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여행 후 閑談

2005.02.28 11:51

제로니모 조회 수:2840 추천:96

처음 미국여행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지만 'Thank you!', 'Excuse me', 'Sorry' 라는 말을 잘 못합니다.
그리고 지나치는 사람들의 동선을 가로 막는다던가 넓은 길을 우리 가족들이 모두 차지하고 지나가는 등(이렇게 되면 마주오던 서양사람은 어쩔줄 몰라하며 오던길을 멈추더군요) 그네들의 에티켓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어도 제대로 시정되지를 않더군요. (돌아올때 쯤 되면 자연스레 적응되기는 하지만...^^)
항상 느끼지만 언어의 장벽보다 관습의 장벽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여행중에 한가지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저희 와이프 영어를 잘 못하는 편입니다. 여행네네 계속해서 제 뒤만 졸졸~
그런데 우리 와이프가 Outlet mall에서 쇼핑할때나 간단히 음료수를 살때, 또는 누군가가 우리를 도와줬을 때 'Thank you!' 대신에 웃으면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한국말을 알리도 없는 그네들이 눈치껏 알아듣는 것 같았습니다.
시간여유가 있을 때는 'Thank you!를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한다'고 설명해 주면 아주 재미있어 하며 잘 되지도 않는 발음으로 '감사합니다!'를 연습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바람에 primm에서는 장사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한국어 강좌까지 했답니다^^)
너무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조그마한 것이지만 한국을 알려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센드위치데이에 낀 일하기 싫은 월요일에 그냥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o^)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311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92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421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42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333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65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82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817 2
3038 자동차 - 가장 싸게 렌트하는 방법 [8] file goldenbell 2011.08.15 38809 2
3037 Texas 여행 - 6 : Austin [1] file goldenbell 2011.11.13 34335 2
3036 LA-Las Vegas-San Diego 준비와 첫날(만 세살 동반) [3] Jamie 2005.03.02 28741 93
3035 미국 서부 여행기 입니다. 이휘경 2002.09.02 28390 152
3034 킹스캐년 국립공원 다녀왔어요~~~ (사진 올렸습니다^^) [4] 기돌 2012.07.28 24638 1
3033 미국 서부 겨울여행 후기 및 참고사항 [5] file 세파리 2012.12.27 22968 1
3032 샌디에이고 출발, 멕시코 티후아나 공략 [3] 루시남 2007.02.23 22047 152
3031 크루즈 아닌 알라스카 여행 [1] file 라디올로지스트 2014.04.30 21964 0
3030 [왕초보의 오토캠핑 여행기] 3. 세쿼이아 & 킹스캐년 [2] file 야니 2011.10.25 21869 1
3029 Texas 여행 - 5 : 광활한 Texas [2] file goldenbell 2011.09.16 21671 1
3028 Las Vegas, Grand Circle 여행기 [5] file 특급투자자 2011.10.09 21462 2
3027 그랜드캐년 사우스 카이밥 & 브라이트앤젤 트레일 (South Kaibab & Bright Angel Trail) [7] file 아이리스 2011.06.11 21441 3
3026 애리조나 Page 주변 - 레이크파웰(Lake Powell)의 Wahweap Overlook [7] file 아이리스 2011.05.03 20421 2
3025 9일일정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 라스베가스 여행후기 [3] 알람브라 2010.12.08 19961 1
3024 미국 선불유심 사용기(Straight Talk) [6] file 가리온8 2016.09.13 19228 1
3023 Teton-Yellowstone-Glacier-Crater Lake-Lassen Volcanic 로드 트립_2 [5] file 미국고고씽 2021.08.10 18819 1
3022 미서부 31일 일정 (2021/6.7월) [2] Dali 2021.10.01 18127 0
3021 미국 동부에서 캐나다 간단한 여행 후기 [1] 태발이 2014.06.22 17791 0
3020 8월 그랜드서클 여행 후기 [9] 아이리스 2012.08.20 17750 1
3019 [왕초보의 오토캠핑 여행기] 1. 텐트 구입 [6] file 야니 2011.09.19 17370 2
3018 초등학생 아이들과 미국서부 겨울 여행하기 [8] Jeen 2013.01.27 17296 3
3017 어디 어디 가 보셨나요 ? 재미 삼아 확인 해 보시지요 ? [5] 1빈잔1 2018.12.02 17069 0
3016 옐로스톤에서 노천온천 즐기기(Boiling river) [2] 세환아빠 2008.08.25 17020 33
3015 세콰이어에서 야생 곰의 습격을 받다. [6] 루시남 2006.08.14 16743 370
3014 미국 서부여행기 (14) 레드우드 국립공원 (24일차) [2] file Chris 2008.09.27 16688 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