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먼트에 대한 사진은 참 많지만  아마도 별밤의 모뉴먼트는 내가 처음일것이다...

정말 운이 좋았다...

미국의 shutdown중 여행이라 모든 스케쥴이 엉망이 되어 낙심하고 여행을 다니던 중이라

밤늦게 도착한 모뉴먼트 입구의 The View 호텔은 예약을 못하고 가서 룸이 없으면 밖에서 밤을 샐 작정이었는데 

하필 그날따라 구름이 몰려왔다..

ㅠ.ㅠ  복도 없지....

매번 날이 좋았는데...경치와 조화를 이룬 은하수를 찍고 싶었건만...

하늘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아.. 이번 여행은 우울해...

다행이 View 호델에 룸이 있어 간만에 룸다운 룸에서 잠이나 자자고 생각을 하고 

들어가 잠을 청했다...

 그런데 너무 억울하고 아쉬워서 잠이 안왔다...

국립공원은 못들어가도 모뉴먼트는 예외라  들어가서 은하수를 찍을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쉬워 자다 말고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무작정 View 호텔 전면에 있는 데크로  나왔다...


처음엔 캄캄한 밤하늘에 별이 한두개... 구름은 끝없이 흘러갔다....

애고 .. 야속해라..

그 와중에 메사들 사이로 오가는 불빛이 몇개 보였다...

야간에도 Jeep을 몰고 들어가는 사람이 있나보다...

야경이나 찍자고 전을 펼쳤는데...

_IGP9090.jpg

은하수는 벌써 넘어갔고.....하늘은 별로고...호텔이라 불빛이 너무 밝았다..

실망....

30분정도 흐른  후 갑자기 하늘이 바뀌었다....

사막의 묘미...

건조한 날씨라....구름이 걷히자 안개가 낀줄 알았던 모뉴먼트 메사들이 선명히 보이기 시작했다...

빙고...

_IGP9096-2s.jpg

플레아데스와 오리온자리, 황소자리, 마차부.....겨울철 별자리가 모두 잡혔다...

감사할 따름이다....

한겨울에 벌벌 떨며 서리끼는 랜즈를 녹여가며 찍어야 하는 별자리들.... 

거기다...

모뉴먼트 메사들까지......

노을처럼 빽조명도.....

아이리스님....아치스 안부러워요....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242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70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40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21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178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5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70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810 2
1687 샴페인에서 뉴멕시코 여행기 8회(14-15일 전반)콜로라도 국정공원, 블랙캐년 국립공원 [2] file white 2013.12.08 7204 0
1686 샴페인에서 뉴멕시코 여행기 9회(15 후반 - 18일차) 최종: 로키 [4] file white 2013.12.08 7267 1
1685 16. 샌디에고에서 LA 까지 (마지막) [2] 민고 2013.12.11 3253 0
1684 아이들과 함께하는 미국 서부여행(LA, 데스벨리) [8] 오케이 2014.01.04 6448 1
1683 2014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 준비를 하면서 [2] 테너민 2014.01.05 3350 0
1682 달라스에 도착했어요. [3] 의붓집토토로 2014.01.16 2778 0
1681 2014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1(2014. 1.6) - 김포공항 - ANA항공 - 숙소 [3] file 테너민 2014.01.17 6375 0
1680 꿈 같은 미국여행을 정리하며 [10] 민고 2014.01.18 10696 0
1679 미국여행 추억을 회상하며 [2] 민고 2014.01.25 3513 2
1678 2014 지민이의 미서부여행 2일차(2014. 1.7) - 헐리우드-산타모니카비치-양지감자탕-한남체인 [1] file 테너민 2014.01.30 6200 0
1677 겨울 미국 서부 기행 -【序】여행을 준비하며 [8] file 반야 2014.02.28 12531 2
1676 13년 여름 2주간 서부국립공원 여행일정 경험 공유 [1] file 포에버 2014.03.24 7120 0
1675 2014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3일차(2014. 1.8) - 갤러리아마트-다저스스타디움, 데저트힐 아웃렛 [2] file 테너민 2014.04.09 4945 0
1674 2014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4일차(2014. 1.9) - 팜스프링, 조슈아트리국립공원 file 테너민 2014.04.09 5197 0
1673 2014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5일차(2014. 1.10) - 세도나 file 테너민 2014.04.09 4324 0
1672 2014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6일차(2014. 1.11) - 세도나 file 테너민 2014.04.09 3767 0
1671 2014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7일차(2014. 1.11) - 모뉴멘트밸리 밸리 드라이브 [1] file 테너민 2014.04.09 4868 0
1670 2014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7일차(2014. 1.11) - 모뉴멘트밸리 일몰 file 테너민 2014.04.09 4813 0
1669 오레곤과 워싱턴주 5박 6일 여행후기 file 두아이맘 2014.04.13 4542 1
1668 은하수를 찾아 떠난 외계_ 미서부 #1 [2] file 별보는스머프 2014.04.28 3541 0
1667 은하수를 찾아 떠난 외계_미서부#2 file 별보는스머프 2014.04.28 2702 0
1666 은하수를 찾아떠난 외계 _ 미서부 #3 [3] file 별보는스머프 2014.04.28 8332 0
1665 은하수를 찾아 떠난 외계 _ 미서부 #4 [7] file 별보는스머프 2014.04.29 4802 0
1664 크루즈 아닌 알라스카 여행 [1] file 라디올로지스트 2014.04.30 21963 0
» 은하수를 찾아 떠난 외계_ 미서부 #스페셜 [6] file 별보는스머프 2014.04.30 6512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