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8 19:05
두번째 Bryce Canyon 입니다.
일몰 시간에 어느 곳을 둘러봐야 할지 비지러 세너(이곳 사람들은 이렇게 발음 하더군요.
그러니 알아듣기 어렵지 !!)
에서 물어보니 일몰은 선셋 포인트도 있지만 인스퍼레이션에서 보고,
일출은 브라이스 포인트에서 보라고 일러주더군요.
우선 브라이스 먼저 보기로 하고 갔습니다.
거기서 웬 나이든 노 부부가 먼저 보이더군요.
맥주를 한 모금씩 마시며 눈 앞에 펼쳐진 지하 대장군들을 보며,
이따금씩 키스도 하고, 보란듯이 다정하게 오래 서 있더군요.
(우리 상식엔 결혼을 두번 이상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래로 내려다 보는 관광지가 미국의 특징인 듯 합니다.
우리는 어딜 가도 올려다 봐야 하지요.
이곳에서 올려다 보기 위해선 아래로 내려가야 하겠죠.
그런데,
화씨 100도 이상을 웃도는 날씨에 트레일을 하기란,
보통의 인내심으로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돌뎅이 모습이 괴상하기는 하나 한번 본 감흥이 그리 오래 남지는 않더군요.
(노 부부?의 모습이 머리에 더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트레일이 한 시간을 못가 숨을 헐떡이며,(혀만 내밀면 완전 Dog입니다)
이곳은 끝도 없으니 적당한 선에서 다시 돌아가자 였습니다.
물만 없으면 바로 죽음이라는 섬뜩한 단어만 떠오르더군요.
거기 서있는 성긴 나무마저 살아있는게 신기해 보일 정도입니다.
다음날 아이의 주니어 레인져 프로그램 따라가며 본 Mossy cave에서
익힌 세이지 부러쉬(네바다의 거친 모양의 주상징 꽃), 갬블 Oak 등등...
아이는 뱃지 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ㅎㅎ
<잠시 가본 나바호 트레일>
< Mossy Cave 에서 주니어 레인져 프로그램 따라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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