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4 08:48
- 이곳에서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아(특히 아이리스님께 감사) 일정을 수립하였다. 현지에서의 인터넷 사정은 좋지 않았고, 빡빡한 일정과 게으름으로 인하여 글을 남기지 못하였다. 귀국 후 기억을 되 집으며 혹 미국 서부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며, 또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에 후기를 남긴다.
1)일정: 2014년 7월 18일 ~ 2014년 8월 1일(총 14박 16일)
2)숙박 일정:
- SF 공항 출발 → Yosemite(1) → Yellowstone(2) → Provo(1) → Moab(1) → Page(1) → Grand Canyon(1) → Las Vegas(1) → LA(2) → Grove Bay Beach(1) → SF(2)
3)관광 일정: 순서에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감안하세요.
*1일차: SF 공항 출발 → Glacier Point → Yosemite Lodge at the Falls(1박)
*2일차: Valley → Olmsted Point → Tioga Road → I-80(장거리 운행, 1300Km) → Twin Falls(Shoshone Falls) → Madison → Old Faithful → West Yellowstone(1박)
*3일차: Fishing Cone → Kelpler Cascades → Grand Prismatic Spring → Excelsior Geyser → Great Fountain → White Cone → Firehole Lake
*4일차: Mammoth Hot Springs → Tower Falls → East Yellowstone & Lower Falls → Grand Canyon Of The Yellowstone → Artist Point → Inspiration Point → West Thumb → Yellowstone Lake(1박)
*5일차: Grand Teton → Mormon Row → Snake River Overlook → Oxbow Bend →Cunningham Cabin Historic Site → Jenny Lake
*6일차: San Rafael Swell의 Wedge Overlook → Moab(1박) → Mesa Arch → Arches Nat. Park → Delicate Arch(낮에는 무지 덥고, 일출/일몰이 장관)
*7일차: Moki Dugway(비포장, 운전 조심) → Muley Point →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가장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 → Mexican Hat → Gooseneck State Park
*8일차: Lake Powell 일몰 → Page(1박) → Antelope Canyon(역시 인상 깊었고, 사진촬영의 적소, 다소 사람이 많이 붐비는 것이 흠) → Horseshoe Bend → (공사로 길이 막혀 우회) → 이름을 알 수 없는 View Point들 → Grand Canyon South Rim(Maswik Lodge 1박)
*9일차: Las Vegas(일식당 ‘Oyshi’ 강추, 아래 참고)
*10, 11일차: LA 지역 관광(2박)
*12일차: Hollywood → Camarillo Premium Outlets(LA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 여주 Outlet의 2배 정도 규모, 착한 가격, 주소: 950 Camarillo Center Dr.) → US 101 → Solvang → Grove Bay Beach(1박)
*13, 14일차: 1번 국도(절경) → Montrey 17miles(입장료 10불) → Carmel → SF 지역 관광(2박)
4)렌트카:
- 이곳에서 추천하는 “트래블직소”(골든벨님께 감사)을 이용하여 Full size SUV Chev Tahoe를 알라모를 통하여 대여(2주간 139만원, 초기 유류비용 포함). 2015년 LTZ 모델 최신형(거의 새차)으로 배정받음.
- 유류비는 많이 지출하였지만(약 100여만원 지출, 한국식으로 계산하면 리터당 평균 약 12Km) 대만족. 압도적인 힘(4WD, 8기통, 6000CC)과 안락함(앞좌석뿐만 아니라 뒷좌석 의자/팔걸이까지 정말 편함, 완전히 누울 수도 있음), 충분한 공간(7인승으로 맨 뒷열 의자를 접으면 대형가방 4개, 배낭 4개 및 아이스박스 등을 수납하고도 여유), 각종 편의사향(넓은 LCD 화면의 네비게이션 내장, 아이폰, 아이패드와 호환되는 usb가 앞뒤 좌석에 모두 장착되어 있고 음향/Boss 스피커도 뛰어남) 등은 국내에서는 사용할 엄두를 낼 수 없는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 차량.
- 미국에서 1주일 이상 자동차로 여행할 계획이라면 강추!
- 다만 차량을 처음 배정을 받을 때 담배 냄새가 심하여 교환을 요청하여 새로운 차량으로 교체하기 위해 1시간 이상 지체된 것이 흠.
5)네비게이션
별도로 대여했으며, 내장된 것도 있어서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하여 큰 어려움이 없었음.
역시 구글맵(거리 확인 및 근처 식당이나 마켓, 주유소 찾는 것에는 최고)
6)식사:
주로 현지식 이용(Fastfood는 In & Out Burger가 가장 훌륭, 특히 감자튀김)
- Las Vegas 식당: Oyshi(1호점: 7775 S. Rainbow Blvd, Las Vegas, NV 89113; 2호점 7293 West Sahara Ave, Las Vegas, NV 89117): 식구들 모두 일정 중 가격대비 최고의 식당으로 인정, 네이버나 다음 등 라스베가스 지역 추천 먹거리로 각종 블로그에 자주 언급되고 있는 일식당으로, 주인이 한국인이며 ‘특선코스’(점심 22불)로 시키면 거의 모든 메뉴를 양껏 주문하여 먹을 수 있다. 우리 식구는 2호점을 이용하였는데 주인의 자녀 2명(한인 2세)이 홀에서 서브하는데 아주 잘 생겼고 서비스도 좋다.
7)숙박
- 여행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xx, 이 삼박자 중 하나를 충족하기 위하여 거의 모든 숙소를 Holyday Inn으로 사전 예약(LA와 SF는 하루 전 예약, 비교적 청결, 시설양호, 조식 무료)
8)운전
- 총 운행거리: 4,162mile(6,698Km)
- 상당히 긴 거리를 운행, 약간 무모할 정도였지만, 운행 자체에 대한 것도 여행 목적의 일부였기에 후회는 없음. 3명이 교대로 운전했으며, 운전의 즐거움도 꽤 쏠쏠했음. 일부 비포장도로 운행 시 약간의 위험도 있었지만 이 또한 추억거리.
9)보험
- 차량보험은 계약당시 기본적인 것만 가입
- 별도로 국내보험사에 여행자보험 가입: 그랜드캐년에서 아들이 사진촬영 중 바위에서 미끄러져 아주 미미한 찰과상과 카메라 렌즈가 일부 파손됨, 귀국 후 수리비 일부를 보상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결과적으로는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기를 잘 했다고 판단됨.
10)총평
- 페키지 여행을 할 때 좋은 가이드를 만나면 기대 이상의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자유여행도 좋은 안내자가 필요하다.
- 이곳에 있는 정보들은 잘 활용하면 정말 귀한 것들이다. 다만 구별과 판단은 개인 몫.
- 다소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차 안에서 가족 간에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소중한 추억거리를 쌓을 수 있어 좋았다.
- 거의 모든 여행지는 보고 즐길 거리가 많아 늘 시간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큰 미련 없이 떠날 수만 있다면 보고 즐긴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 귀국 시 여행가방 하나가 행불, 2일 후 집까지 배달됨(안에는 보안검색 때문이었으니 불만사항이 있으면 제기하라는 쪽지 하나가 들어있었음 - 미국의 보안 문제?!)
- 예기치 않았던 곳에서의 즐거움, 걱정거리 등은 여행만의 특권임을 새삼 절감.
- 적지 않은 예산을 지출하였지만 그것과 바꿀 수 없는 수많은 소중한 추억들이 생겼으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