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지민이의 하와이여행 4

2009.01.27 17:20

테너민 조회 수:3172 추천:7



현재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 월요일 오후 9시 40분입니다. 한국은 화요일 오후 4시 40분으로 귀경 차량이 한창 몰릴 시간이겠네요. 저희 일정도 이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알려 드려야할텐데 집에서 노는 시간이 많아 아쉽네요. ㅋㅋㅋ

4일차(23일 금요일)

오늘 오전은 휴가를 받았다. 내내 아버지를 모셨는데 오늘 오전은 우리 가족만의 시간을 받아 우리 네 가족만 먼저 집을 나섰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어제 와이키키 매점 아주머니가 추천한 알라 모아나센타로 갔다. 알라 모아나 센타는 메이시즈, 네이먼 머쿠스, 씨어스, 노드스톰등 네 백화점과 사이의 쇼핑몰이 4층에 걸쳐 형성된 초대형 쇼핑몰이었다,  작년 이맘때 들른 샌디에이고의 호튼 플라자보다 몇배는 더 큰 몰이었다. 쇼핑을 하던 애엄마의 말로는 어제 들린 아울렛의 옷보다 같은 상표라도 이곳의 것이 더 좋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은 주말이 세일기간이라고 하여 싸다고 해 편안한 마음으로 쇼핑(애 엄마만)을 하였다. 아들은 스케터즈에서 신발을 샀고 애 엄마와 지민이는 갭과 백화점 등에서 저렴한 옷을 샀다. 그리고 나를 보기 미안하였던지 바나나 리퍼블릭에서 예쁜 니트를 사주었다.(물론 내 지갑에서 지출되었지만) 다리가 아프다. 시계를 보니 3시간을 내내 돌아다닌 것이다. 다리가 아파 1층에 있는 푸드 코트에 가 식사를 하였다. 네 식구의 식성도 다양해 한식, 일식, 양식을 겸해 식사를 하였는데, 코나 커피를 파는 분이 한인이라 코나 커피에 대해 질문을 하였더니 미국에서 생산하는 유일한 커피라 한다. 선물용으로 몇개 구입하고 쇼핑몰을 더 돌아다니다가 가족들과 만날 알로하 타워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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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타워는 호놀룰루 다운타운에 있는데 여기에 있는 피어 8에서 '스타 호놀룰루'라는 디너 크루즈가 운항한다. 우리 가족은 오늘 '스타 호놀룰루'의 5 코스를 전화로 예약했다. 인터넷 예약이 10불 싸지만 인터넷은 벌써 종료되어 혹시나 전화로 했는데 자리가 남아 다행히 예약하였다. 1인당 125불로 사치스러웠지만 부모님 고희연이라 생각하고 기꺼운 마음으로 탑승으로 하였다. 4층 배에서 우리는 3층이었다. 4층은 우리보다 30불 더 비싼데 요리는 같고 쇼가 한가지 더 있다고한다. 5시 30분 배가 떠나 2시간 와이키키해변을 도는 일정인데 날이 좋지 않은 관계로 아름다운 석양은 보지 못하였고 호놀룰루 야경 또한 홍콩보다 못하였다. 그렇지만 메인 요리중 랍스터가 한마리 통째 나온 것과 적당히 맛있는 스테이크는 그런대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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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이 탑승후 멘트를 하였는데 의외로 일어가 제일 먼저 나오고 그 다음 영어가 나왔다. 괭장히 의아해 주변을 살펴보니 백인은 눈에 안보이고 다 동양인이다. 그리고 아마 우리 가족만 빼놓고는 거의 일본인이었다. 그래서 일어를 제일 먼저 방송했나보다. 우리 가족 주변을 보니 다 일본인이었다. 조금은 씁쓸한 기분이 든다. 국력 차이라는 부분일 것이다. 7시 30분 항구에 도착하였는데 하선을 하지 않고 쇼를 계속한다. 30여분 계속된 쇼의 절정은 승객이 한데 어울려 춤을 추는 댄스 타임으로 서구 문화의 일면목을 보았다. 어머니와 애엄마, 그리고 큰 여동생은 일본인 무리에 묻혀 같이 흥겹게 놀았고 나는 일본 노래라는 것에 못내 아쉬워 하면서 박수를 쳐주었다. 내려서 주차한 곳으로 갈 때 보니 일본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여러 대 눈에 보였다. 미서부와 하와이를 보면서 한,중,일 삼국의 경제력 차이를 새삼 느낀다. 참 여기서 일이 하나 생겼다. 3시 30분경 알로하타워에 도착한 우리는 한가한 알로하타워 쇼핑센터를 돌아다니고 배를 탔는데 주차비가 예상과 달리 27불이나 나왔다. 그래서 나는 '스타 호놀룰루' 승선권을 보여 주었는데 깍아줄 수 없다고 한다. 다시 한 번 부탁하자 쇼핑센터에서 물건을 사고 도장을 받으면 2불에 해주겠다고 해 가서 5불짜리 물건 하나를 사고 2불로 주차비를 냈다. 이로써 4일차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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