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 여섯째날은 피닉스로 곧장 가서 비행기타는 일정이라 이번 후기가 마지막 후기가 되겠네요. 다섯째날 후기만 남깁니다.


어제 일몰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이 있어서 이른 아침 5시 자는 식구들을 버려두고 부랴부랴 카메라 가방을 메고 그랜드 캐년의 일출을 보러 갑니다. 


이때 일출 시간은 약 5시 40분이더군요.


가장 가까운 Yavapai point로 차를 타고 갑니다. 도착해보니 아직은 빛을 못받은 캐년의 모습이 보이고 저 멀리 여명이 밝아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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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쉽게도 구름이 많이 보입니다. ㅠㅠ


결국 깔끔한 일출의 모습을 못찍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그랜드 캐년의 일출은 볼만한것 같습니다.


드디어 캐년 위로 해가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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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쪽 구름이 이쪽 가까이 있었더라면 정말 환상적인 일출이었을텐데요...ㅎㅎ


해가 구름에 가려져 있지만 그랜드 캐년의 아침은 밝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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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완전히 떠오르자 햇살의 물결이 캐년 사이로 드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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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목표했던 그랜드캐년의 일출을 감상하고 다시 Kachina Lodge 호텔방으로 돌아왔습니다.


Kachina Lodge는 그랜드캐년의 대표적 건물인 El tova hotel 바로 옆에 있습니다. 저희가 묶었던 방은 partial canyon view였는데 생각보다 캐년이 잘 보이더군요.


아래 사진은 호텔방 창문 밖으로 보이는 뷰입니다. 창밖으로 캐년과 트레일이 보입니다. 사람들이 왔다갔다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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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뷰를 자세히 보시라고 창문에 붙어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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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에서 나오면 저 림 트레일을 거닐며 그랜드 캐년을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El tova hotel까지도 연결되어 있어 엘토바의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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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라 사람도 많이 없어서인지 창문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음식을 별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맛나더군요. 커피도 맛있구요 식당 분위기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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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와플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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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토바 호텔 로비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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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원래 세도나로 일찍 떠나는 일정이었습니다만... 아직 그랜드 캐년을 마음껏 만끽하진 못한것 같은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오전에 림트레일 하이킹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이 선택이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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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powell 에서 hopi까지 걸었기에 이번엔 Mohave point까지 가서 powell point까지 걸어보기로 했습니다만... 


물을 안가져오는 바람에 마실것이 파는 Hermit's point를 가야해서 Pima point에서 Hermits rest까지 걷게 되었습니다..  절벽에 붙어있는 비포장으로 되어있는 길인데 이길을 안걸었으면 정말 후회할뻔 했네요. 


아래 사진은 아마도 Mohave 아니면 Pima point일겁니다. 잘 기억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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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도 찍었는데 합성같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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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x폼을 잡아봅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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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트레일 시작이네요. 아래 사진을 보시는것처럼 옆으로는 그야말로 낭떨어지입니다. 장난만 치지 않는다면 위험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후덜덜하더라구요.


저 나무 지팡이는 어느분이 쓰고 떠나실때 다른 사람 쓰라고 놔두고 간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꽤 도움이 되더군요...심리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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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와이프도 살짝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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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랜드캐년의 모습을 보며 걷다가 적당한 포인트가 보이면 가족 사진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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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바람이 좀 세게 부는 편이긴한데 사람을 날릴만한 바람은 아님에도 약간 무서워지더군요.


하지만 모자는 잘 간수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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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Hermits Rest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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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년 림 trail이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절벽 근처라 약간 아찔하면서도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얼핏 셔틀기사님께 듣기로는 powell부터가 비포장 트래일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꼭 완주하고 싶어지더군요. 아이들도 너무 좋아했습니다.


트래일을 마치고 식사 후 비지터 센터에 들려 주니어 레인저 뱃지를 받은 후 세도나로 출발~!


그전에 그랜드캐년 입구 표지석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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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아끼기 위해 가장 빠른 길로 약 1시간 반 드라이브 후에 세도나에 도착~! 먼저 Chapel of the Holy Cross 교회를 갑니다.


세도나는 온 마을이 붉은 톤의 마을인것 같습니다. 뭔가 잘 정돈된 느낌이 듭니다. 시청(?)에서 여러모로 잘 관리하고 있는 느낌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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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앞마당에서 본 세도나의 모습이 인상깊네요.. 저 멀리 Bell Rock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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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은 작지만 경건하게 잘 정돈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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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구경한 뒤 벨 락으로 트레일을 하기 위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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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 Rock에 올라가면서 쭉~ 펼쳐진 또다른 세도나의 모습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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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건 벨락 트래일은 하나로 딱 정해져 있는게 아닙니다. 본인이 알아서 갈만한 라우트를 찾아 올라가더라구요.


저희는 이때가 해질때라 시간이 없어서 1/3정도만 올라갔나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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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둘째가 산신령의 포스를 내뿜는군요... 본인은 Nature person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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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팔 벌려 세도나의 기를 받고 있습니다. 


이곳이 기로 유명한 도시라서 그런지 교회나 점성술가, 요가하는 분들이 엄청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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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도나의 전경을 감상한 후 호텔에 들어와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세도나를 너무 겉핧기 식으로 본거 같아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다른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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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저희 식구의 5박 6일간의 3대 캐년 위주의 여행 후기를 마침니다. 개인적으로 안미루고 빨리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하네요..ㅎㅎㅎ


이번 여행 계획할 때부터 모뉴먼트 밸리를 빼면서까지 여유 있게 일정을 짠다고 했는데도 여러가지를 못했네요. 


가족들이 원래 수요일 저녁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비행기가 연착되다가 캔슬되어 결국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와야하는 경우도 있었구요..


덕분에 호텔 캔슬하느라 메니저까지 불러서 어필했었습니다. 결국 벌금 없이 호텔이 캔슬되었지만요...^^


목욜 저녁에 빌린 산타페에서 냄새가 계속 나서 공항에 다시 들려 차를 바꾸었구요... 덕분에 파노라마 썬루프까지 있는 풀옵션차를 얻었지요..ㅎㅎ


난생 처음 토끼를 로드킬도 하는 경험도 하고요..-_-


스타벅스에서 앞사람 크레딧카드 문제와 제 앞에서 아이스커피가 다 떨어져 다시 만들고 하는 바람에 1시간을 날린 경험...


아참 국립공원 패스를 이베이에서 미리 구입했는데 여행할때 안가져왔네요..ㅠㅠ 하지만 다행히도 이때 주말이 National Park Week라 공짜인 주라서 입장료는 Antelope Marina와 Bell rock에서 밖에 안냈습니다.


여행하며 참 여러가지 문제로 일정대로 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잘 극복해가며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어쩌면 이런게 또 여행의 묘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다음 로드트립을 기약하며 이만 마쳐야겠네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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