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덕에 가족여행을 잘 다녀 왔습니다.
가기전에 소망했던 데로 특별히 전해드릴 만한 헤프닝 없는 비교적 계획 데로 움직여진 순탄한 여행이었습니다.
한곳에서 제대로 된 미국을 구경할것이냐? 아니면 주차간산(走車看山)하더라도 많은 포인트를 들러 볼것이냐? 최종 결론은 주차간산 이었습니다. 한곳에 머물더라도 이런식의 한두주 남짓한 시간에 제대로된 미국을 본다는 것은 불가능할테니까요.
여행계획 네네 고민 했었으나 현지에 갔더니만 그동안의 계획 조차도 욕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꼭 가보고 싶었던 몇곳은 들르지 못하고 돌아왔으니까요.
저희 가족의 대략적인 일정은
2월 2일 LA도착, 차 빌려서, 디즈니랜드 구경 후 Anaheim 숙박
2월 3일 유니버셜스튜디오 구경, Ventura 친구집 숙박
2월 4일 Solvang 관광, Santa Babara 관광, 친구집 숙박
2월 5일 PCH Drive, 허스트캐슬 관광, 몬터레이 관광, San Jose 친구집 숙박
2월 6일 San Francisco 관광, 친구집 숙박
2월 7일 Yosemite 관광, Bakersfield 숙박
2월 8일 Death Valley 관광, Las Vegas 야경구경, Excalbur 숙박
2월 9일 Mt. Chalston 관광, Primm Outlet Shopping Mall, LV 야경구경, Excalbur 숙박
2월10일 Grand Canyon 관광, Grand canyon Village내 숙박
2월11일 LA이동, Korea Town 구경
2월12일 00:10 한국행 출발
2월13일 인천공항 도착
저희 가족여행에서 다른 분들과 다른 점은 여행초기에 LA인근 Ventura와 San Jose에 있는 친구집에서 숙식을 해결했다는 점입니다. 안전하고 편하게 머물수 있었던 장점이 있는 반면, 그네들의 일상에 끼여들어 폐(?)를 끼처야 했기에 우리 욕심데로의 여행을 못했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비용은?? ㅎㅎㅎ 따로 숙식해결하는 것이나 비슷하게 들더군요. 고맙다는 뜻으로 저녁을 산다던가...아니면 아이들의 용돈을 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물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소주 한잔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에도 견줄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빅터님의 싸이트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도움 받아서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특히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은 숙소나 구경꺼리에 대한 정보 보다 가족들만의 미국서부여행을 결심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자세한 여행기는 여행네네 아무리 피곤해도 꼭 쓰고 자게 했던 아이들의 일기와 6~700 장 정도 되는 사진을 보며 다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을러서 언제가 될지는 장담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