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옐로우스톤-3

2014.08.21 11:34

여행좋아 조회 수:2710

이제 본격적으로 옐로우스톤의 그랜드캐년을 구경을 시작하려 하는데 이제껏 운전을 잘하던

딸이 심하게 졸리워서 운전을 못하겠다고 한다. 여행 3일째에 시차에 제대로 발목이 잡혔는가 싶다.

할수없이 내가 운전대를 잡고 딸은 뒷좌석으로 가서 꿀꿀 잠을 자게 한다.

해서 이날은 우리 딸은 캐년을 하나도 보지를 못했고 다음날 8자의 아랫쪽을 돌면서

오후에 짧게나마 Artist point를 잠깐 볼 수 있었다.

어쨌거나 우리 부부도 조금씩 감기는 눈을 손으로 벌려 가면서 구경을 시작하는데

North rim drive부터 시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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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k of the lower falls부터 구경을 한다. 역시나 멋진 경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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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을 하고 이번에는 순서에 입각해 lookout point로 길을 잡는다.

주차장에 차가 많이 있지만 잠시만 있으면 차댈곳이 생기니 그리 힘들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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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경치가 장난이 아니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느낌이라니 역시나 졸린 눈을

비벼 가면서 볼 가치가 충분한 것 같다.

주차장으로 가는데 몇사람이 망원경과 망원렌즈 사진기로 한 곳을 보고 있다.우리도 이젠 눈치빨이 생겨서

잽싸게 망원경을 꺼내 바라보니 높은 절벽위에 둥지가 있고 물수리(Ospray)가 두마리 둥우리 안에 있다.

저 놈들은 저리 높은 곳이 바람도 많이 불고 추울텐데도 둘만의 다정스런 가정을 지켜 나가고 있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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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grand view로 이동을 한다.

이곳 저곳 비슷하지만 결코 같은 경치는 아니면서 다른 경치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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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을 잘하고 다음으로 이동을 하는데 비몽사몽간에 이동을 해서 그런지 inspiration point를

빼먹고 이번에는 다시 큰 길로 나가서 South rim drive를 통해 들어 가는데 중간에 우측에

노루인지 사슴인지(이럴때 무식이 탄로가 나는 법) 여러마리가 놀고 있다.

물론 우리도 같이 사진을 찍으면서 놀 준비는 되어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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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놀더니 우리하고 안놓는다고 자기들끼리 가버려서 할 수 없이 우리도 우리 갈길을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도착한 Artist point도 멋진 경치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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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다시 큰길로 나왔는데 날은 밝은데 이왕 온김에 조금 내려가서 Hayden valley까지만 잠깐 가보기로 한다.

역시나 이곳도 넓은 들과 강으로 되어있는데 조금 내려가니 좁은 turnout에 차들이 가득하고 주변 도로에도

도로가에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다. 우리도 대충 눈치껏 차를 대고 내려가 본다.

사람들의 시선이 몰려 있는 곳에 망원경을 꺼내 들고 보니 여러마리의 엘크들이 한쪽에 모여 있고 그 좌측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곰한마리가 어기적어기적 돌아 다니고 있다. 집사람도 한참을 찾느라 고생을 하더니 즐거워 한다.

그냥 돌아 다니는건지 아니면 엘크를 노리느라 주변에서 서성이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곰이라도 볼 수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이들은 차 주위에서 바로 곰을 보아서 놀래기도 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하는데 나는 이렇게 멀리서나마

망원경으로 곰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 더 이상은 무리란 생각이 들어 웨스트 옐로우스톤으로 돌아가는데 중간에 딸이 잠이 깬다.

그렇지 않아도 내 눈까풀이 무거웠고 눈알이 아프던 차에 운전대를 인계하고 이번에는 내가 졸면서

숙소로 돌아간다.

이렇게 세째날이 저물어 갔다.

<그런데 지금도 아쉬운 것은 Upper falls를 본 기억이 없다는 것이다. 졸면서 주차장 위주로 보면서 세세히 챙기지 못해

그만 윗 폭포를 보지를 못했으니 아마 다음 갈 날이 있다면 그 때는 좀 더 정신을 차리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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