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25 08:09
◎ 여행초반 일정 : 자동차 여행을 하며 서부로 향하기 위해선 할 수 없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미국 중부의 대평원 지역입니다. 미네소타(Minnesota)주 남부 지역은 그나마 작은 주립공원 지역이 가끔씩 나타나기도 하지만 점점 서쪽으로 갈수록 경치랄 것도 별로 볼 것이 없고 가도 가도 멀게만 느껴지는 무미건조한 지역인데 날아가지 않는 한 어쩔 수 없습니다. 통과할 수밖에요. 실제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향하는 가운데 지역에 위치한 여러 주들, 노스다코타나 사우스다코타는 물론이고, 아래로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캔자스, 그리고 남부의 오클라호마까지 특정한 관광 포인트가 따로 있다기보다는 넓디넓은 농작물 밭과 한 없이 길게 펼쳐진 지평선이 바라보이는 고속도로, 촌스러운 식당과 순박한 미국사람들, 어쩌다 보이는 기대하지 않았던 희한한 광경들, 이런 모습들이 미국적인 관광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 중에서도 특히 사우스다코타의 남부지역을 가로지르는 코스는 거의 구경할만한 것이 따로 없는 곳입니다.
▲ 전속력으로 사우스다코타에 이르면 미첼(Mitchell)의 옥수수 궁전(☞Corn Palace)이 그나마 볼거리가 됩니다. 계속해서 서쪽으로 래피드시티(Rapid City)로 향하는 도중에 나타나는 배드랜드(Badlands) 국립공원이 있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Bad Land. 서부의 데스밸리(Death Valley)와 함께 황무지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죠. 이 몹쓸(?) 땅덩어리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관광지라고 하니 미국사람들 과연 대단합니다!!^^ 물론 주어진 시간이 좀 더 많고, 인디언에 관한 문화와 미국역사 등에 관심이 특별한 관심이 있으시다면 몇 곳의 관광지를 따로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여기까지만 정리해 보기로 하죠. 사우스다코타주 서남부의 관광지들의 중심도시가 되는 래피드시티에 도착하는 날은 따로 숙소예약을 해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비록 평소에는 넉넉하고 다양한 숙박시설이 산재해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여행 성수기에 잡힌 일정인 만큼 사전에 준비를 해 두시면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