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 여행 중 제일 바쁜 날이었습니다. Kanab -> Zion Canyon -> Bryce Canyon -> Las Vegas 로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이 역시 아이리스님의 가이드가 없었다면 시도 못했을 코스였습니다. Zion이나 Bryce 하나를 포기하려 했었으나 덕분에 두 Canyon의 느낌을 모두 가지고 왔습니다. 

Zion Canyon에서 아이리스님의 가이드에 따라 Canyon Overlook Trail 을 가기 위해 중간 차를 세우고 오르막길에서 올라가려고 했는데, 때마침 하산하는 커플에게 얼마나 걸리는지 물었더니 편도 50분 걸렸다고 하여 되돌아 오는 길에 가기로 하고 Visitor Center로 먼저 갔습니다. 

Canyon Overlook Trail은 Zion Canyon map상에는 왕복 1시간으로 나와 있었고, 실제 다른 trail을 tracking을 해 보니 왕복 1시간이라고 하면 진짜 1시간 정도인 듯 했습니다. 

Easy path중 Lower Emerald Pool Trail 을 가기로 했는데, 막상 너무 금방 도착한 듯 하여 Upper Emerald Pool까지 갔다왔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물이 많이 흐르지는 않았지만, Zion canyon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만, Bryce 가는 시간 때문에 결국은 Canyon Overlook Trail 은 못 가보게 되었습니다. 

예상 시간보다 좀 늦게 출발하여 또 열심히 달려 점심까지 해결하고 3시 경에 Bryce Canyon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에서 tracking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우연찮게 sunset point를 먼저가게 되었고, 여기서 Navajo Trail의 멋진 광경을 보았습니다. 아내가 먼가에 홀린 듯 올라올 일은 생각치도 않고 먼저 Navajo Trail로 내려갔었습니다. 근데 정말 운이 좋았다 생각이 든 것이 Navajo Trail 내려가는 내내 너무 멋져 황홀할 지경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3대 Canyon 중 Bryce를 1등으로 뽑았습니다. 

밑에까지 다 내려가서는 큰아이가 급한 볼일을 본다고 하여 헉.. 그 길을 쉬지도 않고 다시 올라왔습니다. 시간이 좀 되었다면 round trip course로 tracking을 했으면 정말 훌륭했을 것 같더군요. Inspiration Point와 Bryce Point까지 보고 5시 정도가 되서야 Las Vegas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리스님이 Sea World를 포기하고 하루를 더 투자하라는 조언을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1등 여행지는 sea world 였답니다. 다만 Bryce Canyon이 Disney Land를 눌렀다는 것.. ㅋㅋ. 하여튼 Bryce Canyon 너무 멋졌습니다. ^^

5시에 Las Vegas로 출발. Time Zone -1 덕에 겨우 8시를 넘겨서 Las Vegas에 도착하였습니다. Las Vegas는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 Luxor 에서 물쇼하는 곳까지 30분 걸어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Las Vegas 밤거리 분위기만 느끼고 왔죠. 아침 6시부터 시작된 일정이라 지친 몸을 이끌고 Las Vegas Main Street를 걸어서 물쇼를 보러 갔다 온 것이 아이들에게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더구나 오후까지 봤던 canyon에 비해 물쇼는 시시하기도 하고요.ㅋㅋ. 무리했지만 매우 보람찬 날이었습니다. 


3(토), Sea World를 위해 San Diego로 출발하는 날이었습니다. 오전에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check out한 후 후버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후버댐도착 전 memorial bridge plaza에서 후버댐 전경을 보고, 후버댐을 거닐고 san diego로 출발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후버댐 본 것을 제일 점수를 낮게 주더군요. ^^ 


4(일), Sea World.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곳이네요. 우리나라에서는 해보지 못하는 가오리, 상어, 갑옷게 등을 직접 만져보고, 범고래도 보고 놀이기구까지..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고 미국 여행 중 1위로 뽑았기에 Canyon에 하루 더 투자 못한 것에 대해서 위안이 되었습니다. ^^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123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38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7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96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966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44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55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96 2
1734 세정성제네 미서부여행스케치 - 2일차(10/22) Yosemite [3] 김희철 2005.11.22 3733 103
1733 2017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 20일차 :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 file 테너민 2017.02.20 3733 0
1732 [2015.5~7 미국&캐나다] 북미대륙일주 여행기 No.7, Universal's Islands of Adventure [1] file LEEHO 2016.01.20 3732 0
1731 미서부 자동차 여행기 - 여행기를 마치며 [2] file 가가 2015.11.10 3730 2
1730 2016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 14일차(빅벤드 보퀼라스협곡, 치소스분지) [2] file 테너민 2016.03.23 3727 0
1729 Pismo beach 에서의 2박 (10/15~10/17) [3] 쌀집아제 2005.11.16 3725 93
1728 시애틀-포틀랜드 9박11일 마무리 [3] file 여행좋아 2016.09.27 3725 0
1727 30일 간의 미국 여행기 (1)---입국심사~ LOVE 2004.09.01 3720 96
1726 여행 후기 [7] 늑대비 2005.02.11 3718 103
1725 시애틀-포틀랜드 9박11일 <2> file 여행좋아 2016.08.31 3716 0
1724 생초짜의 미국 서부 여행기 1 [5] 엉아 2007.10.13 3715 92
1723 마눌님과 함께한 15일간의 미서부 여행기 (6.22~7.6) - Day 1 - 출발 그리고 캘리포니아 해안 [3] sun 2009.07.11 3714 4
1722 덴버, 러쉬모어, 옐로우스톤, 그레이셔 그리고 록키 마운틴(다섯번째날) 베가본드 2006.08.17 3713 96
1721 미서부 여행기 - 11월13일 LA 도착 [2] hogan5 2007.11.27 3712 59
1720 땡스기빙그랜드서클9박10일후기-마지막편(먹거리.숙소.소소한 tip들^^) [5] file 갈림길 2016.12.10 3711 0
1719 마눌님과 함께한 15일간의 미서부 여행기 (6.22~7.6) - 개요 [2] sun 2009.07.11 3709 2
1718 간단 미서부여행수기④-차 렌트 & 세크라멘토 가는길 [3] 유유정 2004.10.10 3708 96
1717 [여행후기]태구리 가족의 11박12일의 서부여행- 마지막 후기 [10] file 태구리 2016.08.12 3707 0
1716 정수의 미국여행기(에필로그 #1) [1] 한정수 2005.11.20 3706 100
1715 세월지난 미국에서의 자동차 여행기 3편 [3] 산사랑 2005.03.19 3701 95
1714 2017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 16일차 : 씨푸드시티 마켓, 팔라죠, 베네치안호텔 file 테너민 2017.02.12 3701 0
1713 [2015.5~7 미국&캐나다] 북미대륙일주 여행기 No.4, Space Center Houston [2] file LEEHO 2016.01.14 3699 0
1712 Juni가족 미서부여행-2 (Las-토리) [4] Juni 2005.08.25 3697 91
1711 옐로스톤 여행기13: 마지막 2일- Garden of the Gods, US Air Force Academy [4] 최머시기 2008.08.01 3697 14
1710 Juni가족 미서부여행-4 (Telluride-million HW-page) [3] Juni 2005.08.25 3695 10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