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간의 유타-콜로라도 로키 여행 끝물에 화이트 샌드를 마지막으로 찍고 오려고 했는데 산타페가 넘 재밌고 볼 게 많아서 저녁까지 머물다가 오는 바람에 스킵한 화이트 샌드를 어제 다녀왔습니다 저는 엘 파소 살아서 갈 때는 70번 국도, 올 때는 54번 국도 이렇게 탔는데요 보통의 루트로 화이트샌드 가시는 분들이라면 볼 일이 없을, 70번으로 꺾어지기 전에 I-10 변에 있는 Dripping Springs Natural Area 여기가 생각보다 멋졌어요 드라이브로 훅 지나가서 사진도 못 찍었는데 찾아보니 트레일도 괜찮다고 하니 조만간 시간 내서 가보려고요
저 멀리 보이는 마을이 화이트 샌드 미슬 레인지 헤드쿼터, 영화 오펜하이머의 배경인 그 곳입니다
70번 진입하자마자 이런 미사일이 떡 하니 서서 시닉 포인트 알려줍니다
그런데 여기 무슨 정키들 아지트인지 뭔지 바닥에 주삿바늘이 흩어져있고 수상해보이는 옷가지들이 널려있더라고요 밤에는 서지 마세요
웬만하면 가는 길에 주유소든 뭐든 있을 만한데 여기는 미슬 레인지 보안상 문제인지 뭔지 가는 길이 참 황량하고 공원 입구에서 30분 거리 이내에 주유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