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 3일차입니다.


원래 둘째날 오후에 브라이스 캐년의 Navajo - Queen's Garden Trail 을 하려고 계획했으나 Page지역에서 다른 이유로 지체되는 바람에 못했었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일정대로라면 오전중에 자이언으로 가서 Canyon Overlook Trail을 하려고 했었습니다만....


고민 끝에 결국 오늘 오전에 브라이스 캐년 트레일을 오늘 하기로 하고 자이언의 Canyon Overlook Trail은 내일 아침에 하는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아참~! 이날 아침에 일출을 보려고 했습니다만...이것도 알람을 잘못맞추어 못했네요..ㅠㅠ


브라이스 캐년은 다른 곳보다 고지대인건지 온도가 낮더군요. 특히 아침에 영하에 가까운 기온이라 걱정했는데 든든히 입고 가서인지 생각보다 춥진 않았습니다. 하이킹 중에 점점 따듯해졌구요.


아침에 본 브라이스 캐년의 모습은 지난 저녁 해지고 난후에 본 브라이스 캐년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색깔도 더 밝고 붉어졌네요.


나바호 트레일에서 시작하여 퀸스 가든 트레일로 가는데 좀 더 쉽다고 하신 아이리스님의 글을 생각하고 나바호 트레일 시작점인 Sunset point로 향했습니다.


지난밤 혼자 별사진을 찍으로 온 곳이기도 하지요..ㅎㅎ


IMG_3121.jpg


날씨가 맑아 햇볓이 좋았습니다. 썬크림 단단히 바르고 갔지요.. 트레일을 시작하자마다 초입에서 아래와 같은 뷰가 보입니다.


IMG_3131.jpg


이것이 토르의 망치였던가요? 어떻게 저렇게 서 있는건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IMG_3136.jpg


나바호 트레일 하셨던 분이라면 아래의 길이 생각 나실겁니다. 지그제그로 쭉~~ 내려가는 길이죠.. 스위치 백이라고 하던가요?


IMG_3141.jpg


이곳의 흙의 깊이가 낮아서인지 나무들이 길게 자라다가 저렇게 넘어져 기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살아 있지요.. 어떤 나무들은 뿌르가 반쯤 나와 있더군요.. 언젠간 넘어질듯..ㅎㅎ...


IMG_3150.jpg


갈림길입니다. 나바호 트래일을 도는 코스와 퀸스가든으로 연결되는 코스입니다. 저희는 당연히 퀸스가든 쪽으로 갔습니다.


IMG_3159.jpg


저는 나바호 내려왔던 길보다 퀸스가든으로 가는 길과 퀸스가든 트레일이 정말 멋지더군요.


IMG_3190.jpg


후드들이 병풍처럼 쭈~~~~욱 서있는 모습은 정말 장엄하고 아름답습니다.


IMG_3194.jpg


가족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더군요.


IMG_3199.jpg


한동안 평지였다가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는데 이때부터는 절벽 옆으로 펼쳐진 후드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지대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끝나간다는 걸 알 수 있네요.


IMG_3206.jpg


IMG_3221.jpg


IMG_3240.jpg


IMG_3258.jpg


IMG_3264.jpg


와이프와 딸둘과 함께 9시에 시작했는데 12시에 끝났습니다. 보통 2시간 걸리신다는데 저희는 3시간이 걸렸네요. 제가 여기 저기 가족사진 찍느라 시간도 많이 걸렸지요..^^; 브라이스 캐년의 트래일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이것 때문에 결국 나중에 자이언의 Canyon Overlook Trail을 못하게 되긴 하지만 그래도 후회는 안남네요..^^


암튼 트래일을 끝낸 후 자이언으로 향했습니다. 2시간 거리인데 자이언의 모습은 브라이스와 너무 다르더군요. 정말 남성적이고 웅장한 느낌입니다.


동쪽 입구로 들어갔는데 비지터 센터짜리 무려 30분이 걸리더군요.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길이 엄청 꼬불꼬불합니다. 물론 자이언의 엄청난 경관을 보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IMG_3274.jpg


IMG_3279.jpg



IMG_3275.jpg


비지터 센터에 일단 가서 주니어 레인저를 하려고 했는데 2시 30분경 액티비티가 끝나서 4시 30분 영화를 봐야한다더군요. 이때 시간이 4시 20분..부랴부랴 셔틀타고 다음 정거장에 있는 뮤지움으로 가서 딱 시간 맞추어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보는중 아이들은 문제 푸느라 정신 없었군요..ㅋㅋ 근데 첫째 아이의 문제중 visitor center에 동물조각이 있는데 무슨 동물들인지 물어보는 문제가 있더군요..ㅎ... 비지터 센터는 5시에 닫는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레인저에게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대신 다른 페이지 문제를 푸는걸로 대신해주었습니다. 결국 자이언 주니어 레인저도 통과하였네요 ^^ 


주니어 레인저하느라 이미 시간은 5시 10분경... 아직 시간이 괜찮겠다 싶어 Riverwalk trail을 하러 출발했습니다. 셔틀의 마지막 정거장에 있어 꽤 가더군요. 아래 사진은 셔틀 정거장입니다. 저런 표지판이 있습니다. 비지터 센터가 1번이구요. 마지막 정거장은 9번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IMG_3283.jpg


Riverwalk trail 초입입니다. 포장된 길을따라 트래일 할 수 있구요. 부분 부분 더 가까이 강쪽으로 걸을 수도 있습니다.


IMG_3298.jpg


이런 장난도 쳐보구요..ㅋㅋ


IMG_3319.jpg


왼쪽으로 강에 가까운 포장안된 길이 보이시나요? 


IMG_3366.jpg


Riverwalk trail쪽의 정거장 모습입니다.

IMG_3378.jpg


IMG_3383.jpg


예정했던 Riverwalk trail을 마치고 비지터 센터로 돌아보니 벌써 시간이 7시반이 훌쩍 넘었습니다. 


결국 가장 하고 싶었던 Canyon Overlook trail은 다음날 아침에 다시 와서 하는걸로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식구들에게 무리일것 같고 그랜드 캐년 일정도 틀어질지 몰라 이 트레일을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정말 아쉬운건 다음날 다시 올줄 알고 정말 인상깊었던 자이언 캐년의 사진을 많이 안찍었다는 점이...ㅠㅠ 나중에 그랜드 캐년 노스림을 가게된다면 자이언은 꼭 다시 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째날은 그랜트 캐년 일정입니다. U-89A, 나바호 브리지, Lees Ferry Boat Camp등을 커버할 예정입니다.


별 재미없는 후기지만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154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40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80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00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006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4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59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96 2
360 Death Valley - 6 : Dante's View & Twenty Mule Team Canyon goldenbell 2011.12.14 6500 2
359 라스베가스 근교 여행 - Death Valley I [4] file 주니워니 2013.02.19 6500 1
358 2014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22일차(2014. 1.25) - 홀 푸드 마켓, 아메바 뮤직, 칼 라운지 file 테너민 2014.05.17 6505 0
357 미국 서부여행기 (4) 로스앤젤레스 (1) | [4] file Chris 2008.09.11 6510 13
356 2월 아리조나주 여행기 20 - 11일차 : Tucson Kitt Peak National Observatory(키트 피크 천문대) [2] file snoopydec 2015.03.24 6510 2
355 2016 지민아빠의 미서부여행 3일차 - 다운타운, 바카날뷔페 file 테너민 2016.03.10 6511 0
354 은하수를 찾아 떠난 외계_ 미서부 #스페셜 [6] file 별보는스머프 2014.04.30 6512 0
353 선영이 여행기 .. 오랜만에 올립니다... 도난 사건에 대해서.. [6] 이선영 2006.07.10 6523 82
352 미국 서부여행기 (8) 킹스캐년 국립공원 [4] file Chris 2008.09.18 6526 11
351 2011 겨울 미서부여행 - Sedona [3] file 개골개골 2011.12.31 6527 1
350 June Lake (요세미티 Tioga Pass를 지나 Bishop으로 가는 길 중간) [4] file 부털이 2013.08.12 6533 1
349 2박 3일 서부여행기 (1/2) [2] file 석군 2014.06.19 6533 0
348 4. 워싱턴에서 올랜도까지 [6] 민고 2013.10.24 6535 0
347 4인가족 미국서부 후기~~ [18] 애둘엄마 2016.05.31 6537 2
346 Death Valley - 5 : Zabriskie Point goldenbell 2011.12.12 6543 2
345 2014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20일차(2014. 1.23) - 트윈픽스 file 테너민 2014.05.13 6543 0
344 2월 애리조나주 여행기 10 - 5일차 : Apache Trail Circle Drive & Lost Dutchman State Park [4] file snoopydec 2015.02.28 6549 2
343 미국서부 여행을 마치고 (Route & Useful Tips) [1] olive226 2003.10.12 6564 155
342 사진으로 가보는 blue네 여행이야기-5편(다시찾은 Yosemitte National Park!) [17] blue 2006.09.28 6564 98
341 애리조나 여행후기 - 3 (Sedona, 세도나) [2] file 다시보자 2016.05.28 6580 1
340 닷새간의 여름여행 - Grand Canyon, Marysvale(Utah), Las Vegas 1 sun 2010.07.27 6590 2
339 겨울철(12월~1월) 미국 서부 여행에 대한 의견 [3] retro 2004.01.02 6607 93
338 [2015.4 애리조나] 사막에서 찾은 아름다움, Tucson 투싼 No.1 [5] file LEEHO 2015.04.06 6608 0
337 [6살 아들과 단둘이 떠난 텍사스 여행] Day 5 Big Bend NP- The Window Trail [4] file ontime 2016.04.12 6609 1
336 5월 그랜드 서클 여행기 7 - Monument Valley에서 Moab까지 2편 [6] file snoopydec 2015.06.22 6628 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