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7 15:28
1-2. 글래이셔 NP / Waterton NP: 3-4일차(8.26-27) ☞ 이동경로 지도
| 날짜 | 이동 | 거리* | 주요 활동 | 숙박지 |
3 | 26 (월) | Glacier NP(West) → Going to the sun road→(St. Mary Lake) →Many Glacier | 103mil (1:58) | -Going-to-the-Sun Road 드라이브 -Hidden Lake 트레일 -(St.Mary Lake, Lake Sherburne), Many Glacier Hotel | St. Mary Galcier park KOA(35.22) |
4 | 27 (화) | Glacier NP(East)→Waterton NP→Banff | 290mil (4:58) | - St.Mary 호수 - Waterton NP(Upper Waterton Lake) | 밴프 Tunnel Mt. 캠프장 |
* 구글 지도 검색상의 거리임. going to the sun road는 현재 폐쇄 상태로 실제 거리 확인이 어려움.
○3일차(8월 26일. 월) 글래이셔 NP
◦ 어제 밤에는 레인저가 태풍예보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당부하며 다녔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무섭던 바람소리도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아침부터 깨끗한 날씨이다!
→캠프장 아래 맥도날드호수에 비친 아침 해. 아름답다!
→호숫가에서 올라오는 길에 만난 명당 캠핑자리. 아마도 D-174번인 것 같다.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며칠이고 느긋하게 머물고 싶은 곳이다.
→맥도날드호수와 산봉우리. 아무 보트나 올라타고 저 멀리까지 노 저어 가보고 싶다.
◦ Going to the Sun 로드 드라이브. 말로도, 사진으로도 표현이 잘 안 되는 길이 여기 또 하나 있다.
차가 돌아설 때마다 숨이 막힐 듯한 장관이 연출된다.
→옆으로도, 앞, 뒤로도 드라이브 샷을 날리며 애써보지만 눈으로 본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 Logan Pass의 비지터 센터에서 히든 레이크 트레일
◦ 지나면서 뷰 포인트에서 잠간 멈추고, 트레일 입구에서 기웃거려 보지만 아무리 멋진 트레일이 넘치게 있어도 이번 여행에서는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로건 패스 비지터 센터에서 출발하는 Hidden Lake 트레일(편도 2.2km) 정도가 최선일 것 같다. 이럴 땐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점심도 먹고, 히든 레이크 오버룩에서 한껏 여유도 부려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하자.
→8월 말 글래이셔 공원은 늦은 봄맞이 들꽃들로 한창이다. 빙하 녹은 물에 따뜻한 햇볕을 놓칠세라 앞 다투어 꽃피우고 있는 생명 생명들.
언덕 위에서는 산양이 점심식사 중이고, 온 천지가 넘쳐나는 생동감으로 그득하다.
→비지터 센터에서 한 30분 쯤 걸었을까? Hidden Lake가 보인다. 멀리 가운데 봉우리가 Gunsight Mt.(2822m), 우측이 Bearhat Mt.(2647m)
→Going to the Sun 로드 옆으로 여기저기 눈 녹아 흘러내리는 크고 작은 폭포들.
◦ Swiftcurrent Lake / Many Glacier Hotel
→역광은 역광대로의 맛이 있다. 오늘 마지막 보트에서 여행객들이 하선 중이다.
→ 잠시 우물쭈물 하는 사이 예약 타이밍을 놓쳐버린 Many Glacier Hotel. 보트라도 타고 호수 저편으로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이미 종료되었고, 내일오후까지 예약 마감이란다. 승마도 안된다 하고...석양 빛 받으며 의자에 앉아 마냥 호수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이런저런 아쉬움이 모두 다 사라진다.
→히스토릭 호텔 관광도 은근 재미있다. 호텔 내부를 둘러보는데 1920-2008 Grinnell Glacier Overlook에서 동일 포즈로 찍은 사진 두 장이 나란히 걸려 있다. 글래이셔로 가득 찼던 계곡이 2008년 사진에선 녹아내려 강물로 흐르고 있다. 지금은 어떻게 변해 있으려나?
○4일차(8월 27일) : Glacier공원에서 Waterton 공원
◦ 일주일도 모자랄 글래이셔 공원을 하루 만에 드라이브 하듯 스쳐 지나기만 한 채 두고 가려니 못내 아쉽다. 아쉬움이 클수록 다시 올 기회가 만들어진다 했던가? 이번엔 사전답사한 셈치고 캐나다로 넘어간다. 국경 넘어 워터톤국립공원 입구에서 캐나다 디스커버리 패스 구입(136.40 CAD).
→글래이셔 공원에서 워터톤 공원으로 넘어가는 USA(좌), Canada(우) Border.
캐나다로 들어서면 Waterton International Peace Park 표지석과 그 양옆으로 미국, 캐나다 국기가 게양되어 있다.
→워터톤에서는 캐나다에서 호수를 통해 다시 미국으로 넘어가게 되는 배를 타보기로 했다(84불 2인).
탑승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해변가를 돌아 언덕 위 프린스 웨일즈 호텔로 올라가 본다.
→Prince of Wales Hotel(The Royal Stewart Dining Hall)에서 바라보이는 Upper Waterton Lake.
저 맨 앞자리 테이블에 앉은 사람의 시선이 되어 호수를 감상해 본다.
→ 워터톤호수 중간쯤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듯하여 당겨보니 단란한 한 가족의 바캉스 모습이다. 참 평화로운 풍경이다.
그런데 저들은 어떻게 저기까지 간 것일까?
→워터톤 호수는 캐나다와 미국령이 공존한다. 산에서의 국경은 나무를 베어 표시한다(좌).
미국령으로 넘어가는 기점에 Goat Haunt Ranger Station이 있다(우/상).
절묘하게 그림자가 각을 이루면서 빙하가 제대로 된 화살표 모양을 보여주고 있다(우/하)
→배를 타고 미국령으로 들어와 이쪽에서 워터톤 호수를 다시 바라보니, 다를 것도 없으련만 왠지 사진이라도 찍어두어야 할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