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여행의 목적

2002.10.14 21:13

victor 조회 수:8704 추천:30

여행의 목적

언젠가 지면에서 "서구에서는 가정이 무너졌고 한국 사회의 가정이야말로 전통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생각은 우리의 오해며, 가족이 실질적으로 무너진 것은 다름 아닌 한국 사회고 서구인들이야말로 결혼하고 나면 철저하게 가족적이 된다"라는 역설을 본 적이 있다. 가정생활은 그 내용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우리네 가정에서는 자칫 말이 가정이지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모두 따로 노는데, 아버지는 직장 혹은 친구들과 어울려 술 마시고, 아내는 친구들과 어울려 계를 하고, 자식은 조금만 크면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부모와 떨어져 자유롭게(제멋대로) 살고 싶어한다. 매우 의미심장하며 공감이 가는 얘기다.


난 특별히 가정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가정적이라기보다는 젊어서 의지가 있고 즐길만한 여력이 있을 때 가족과 함께 열심히 즐기고 느끼고 싶을 뿐이다. 나이 먹은 후로 막연하게 유보하고 싶지 않다. 나이먹고 기력이 쇠진한 후에도 지금과 똑같은 열정과 의지가 여전히 남아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모든게 때가 있고 그 시기에 놓쳐서는 안될, 놓친 다음에는 별 의미가 없는 것들이 있을진데 그중의 하나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일게다. 아이의 성장과정과 정서에 따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각각의 시기에 느끼고 경험해야 할 중요한 것들이 있다고 믿는데, 여건이 허락하는 한 가급적 그런 것들을 놓치고 않고 챙기고 싶다.

 


따라서 이번 여행의 목적은


첫째, 여행을 통해 끈끈한 가족애를 확인하고 다지며,
둘째, 아이의 미래에 대한 투자
셋째, 아내와 나 자신 Refresh의 기회로 삼기 위함이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916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84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35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39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608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14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33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63 2
804 옐로스톤 여행기3: 셋째날-Badlands 국립공원, Mt. Rushmore National Memorial, Custer State Park 최머시기 2008.07.29 4203 13
803 미국 서부여행기 (4) 로스앤젤레스 (1) | [4] file Chris 2008.09.11 6510 13
802 옐로스톤 여행기5: 다섯째날-Yellowstone 국립공원 첫날 [2] 최머시기 2008.07.30 5471 14
801 옐로스톤 여행기10: 열째날-Capotol Reef N.P., Canyonlands N.P. [2] 최머시기 2008.07.31 3195 14
800 옐로스톤 여행기13: 마지막 2일- Garden of the Gods, US Air Force Academy [4] 최머시기 2008.08.01 3697 14
799 미대륙 38일 텐트 캠핑 여행기3 [1] 고개마루 2008.07.16 4432 15
798 옐로스톤 여행기1: 첫째날-출발 및 이동 [2] 최머시기 2008.07.28 5108 15
797 미국 서부 여행 28박 29일 번외 기록 [1] 장문영 2008.07.29 2865 15
796 미대륙 38일 텐트캠핑 여행기4 [1] 고개마루 2008.07.16 4120 16
795 미국 서부여행기 (1) 출발 - 미시간에서 뉴멕시코까지! [6] file Chris 2008.09.08 9166 16
794 미국 서부여행기 (2) Petrified Forest National Park [5] file Chris 2008.09.09 7425 16
793 잃어버린 Junior Ranger 뱃지 다시 구하는 법 [1] 세환아빠 2008.08.25 3419 17
792 옐로스톤 여행기9: 아홉째날-Salt Lake City 근처 [3] 최머시기 2008.07.31 11273 18
791 미대륙 38일 텐트 캠핑 여행기5 [1] 고개마루 2008.07.16 3544 19
790 옐로스톤 여행기12: 열이틀째날-Rocky Mountain 국립공원 최머시기 2008.08.01 3531 19
789 여행하면서 여행일기를 쓴다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2] 장문영 2008.08.06 2595 19
788 미국 서부여행기 (22-마지막회) 캐나디안 록키-밴프 (37일차) [8] Chris 2008.10.14 4835 19
787 미대륙 38일 텐트캠핑 여행기9 [2] 고개마루 2008.07.16 3838 20
786 미대륙 38일 텐트캠핑 여행기6 [1] 고개마루 2008.07.16 4240 24
785 미대륙 38일 텐트 캠핑 여행기2 [1] 고개마루 2008.07.03 4785 25
784 미대륙 38일 텐트캠프 여행기7 [2] 고개마루 2008.07.16 4587 26
783 08년 가족 미국 여행기 1 (10월 23일 출국 - 샌프란시스코) 無名人 2008.11.10 4060 26
782 미대륙 38일 텐트 캠핑 여행기 1 [3] 고개마루 2008.07.03 5367 27
781 4일째 - 대자연의 경이, 그랜드 캐년 file victor 2002.10.14 9685 28
780 2일째 - 자본주의 상징, 라스베가스 victor 2002.10.14 11280 2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