여행기/경험 지민이의 미 서부여행12

2008.01.31 19:13

테너민 조회 수:3212 추천:74

1월 19일(토)

오늘 아침은 모텔에서 제공하는 식사로 하였다. 데이스 인급보다는 조금 시설 및 식사가 좋다. 과일 및 쥬스도 신선하고 삶은 달걀도 제공하고. 잘 먹었다.  참 이 모텔은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나오는 건물과 비슷한 남부풍이다.


22.jpg




처음 찾은 곳은 세너제이 밑에 있는 미 서부 최고의 명문대학 '스탠포드대학'이었다. 중심부인 메인 쿼드에 주차를 하고 우리는 싱그러운 대학 캠퍼스를 여기 저기 돌아 다녔다. 화창한 날씨에 기온도 따뜻하다. 여기 저기에서 운동을 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에 나도 젊어진 듯 하다. 이 캠퍼스의 건물들은 스페인풍을 띤다. 아무래도 캘리포니아가 원래 스페인 식민지였던 영향때문일까?

정원도 잘 가꾸어 마음마저 상쾌해진다. 후버 타워. 로뎅 조각 공원  등 여러 부속 건물을 보고 우리는 구내 서점에 갔다. 여기서 기념품을 팔기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대학과는 달리 여기의 물건값은 저렴하지 않다. 아니 시중보다 더 비싼 것 같다. 여기서 우리는 아들 병수의 꿈(?)을 키워 주기 위해 스탠포드 로고가 있는 셔츠를 샀고 2살된 조카의 예쁜 옷도 샀다. 아들 셔츠는 50불 가량되니 싼 값이 아니다. 미국 캠퍼스의 싱그러움을 느낀 우리는 샌프란시스코로 향하였다.


23.jpg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간 우리는 언덕위에 위치한 집들을 보고 샌프란시스코가 언덕에 위치한 도시임을 새삼 느꼈다. 점심때라 우리는 재팬타운에 위치한 한인식당 '형제갈비'에 갔다. 어제 저녁 지민이가 한국에 가면 된장찌게도 먹고 쌈에 김치를 얹어 먹고 떡볶이도 먹고 싶고 등등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고 보니 여태 국물있는 식사를 한 적이 없다. 미안한 마음에 한식으로 점심을 결정한 것이다. 나와 병수는 12불하는 육개장을 엄마와 지민이는 9불하는 런치용 된장찌개를 주문해 먹었다. 육개장 양이 많은데도 식성이 없는 병수가 잘 먹는다. 지민이도 밥 한공기를 다 먹고 한공기를 더 먹겠다고 해 공기밥을 추가(무료로 줌)하였다. 여기서 미국식 팁문화를 실감하였다. 보통 식사의 15%를 팁으로 테이블에 놓고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튼 점심은 잘 먹었다.

중식후 우리는 피셔맨즈 워프로 향하였다. 그런데 피셔맨즈 워프 인근 공원에서 집회가 열려 재팬타운에서 피셔맨즈 워프로 가는 길을 경찰이 막고 있다. 우회해서 피셔맨즈에 간 우리는 도로 주차를 할까 하였으나 도로 주차시 털리 우려가 있다는 어느 분의 글이 떠 올라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4년전 왔을 때는 피어 39만 봤던 우리는 피셔맨즈 워프 전체를 마음껏 걸어 다녔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참 많다.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이 전부 모인 것(?)같다. 피어 41에 있는 삶은 게 파는 식당들을 보고 기러델리 쵸코렛 상점, 여러 쇼핑 센터를 보고 피어 39에 가 1,2층 쇼핑센터를 보고 명물인 크램챠우더를 맛보았다.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식구들도 조개슾에 찍어 먹는 빵맛에 다를 맛있게 먹는다.


24.jpg



한참을 돌아다니니 어두워진다. 아차 오늘 트윈 픽스에 가야 하는데 벌써 어두워졌으니 내일 가야지 마음먹고 롬바르드 거리에 위한한 모텔 8으로 갔다. 원래 데이스 인에 묶으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어 모텔 8으로 하였다. 그런데 땅갑이 비싼 샌프란시스코라 그런지 주차장도 협소하고 아침식사 장소도 아주 협소하다. 그런데도 주말이라 택스 포함 101.46불을 주고 12일차 숙박을 하였다. 아니 그런데 인터넷이 안된다. 다행하 인근 모텔 인터넷 신호가 잡혀 인터넷을 하였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155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45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8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0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025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4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60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97 2
760 2018 병수의 미서부여행 25일 - 엘에이 공항 칼라운지 file 테너민 2018.04.10 1588 0
759 2박3일 12/17~19 그랜드서클 후기 [3] file 찐쭌파파 2020.01.04 1587 1
758 peek-a-boo / spooky gulch trail 후기 [10] file 긴팔원숭이 2017.10.17 1585 3
757 연기와 함께한 Banff-Jasper 여행기... (ㅠ.ㅠ) [8] file zero123 2018.08.23 1581 1
756 찍고 다닌 그랜드써클 여행기 [5] file 펄캐비어 2019.01.22 1579 1
755 미서부 7박8일 그랜드서클 후기 [3] siru 2019.04.09 1573 1
754 6월20-7월2일 혼자서 한 그랜드서클 간략 후기 [1] 인생직진 2017.08.15 1568 1
753 미국 태평양 연안 겨울여행 3 [San Francisco → Humboldt Redwoods State Park → Eureka → Fern Canyon → Battery Point Lighthouse] [2] file misagie 2020.02.11 1565 2
752 그랜드써클-도착과 브라이스케년 [1] file 여행좋아 2017.08.18 1559 1
751 그랜드 서클 (Part 7) North Rim (최종 후기) 6-20-2018 [12] file 청산 2018.06.30 1547 1
750 미국 서부 여행기 - 2/5 주유소 사건 [3] 뭉뭉아빠 2019.11.10 1547 2
749 4인가족 9박 10일 미국 서부 여행기~ 은이영이아빠 2017.07.18 1539 0
748 Zion,Bryce NP 2박3일 방문기 [9] file 청산 2018.08.28 1538 2
747 2월 16일 ~ 3월 1일 가족 여행일정 후기 입니다. [6] dreamee 2019.03.12 1538 2
746 4박 5일 그랜드 서클 투어 (From Las Vegas) 1- 세도나 ~ 모뉴먼트 밸리 [2] file 여행소년 2019.02.14 1525 1
745 60대 초반 부부의 요세미티 힘든 여행경험. [4] WIKIRI 2019.10.14 1525 1
744 그랜드써클 4-Dead Horse Point State Park & The Needles [3] file 여행좋아 2017.09.04 1521 2
743 설국과 파란 하늘의 옐로우스톤...그 진한 감동 [2] file 행복을주는... 2017.09.23 1517 0
742 Canyonlands NP 4x4 : White Rim Road(1) [27] file 눈먼닭 2018.09.16 1514 2
741 밤 운전은 정말 주의를 기울입시다!!! [5] file icemocha 2018.03.20 1513 0
740 2018년 4월 7박 8일간 콜로라도 인근(?) 여행기 [8] file 흐밍 2018.05.02 1513 0
739 Peek-A-Boo and Spooky Slot Canyons---Escalante, Utah [8] file 눈먼닭 2018.03.18 1512 1
738 170306 월스트리트 그리고 911 메모리얼 [5] file 네츠 2017.07.09 1505 1
737 2018 미서부 국립공원 잘 다녀왔습니다 [6] lunecs 2018.08.08 1503 2
736 2018 병수의 미서부여행 17일 - 안텔롭캐년 file 테너민 2018.04.09 1501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