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8일 수요일 여행 6일차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Canyonlands NP 를 구경하는 날입니다. 당초 계획은 새벽에 출발하여 Mesa Arch 에서 일출 사진을 찍을 계획이었으나,  맛있는 숙소 아침밥 먹는 즐거움을 잃기 싫어 계획을 변경하였습니다. 일출 사진은 전문가들이 찍은 사진 감상으로 대체하고, 7시 아침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 이른 시각에 5 테이블에 손님이 식사를 합니다.


8시 15분 숙소를 출발, 9시 40분에 Mesa Arch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길이 두 갈래로 나 있어 잠시 머뭇거리다가, 옆에 있는 트레일맵을 보니, 두 길 모두 Mesa Arch 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길을 나섭니다. 평탄한 길을 10여분 걸으니 Mesa Arch 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아직 이른 오전이라 Arch 밑바닥에 붉은 색이 남아있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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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이렇게 저렇게 많이 찍고 주변 풍광을 감상한 후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10시 30분에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Green River Overlook 에 잠간 들른 후,  11시에 Gand View Point 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절벽 둘레를 따라 산보를 했습니다. 초등 학교 학생들이 현장학습을 와서 그림을 그리고 있고, 젊은 연인들은 절벽 난간에서 멋진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습니다.  이 혹독한 기후속에서 바위틈에 뿌리를 박고 살고있는 Limber Pine 과 Utah Juniper 나무의 강한 생명력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나무앞에 있는 설명문을 보니 피그미나무라고 적혀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런 기후에서 크게 자랄 수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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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30분 White Rim Overlook Trailhead 옆 피크닉에리어에서 점심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13시 30분 Shafer Trail View Point 에 도착합니다. 10 여 대의 자동차가 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개미가 기어가는 것같이 보입니다. 초반부 스위치백은 정말 손에 땀이 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멀리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15시 Dead Horse Point State Park 입구에 도착하니 입장료를 받습니다.  저는 혹시 경로할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 Over 65 " 라고 얘기하니,  " 15 Dollars "  라는 답이 옵니다. 일단 결제한 후 Dead Horse Point 로 갑니다. Colorado 강이 코앞에 보이는데 오전이면 경치가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후에는 역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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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 40분 Dead Horse Point 를 출발 17시 Green River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주립공원 입장료는  '' Utah Senior ( Utah Resident 62 or over ) 15$ " 라고 나와있습니다. 저는 오늘 Utah Senior 대접을 받았습니다. 신분증 보자는 얘기도 안 하고..   우리 나라 골프장중에서 월요일에 경로할인을 해 주는 곳이 있습니다. 제가 " 70 이 넘었다. " 라고 말하면, 골프장 직원은  저 보고 " 고객님은 참 젊어보이십니다. 신분증 좀 부탁합니다. "   우리 나라는 자기 눈보다 증명서를 더 믿는 나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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