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이번 10월 나름 untacted trip이라는 이름하에, 짧은 4박 5일로 road trip을 갔다 온 후기를 작성합니다. 혹시나 비슷한 곳을 가실 경우 참고를 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동선내 묵었던 숙소도 같이 공유를 합니다. Usacartrip에 일정을 문의하자 마자 바로 출발을 하여 다녀왔습니다. ^^;; 그때 약간 준비도 부족하고..일정 내내 숙소에서 밀린 일을 해야 해서 정신이 없이 가긴 했는데...갔다 오길 다행이라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고 있네요..다행히 날씨가 매우 좋았고, 방문했던 곳 마다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동선내 방문할 곳을 지도에 잔뜩 찍었다가...이번에는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약간은 여유롭게 일정을 소화하며 돌아다녔습니다.
계기는 지난 grand circle 여행 시 Bryce Canyon NP에 대한 좋은 기억과 death valley를 방문하지 못함에 대한 대한 아쉬움으로 진행이 됬습니다. 처음 계획은 링크를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링크)
전체 동선
집 -> Bakersfield -> Death Valley -> Las Vegas -> Kolob (Zion) -> 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 -> Bryce Canyon -> Losee Canyon -> Great Basin NP -> Ely -> Tahoe -> 집
1일차
집 -> Bakersfield
숙박: Hilton Garden Inn Bakersfield (그냥 Bakersfield에 있는 흔한 숙소, 예전에 묵었던 근처 holiday inn보다 살짝 시설과 주변 치안이 좋은 것 같은 느낌?)
아이들 수업이 끝난 후 출발을 해야 되어서 첫날 이동 거리가 제한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첫날 Ely로 가기엔 무리일 것 같아서, 처음 아이리스님께서 제안해주신 route를 반대로 진행했습니다. 오후 2시 정도에 출발하여, 해가 떨어지고 Bakersfield에 도착하여 근처 habit burger에서 drive-thru를 하여 숙소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항상 이렇게 해가 떨어 질때쯤 되면 집에 숙소에 도착을 하네요...
2일차
Bakersfield -> Death Valley (Father Crowley Overlook, Panamint Springs, Mosaic Canyon Trail, Mesquite Flat Sand Dunes, Furnace Creek Visitor Center, Badwater Basin, Zabriskie Point) -> Vegas
숙박: Home2 Suites By Hilton Las Vegas City Center (가족 단위 로드트립 중 Vegas에서 숙박을 해야 하고, strip 번화가를 피하고 싶다면 추천 드립니다. 지은지 약2년 된 호텔로 호텔 객실과 시설 전반이 매우 깨끗하고, full kitchen이 있고, 방은 suite로 넓으며, 근처 호텔들이 모여 있으며 Strip main street까지 차로 5분 거리이나 freeway를 끼고 있어서 나름 치안도 괜찮아 보입니다.)
Trail: Mosaic Canyon Trail (소요 시간: 1.5h)
이날은 일정이 조금 길 것 같아, 조금 일찍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로드트립 단골 조식인 곰탕에 햇반으로 아침을 먹고6시 정도에 숙소를 나왔습니다.
이동 중 일출을 보고,
<Death Valley 내>
첫 목적지인 Father Crowley Overlook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고 Star Wars Canyon이 보이는 곳까지 잠깐 걸어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여기는 미국 military training을 하는 곳으로 전투기를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는데...제가 갔을 때는 전투기를 볼 수 없었습니다. ^^)
<Father Crowley Overlook 인근>
차로 이동하며 Panamint Springs을 스쳐 지나가며 보고, town pass쯤에서 내려서 사진도 하나 찍고
<Town pass 가는 길>
11시 정도에 Mosaic canyon trail로 이동하였습니다. (참고로 Mosaic canyon의 경우 승용차가 갈 수 있는 2 miles 정도의 비포장 도로를 가셔야 합니다.) 들어가는 표지판에 아침 일찍 하이킹을 하라고 되어 있는 경고 표지가 있었고, 낮에는 덥다고 하여 일단 충분한 물을 챙겨서 들어갔습니다. 초반 1/3은 대리석+사암으로 된 좁은 canyon 사이를 아기자기하게 걸으며 trail을 할 수 있고, 그늘이어서 크게 덥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이 돌 깨기하고 기어서 올라갈 만한 곳이 많아서 좋아했습니다. 이후 전체 1/3이 지나면 그늘이 없는 넒은 canyon이 나오는데…저희는 여기서 30분 정도 더 걸어 2/3 정도까지 들어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Mosaic canyon trail>
이후 바로 옆 Mesquite Flat Sand Dune에 잠깐 들려서 모래 놀이를 하였는데,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을 아이들이 무척 아쉬워했습니다.
<Mesquite Flat Sand Dune>
Furnace Creek visitor center에 들려서, 간단히junior ranger booklet은 받은 후 badge를 받고, Badwater Basin으로 이동했습니다. 참고로 Visitor center는 야외의 open 된 공간에 간이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Badwater 바닥이 하얀색인데..정말 소금이 맞는지 한번씩 찍어 먹어도 보면서 걸었네요..^^;;;
<Badwater Basin>
이후 Zabriskie point를 들렸다,
<Zabriskie point>
Vegas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최근에 다녀오신 분 추천으로 해당 숙소로 가게 되었는데, 혹시 Vegas main strip 관광이 목적이 아니시라면, 해당 숙소를 추천 드립니다. 추가로Vegas호텔 내 거의 모든 식당은 open을 한 것 같았으며, 기존에 dine-in만 되는 유명한 식당들이to-go 뿐만 아니라 식당이 있는 호텔 방까지 delivery도 가능했습니다. Strip쪽을 갈지 말지 고민 고민하다가, 무료 dinning credit이 있어서 조심히 strip 내 호텔에서to-go를 해 와서 먹었습니다. (10월말 당시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저녁으로 숙소에서 Rib-Eye, New York Strip Steak그리고 dessert를 맛있게 먹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Mesa grill takeout>
3일차
Vegas -> Kolob View Point -> 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 -> Bryce Canyon
숙박: Best Western Plus Bryce Canyon Grand Hotel (6시30분부터 Hot meal이 제공되며, dine-in 식사 또는 to-go box에 조식을 받아 갈 수 있음)
Trail: Queens Navajo loop (소요 시간: 2h)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히 호텔 조식을 to-go box에 받아와서 방에서 먹은 후, 8시 정도에 숙소를 나왔습니다. 오늘의 주 목적은 Bryce canyon trail이여서, 사이사이 point에 내려서 사진만 찍고 추가적인 trail은 하지 못했습니다. Kolob view point를 들렸다가…
<Kolob view point 및 view point 가는 길옆에서>
Cedar City에서 pizza 한판을 사 들고,
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로 이동했습니다. , Sunset View Overlook, Chessman Ridge Overlook를 들리고 나니…시간이 상당히 지나간 것 같았습니다.
<Point Supreme Overlook>
여기에서 Brian Head와 Twisted Forest를 들릴까 말까 갈등을 매우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Bryce에서 trail을 하게 되면 영하의 기온에서 trail을 시작해야 해서…조금 따듯할 때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Bryce Sunrise Point로 이동을 했습니다.
Trail route는 Queens - Navajo loop 그리고 마지막에 Wall Street로 해서 돌아오는 loop 로 걸었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sunset을 보면서 기분 좋게걸었던 것 같았습니다. 시간은 2시간이 안걸렸고, 걷는 동안 2-3 팀 정도 마주오는 팀을 본 것 같습니다. 겨울철에 갔을 때는 초반에 눈길 위를 조심스레 내려 갔었던 기억이 나는데, 눈이 없을 때에는 아이들과 같이 가기에도 좋은 길인 것 같습니다. Bryce에 가시면 꼭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Wall Street - Bryce Canyon>
<Wall Street - Bryce Canyon>
<Sunset Point - Bryce Canyon>
이후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저녁을 먹고, 다시 Sunset point로 이동을 했습니다. Bryce canyon 과 별을 보려고 이동했는데…가는 길이 너무 밝았습니다. 알고 보니 이날이 몇 년마다 한 번씩 있는 blue moon으로 밤 하늘에 보름달이 환하여 별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ㅠ 그래도 딸과 함께 잠깐 사진을 찍고놀다가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