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9 09:35
크리스마스 이브에 세도나에서 시작하여 그랜드 캐년, 모뉴먼트 밸리, 페이지를 거쳐 오늘 막 브라이스 캐년에 도착하였습니다.
어제(27일) 그랜드 서클 일대에 눈이 깨나 왔습니다. 페이지에도 눈이 쌓일 정도로 와서 오늘 Lower Antelope Canyon 투어를 10시 45분에 예약해놨었는데, 하마터면 투어가 취소 될 뻔 했네요 (실제로 저희 보다 앞 타임 투어는 다 취소 됐습니다). 다행히 10시 30분 부터 투어가 시작되어 저희 가족은 무사히 투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한창 연말 성수기 시즌이라 어딜 가든 사람이 많네요.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주차하기가 넘 힘들어요 ㅠㅠ
세도나에선 Bell Rock Trail 이랑 Devil’s Bridge Trail을 했는데 주차장에서 서너바퀴 맴맴 돈 다음에야 주차 할 수 있었고요, 오늘 Horseshoe Bend 에서도 아침 8시 즈음 갔는데도 주차장 빈 자리가 없어서 두어 바퀴 돈 후에야 누군가 나가는 자리에 급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ㅠㅠ
연방정부 셧다운 상태이지만 알려진대로 브라이스 캐년은 일단 유타주가 펀딩을 대서 비지터 센터가 문을 열고 레인저들도 일하고 있습니다. 다만 눈을 안치워서 Bryce Point 가는 길, Rainbow Point 가는 길은 다 셧다운 상태입니다. 현재 Bryce Amphitheater 구역만 오픈되어 있는데, 그나마도 도로에 흙이나 salt를 뿌려놓지 않아서 며칠 이내에 이 곳에 오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시라면 운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어제 눈이 꽤 많이 와서 지금 Bryce Amphitheate는 장관이더라고요. 내일 아침에 일출을 보고 오전에 아이젠 챙겨서 퀸즈가든-나바호 트레일 걸으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원래 내일 계획은 Zion에 들러 간단히라도 둘러보는거 였는데, 이 모든 곳을 둘러보면서 본 인파를 보니 Zion에서 주차 지옥만 다시 한 번 경험 하고 실제로는 얼마 보지도 못하게 될 것 같아서 그냥 브라이스에서 여유 있게 눈길 하이킹을 하고 바로 라스베가스로 넘어 가려고 합니다.
겨울이라 해도 짧고 하필이면 연말 성수기라 사람도 많아서 생각했던 걸 다 못하고 가는게 아쉽네요 ㅠㅠ
Bryce Canyon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모바일 버전에선 사진을 못 올리는 군요 ㅠㅠ
앞으로 여행 마저 잘 하고 돌아가서 간단히 또 후기 남기겠습니다.
지금 여행 중이신 다른 분들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