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수) Seattle --> Olympic NP --> Lake Crescent (124miles, 4H)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일찍 체크 아웃 후 Olympic NP Hurricane 지역으로 가기 위해 나섭니다. 올림픽 peninsula지역으로 가려면 시애틀-Brainbride island로 가는 페리를 타고 내려서 305-104-101타고 가시면 됩니다. 처음엔 조금 돌아가더라도 맘 편하게 운전해서 갈까 했었는데 페리탄건 정말 잘한거 같아요. 차를 타고 페리를 타니까 그게 아이에게는 신기했나 보더라구요. 저도 짧은 시간이지만 편히 쉬면서 갈 수 있었구요. 


IMG_3265.jpg


IMG_3266.jpg



Sequim - Purple Haze Lavender Farm

페리에서 내려 올림픽 파크에 가는 길에 Sequim 지역에 잠깐 들렀습니다.  Purple Haze Lavender farm에 들러 라벤더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라벤더 구경을 했습니다. 벌이 라벤더를 좋아해서 그런지 주위에 벌이 많습니다. 벌이 무서워 제 아이는 사진을 찍지 않으려고 하네요. 휴가동안 제 일을 커버해주는 친구한테 줄 작은 라벤더 초 하나랑 제 차에 놓을 방향제를 샀습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라벤더 향을 차에 퍼지니 운전하면서도 피곤하지가 않네요. ^^


IMG_0375.jpg


IMG_0391.jpg


IMG_0409.jpg



Olympic National Park Hurricane Ridge Area

Olympic NP Visitor center에 잠깐 들러 주니어 북 받은 후 Hurricane Ridge 로 더 운전해서 올라갑니다. 길이 꼬불꼬불해서 속도를 낼 수 가 없습니다. Hurricane Ridge visitor center에 들러서 프로그램을 확인 후 파크 필름을 간단히 보고 나옵니다. 비지터 센터 앞에서 Mt. Olympus와 산맥들을 감상하는데 지금까지 여행동안 보았던 Mt. Rainier, St. Helens, Mt. Hood, Mt. Shasta 처럼 눈에 확 띄는 큰 산 하나가 아니라 고만고만한 높이들의 산들이 산맥들을 이루고 있습니다.  


IMG_0419.jpg


IMG_0447.jpg



비지터 센터 앞에서 ranger guided walk을 하기 위해 레인저를 기다리고 있는데 사슴들이 초원을 다니며 풀을 먹고 있습니다. 7980피트인 이 높은 곳에서 밤에는 어떻게 추위를 피할까 궁금하네요.

IMG_0421.jpg




레인저와 함께 짧은 거리인 Meadow loop trail을 같이 산책하면서 설명을 듣습니다. 몇년 전 화재가 발생해 타버린 지역도 보이고 오래전 스키장으로 쓰였던 곳에 버려진 스키 리프트도 보이고요. 음.. 그런데... 하이킹을 하지 않고 바라만 보는데다가 두드러지는 산이 없다보니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인턴쉽하던 레인저가 해준 말이 아직까지도 가슴속에 남습니다. 지금까지 자연의 아름다운 광경은 정부에 의해 알려진것이 아니다.. 자연을 가까이 하며 즐길줄 알았던 예술인들 (화가, 작가, 시인, 영화 제작사, 음악가)에 의해 작품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그 지역을 보호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면서 국립공원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어떤 방식으로든지 자신의 방법대로 자연을 즐기라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보호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고, 사람들에게 전하게 된다고... 저는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하이킹을 통해 자연을 즐기려 합니다. 



Olympic National Park Lake Crescent area

허리케인 지역에서는 간단히 둘러본 뒤 Lake Crescent를 향해 이동합니다. Lake Crescent lodge 숙소 근처 Storm King Ranger Station에 주차한 뒤 Marymere falls를 보기 위해 트레일에 오릅니다. 총 2마일 코스로 가볍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가면서 새소리도 듣고 사슴도 만나고 푸른 숲속을 걷다보니 아까 허리케인 릿지에서 뭔가 아쉬웠던 느낌이 채워지는 느낌입니다. 


DSC_0082.jpg


DSC_0080.jpg


IMG_0449.jpg

이런 길을 걷다가 다리도 건너고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드디어 Marymere Falls을 만나게 됩니다. 

 

IMG_3366.jpg


IMG_0459.jpg


바로 근처에 있는 Lake Crescent Lodge에 체크 인하고 호수 주변을 돌아봅니다. 물이 굉장히 맑아 바닥까지 들여다 보입니다. 수영하는 사람들, 카약타는 사람들, 물 앞에서 노는 아이들과 가족들, 호수앞 의자에 앉아 해지는걸 보면서 책읽는 사람들.... 저는 아이와 호수에 돌던지기 놀이를  합니다. 저도 카약을 타고 싶었는데, 여행오기 전 운동하다가 오른쪽 어깨의 supra supinatus tendon tear with tendonitis 가 되어 어깨 통증이 있고 팔을 올리기가 힘들어 안타깝게도 바라만 보았답니다. 


1.jpg

저희가 묵었던 방입니다. 호수 바로 앞에 있는 방이었는데, 라면 끓여서 후다닥 먹고는 밖에 의자에 앉아서 차 한잔 마시며 해질때까지 여유를 즐겼답니다. 아이는 레고가지고 놀고요. 주차장에서 가까워서 짐 옮기기 편했어요. 


DSC_0083.jpg


DSC_0087.jpg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네요. 내일은 올림픽 파크 HOH Rain Forest지역으로 갈거에요. 내일 봐요~~ ^^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250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77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407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24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197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59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7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811 2
242 Great Smoky Mountain & Asheville(Biltmore Estate)1 [3] neve펑펑 2006.11.25 6820 279
241 맨땅에 헤딩한 미서부여행 9박 10일(3일차) [6] chally 2006.08.24 6030 262
240 LA의 브런치 식당들 [1] baby 2005.12.31 16661 213
239 지구의 역사와 경이를 경험하는 그랜드서클 여행 ( Grand Circle : Utah & Arizona ) ★ [3] baby 2003.07.31 21269 184
238 늦게나마 여행기를 올립니다. [1] 김유정 2007.03.15 5760 176
237 [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11 Capitol Reef, 그리고 Bryce Canyon! [10] file Chris 2007.09.28 9788 174
236 돌뎅이 산 이야기 Three [5] 진문기 2007.06.29 3171 167
235 미국여행준비 tip 모음 [1] victor 2005.03.18 26331 162
234 J family 미국 서부 캐나다 로키 여행 [6] 루시남 2006.07.01 4884 160
233 [미서부 그랜드서클 여행기] #8 Salt Lake City, Bingham Canyon Mines [3] file Chris 2007.09.19 9244 156
232 크리스마스 연휴 Grand Circle 대탐사 여섯째날 (12/26) -모뉴먼트밸리, 구즈넥 주립공원, 내츄럴브릿지, 모압 [2] 쌀집아제 2005.12.27 7808 142
231 옐로스톤 &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Yellowstone & Grand Teton National Park) [5] baby 2004.03.25 25669 140
230 겨울철 서부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 [3] baby 2003.11.10 32761 130
229 사진으로 가보는 blue네 여행이야기-13편 (Stanford,Monterey,17Miles...Pfeiffer State Park) [13] blue 2006.12.27 7221 129
228 애리조나 인디언 컨트리 (1) : 그랜드캐년 (Grand Canyon) ★ baby 2005.09.29 10732 128
227 8일차 -- 2(4/29) [2] 이성민 2004.05.15 3846 125
226 캘리포니아 북서부 해안과 그랜드서클 지역 15박16일 일정 (Blue님 여행 계획) [3] baby 2004.07.13 9600 114
225 너무나 창피스런 미국 여행 경험..에구 X 팔려라..^^ [4] baby 2003.08.02 7265 114
224 콜로라도 피서 [6] 부털이 2007.08.18 6631 108
223 North/South Carolina 여행기2 (The Great Smoky 국립공원) [3] 최머시기 2007.07.10 5940 107
222 옐로스톤/러시모어산 다녀왔습니다. [1] 신생선 2007.06.08 6257 107
221 30일간 미국여행기 (14) Superior--Yellowstone--Grand Teton--Idaho Falls City LOVE 2004.09.18 4017 107
220 지민이의 미 서부 여행5 file 테너민 2008.01.21 3468 106
219 요세미티-세도나-그랜드서클-라스베가스-시코이어 여행기 [2] 김태우 2006.04.22 5047 105
218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이모저모 (Yellowstone National Park) ★ [6] baby 2006.05.25 19559 10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