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4 09:16
4월 7일 오전에 어느 전화 한통을 받고는
시무룩한 기분.
4월 중순부터 5 월 초 까지에 이루어 저야 할 일들이 모두가
취소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오후에 자동차 여행을 떠날 준비를 했다.
특별히 갈곳도 정해진게 없었다.
오후 2시 15분경에 집에서 출발.
시카고에서 I-90 과 I-94 번이 만났다가 갈라진다.
나는 I- 90 번을 타고 서쪽으로 달린다.
이 두 Freeway가 Montana에서 다시 만난다.
거기 까지 갔다 오자.
이것이 내가 생각한 무모한 목적이였다.
Rockford, IL 까지 달렸다.
여기서 I- 90 이 약간 북쪽으로 향한다.
Minnesota 주의 서 남쪽 끝 부분과 South Dakota 에 있는
Sioux Falls 를 경유를 해서 달린다.
South Dakota 서 남쪽 끝자락에 있는 Rapid City 근처엔
Badlands N P 이 있어서 그곳을 둘러 보고,
Black Hills National Forest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전임 대통령 네 분 앞에서 묵념을 하고는
인디언 추장의 말탄 모습을 죽기전에 볼려고
약간의 기부금도 헌납하고.
항상 궁굼하고 보고 싶었던
Devils Tower, Wyoming 으로 달려라 ! 번개 호 야 ! ( 나의 SUV 애칭 )
비를 맞으며 달려 가서.
인디언들의 했던 방식을 따라서 탑 돌이 하듯이 한바퀴 도는데
1.3 Miles.
탑 돌이를 성의 없이 한것도 아닌데.
왼쪽 앞 바퀴에 바람이 빠저 있는데.
작은 스페어 타이어로 갈아 끼우려는데.
어느 마음 착한 백인 아저씨가
" 지금 상태로 운전 가능하니 가라고 "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시골길을
비를 맞으며 15 Miles 달려 가니 다 쓰러저 가는 주유소 발견.
그런데.
아~~~ 뿔 ~~~ 싸
문이 닫혔네.
비는 점점 더 억수같이.....
방향도 모른체 3 마일 쯤 가니 갈래 길이.
어느 쪽으로 가야 주유소가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차 세우고 두리번 두리번.
보기 드물게 아름다운 (?) 소년 하나가 ??
그에게 구원의 요청을.
형쯤 되는 사람을 데리고 오기에 사정을 이야기 하니
자기 따라 오란다.
따라 가니.. 셔터 문이 스르르 열리면서
온갖 잡동산이가.
그런데
에어 만드는 모타 소리가..
비퀴의 공기 압력이 40 psi가 되어야 하는
현재는 25 psi.
얼마라도 사례 표시를 하려 했으나 극구 사양.
Thank You !
***
별개 다 궁굼하다고,
도대체 눈이 얼마나 쌓여 있길래
Yellowstone N P 을 막았을까 ?
Cody, Wyoming을 거처서 14 번 로칼 길을 따라서 서 쪽으로.
이 길은 Yellowstone N P 을 동쪽에서 들어 가는 길.
호수를 끼고 가는 길 하며,
산에 쌓인 눈.
경사 진 곳에 지은 집들.
마치 스위스와 같은 느낌이 드는 동네를 거처서
드디어 도착한 동쪽 입구.
레인저들이 표 받는집의 처마 밑까지 쌓인 눈.
내 키보다 훨씬 더 높이 쌓인 눈.
요즈음 애들 말로
대 ~~~~~~~ 박 !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넓은 공터에 빙 둘러 눈이 쌓여 있는 그 곳에서
물을 데워서 나가사끼 우동을 ...
참 기름 잔득 넣은 오징어 젓 !
이런데서 이렇게 먹어 보지를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마시기를 ...
Montana I-94 으로 가서
Billings 란 동네에서 K F C 로 배를 꽉 꽉 채우고는
I-94을 타고 집으로.
North Dakota를 지나서
Minnesota Bloomington에 있는
" Mall of America " 를 방문.
정말로 크다 라고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Mall.
***
금요일 오후에 떠나서
수요일 늦은 밤에 집에 도착.
3,000 miles 이상을 운전.
미친자의 무모한 자동차 여행 !
내가 가지고 있는 " 앱 " 중에
Life 360 이란게 있는데.
어느 구간에서는 93 마일로 달린 적도 있는 것을 보고는
등꼴이 오싹.
그것도 밤 2 시에.
내가 달린 구간 별로 최고 속도가 나타나며.
출발해서 정차한 구간이 확실하게 나타 나는데는
정말로 현대 문명의 이기란게.
소름끼치도록 겁이 덜컥.
이걸 다 보고 있는 가족들이 잔소리 할만도 하다고 인정을.
***
다음에는 또 어디로 갈런지.
이 글 읽어 주신 븐들에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