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요세미티에 방문객이 많이 몰려서 교통 체증과 주차 문제가 심각하다고 들었습니다. 국립공원 입구 지나서 밸리까지 가는데 4시간 이상 걸렸다는 사람도 있고, 힘들게 들어가도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서 돌아 나왔다는 후기도 봐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갔던 8/2-8/4일은 평일이라 그런지 많이 혼잡하지 않았고, 조만간 가실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간단하게 후기 남깁니다. 


6-7월에 여행 준비하면서 워낙 요세미티가 평소보다 혼잡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요세미티 밸리 내에 숙소를 구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대부분 기간에 남는 방이 없지만, 취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하루에 1~2번 들어가서 확인하니 구할 수 있는 방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는 요세미티 밸리 랏지에서 이틀 연박을 하였고, 위치가 만족스러웠습니다. 


8/2일 킹스캐년 국립공원 존뮤어 랏지에서 체크아웃하고 출발하는 일정이라 어차피 요세미티에 빨리 가기는 어려웠습니다. 기존 후기에서 08시 전에 밸리까지 가는 것을 추천하고, 10시 넘으면 매우 혼잡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저희는 아예 천천히 가기로 했습니다. 오후 4시 넘어서 남쪽 입구로 들어가니 차가 거의 없어 전혀 어려움 없이 진입했습니다. 비지터 센터 들리고 요세미티 밸리로 가기 전에 글레이셔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이 곳도 워낙 유명해서 주차가 힘들다고 들었으나, 17:50에 도착했을 때 주차장에 약간의 여유가 있었습니다(올라오는 길에 20분 정도 공사로 인한 지체가 있었습니다). 워낙 멋진 풍경이라 오래 머물고 싶었으나 어두운 밤에 꼬불꼬불 길을 내려오기도 힘들고 요세미티 밸리 랏지 식당에 예약한 것도 있어서 19시에 차를 돌려 밸리로 왔고, 20시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이라 밸리 진입하는데 정체는 없었고, 랏지 주차장은 크고 여유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8/3일 차는 랏지에 세우고 걸어서 밸리 내의 포인트를 돌아 봤습니다. 밸리 내에서 셔틀 운행을 하지만 줄이 길고 한 번에 타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여 밸리 루프 트레일을 타고 커리빌리지(피자 맛있었습니다ㅜㅜ), 해피 아일 네이처 센터 정거장까지 걸어서 다녔습니다. 참고로 Vernal 폭포 가는 트레일은 중간에 다리까지 가능하고, 폭포까지 가는 길은 15:30 이후에 가능한 상황입니다. 랏지로 다시 돌아올 때는 셔틀을 탔는데 저희 도착 직전에 그 전 셔틀이 떠나는 바람에 30분 이상 기다렸다가 탔습니다. 랏지에서 좀 쉬다가 19시에 차를 가지고 석양을 보러 밸리 뷰포인트와 터널뷰 포인트에 갔습니다. 밸리 내에 트래픽은 없고 각 포인트에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주차할 수 있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일몰은 별로였습니다.  


8/4일 점심 이후에 티오가 패스를 지나 매머드 레이크로 와서 현재 머물고 있습니다. 올해 티오가 패스가 역사상 가장 늦게 열려서 불과 며칠 전에 열렸네요. 원래 요세미티 다음 여행 일정이 프레스노로 나와서 타호를 가는 것이었는데, 티오가 패스가 열렸다는 소식을 듣고 루트를 수정하여 매머드 레이크로 왔습니다(여기 데블스 포스트파일과 레인보우 폭포도 좋았는데 이 후기는 나중에 시간 되면 올리겠습니다). 티오가 패스 전 구간에 걸쳐 공사로 인한 정체는 거의 없습니다(중간에 신호로 일방통행 하는 곳에서 5분 이내로 기다렸습니다). 옴스테드 포인트 등 뷰가 좋은 곳에서 편하고 여유롭게 전망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단, 테나야 호수에는 차가 많았습니다. 길을 따라 길게 주차된 차들이 있었는데, 제가 주차한 가장 동쪽에 비치로 연결된 주차장은 20-30% 정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비치까지 가려면 5-10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그래서 좀 더 여유가 있나봅니다. 투올룸 메도우 비지터센터는 문을 닫았지만 주변 트레일은 가능해서 소다 스프링스까지만 짧게 다녀왔습니다. 비지터 센터 근처 소다 스프링스 트레일헤드보다 소다 스프링스 앤드 파슨스 메모리얼 로지 트레일헤드 (Soda Springs And Parsons Memorial Lodge Trailhead)에서 가는게 더 가까웠고, 주차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리바이닝 지날 때까지 특별한 도로 이슈는 없었습니다.


6-7월보다 방문객이 줄었을 수도 있고, 주중이기도 했고, 밸리 내에 랏지를 예약한 덕분에 우려했던 것보다 트래픽 문제가 크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또 다른 경험을 하셨을 수도 있지만, 최근에 다녀온 것이라 도움이 될까 하여 공유합니다~ 정확한 교통 정보는 333111에 ynptraffic 문자를 남기시면 업데이트 받으실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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