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월에 아이리스님 도움 받아 그랜드서클, 데스밸리 간략하게 돌고 왔고요,

코로나 때문에 지난 4개월간 집안에만 있었는데... 


집 마당에서 캠핑 분위기라도 내자며 캠핑용품 중고로 구입하다가, 판매하시는 분이 막 옐로스톤 다녀오셨다고... 조심해서 다녀오니 괜찮더라 해주시는 바람에 급히 뽐뿌가 와서 막무가내로 짐 싸서 차 끌고 나왔습니다. 12월이면 다시 한국에 돌아가야 하는데, 인생에서 두 번은 못 올 시간인데 싶어서 조심스럽지만 나왔습니다. 요세미티 curry village가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덜컥 예약이 됐어요. 그거 아까워서라도 일단 움직이는 방법 밖에 없겠더라고요. 


7월 9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출발, i-40번 타고 가다 테네시 거쳐 i-70번으로 옮겨탔고요. i-40으로만 가면 조금 더 빠르지만 여름이니, 조금이라도 덜 덥고 덜 지루한 길로 가겠다는 의도였습니다. 


11일 저녁에 캔자스 시티 지나 saline에 도착했습니다. 하루 더 달리면 덴버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 300~500마일 정도 달렸네요.


이런 무모한 대륙횡단이 있나 싶은데, 덴버 들어가면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이 시작되는 거라 지금처럼 막무가내로 그냥 달리면서 그날 들어갈 숙소 잡는 식으로 될 지 모르겠네요.. 진짜,, 아마 미국자동차여행 역대급 벼락치기로 서부 여행을 하게 될 것 같아요. 또 다시 서부여행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서(원래 애들 학사일정으로는 여름방학이 1주일이었거든요) 각 국립공원에 대한 공부도 이제 막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떠날 줄 알았더라면 미리 공부를 했을 텐데요.


새로 산 텐트도 들고 오긴 했는데 캠핑 경험은 없고, 시간이 아까워 그냥 호텔에 묵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캠핑도 도전해볼까 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 가족이 있어서, 요세미티 거쳐 샌프란시스코 가는 걸로 횡단 1부를 무사히 마치는 게 일단 급한 불이고요.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옐로스톤, 그랑티턴, 글레이셔 국립공원을 훑어보는 걸로 계획을 세워보려고 합니다. 

아이들 개학이 8월 17일이라 그 전까지는 최대한 활용할 예정입니다.


확보된 일정은 7. 13일 오후 3시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입장(코로나 때문에 시간당 입장 차량 대수를 제한하는 모양인데, 다 매진되고 이 타임 슬롯밖에 안 남아있더라고요. 네.. 이러한 사실도 약 3시간 전에 알게 됐습니다. 애뉴얼패스는 가지고 있으나 레크리에이션.gov에서 서비스피 2달러 결제해야 합니다), 

7.20~23 요세미티 숙소, 일단 이 2가지입니다.


7.12 저녁에 덴버 도착. 

7.13 피크 투 피크 씨닉 바이웨이 거쳐 오후 3시 로키 마운틴 입장. 에스테스 파크-베어트레일 헤드-레인보우 커브 오버룩 등 차로 드라이브.... (대락의 경로)


다음날은 로키 마운틴 아침 입장권 구할 수 있으면 서쪽에서 다시 입장하고, 안 되면 블랙캐년-캐년랜즈-솔트레이크시티-아치캐년-옐로스톤 이런 코스로 하루하루 잡아나갈 생각입니다. 


솔트레이크시티를 넣은 건 샌프란시스코 찍고 옐로스톤으로 향하는 길에 굳이 솔트레이크시티를 거쳐 가는 것보다는 시간이 된다면 지금 찍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넣어본 거고요. 실제로는 건너뛸 수도 있습니다. 그랜드서클은 돌긴 했으니(노스림, 브라이스캐년, 모뉴먼트밸리는 못 갔습니다) 가급적 새로운 길을 가본다는 의미에서 그랜드서클 쪽 루트는 제외했습니다. 아직 로키마운틴도 공부를 못 끝낸 상태라...


양심상 조언을 구하지는 못하겠고, 나중에 이 무모한 대륙횡단의 후기를 (타산지석이 되도록) 공유하겠습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314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92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422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42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352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66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83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817 2
270 미서부 여행 동선 문의드려요. [7] 샌디풀 2019.07.11 908 0
269 옐로스톤 숙소문의 드려요 [5] 긴팔원숭이 2018.07.13 916 0
268 [버킷리스트] 2019년 6월 그랜드서클 및 옐로스톤 여행 - 계획1 :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2] 버킷리스트 2018.12.20 916 0
267 샌프란-요세미티-몬테레이-샌프란 일정 문의 [2] file 오오잉 2018.08.26 923 0
266 미국 국립공원 내 캠핑장은 늦어도 몇시까지 체크인 해야 하나요? [10] 프롬체 2018.06.09 947 0
265 옐로우스톤, 요세미티, 캐년들 일정 및 숙박문의 [4] elcando 2019.01.10 948 0
264 가족 road trip 일정입니다 [29] 카리스주 2019.06.13 955 0
263 8월초 옐로스톤 숙박 문제 [17] 막켄나의황금 2018.07.15 968 0
262 Lake Tahoe [8] 청산 2019.06.18 974 0
261 만 26일 미서부 렌트카 여행, 대강 잡은 일정 한 번 봐주실 수 있으신가요!! [4] 미따없 2018.05.24 984 0
260 부모님과 함께하는 미서부일정 두번째문의 [3] 오드리러브 2017.08.13 988 0
259 5주간 미국서부캐타다 여행일정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3] Zeno 2018.04.17 991 0
258 12월 서부여행 관련하여 문의드립니다. [2] yuni0220 2018.11.15 998 0
257 미국 여행을 계획중에 있는 대학생인데요 [2] ㅇㅇㅇ 2017.09.06 1002 0
256 차량 선택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9] file nylee 2019.08.27 1002 0
255 2020년추석 시애틀-샌프란 9박10일 일정조언 요청드려요 [2] file 흑색창기병 2019.10.15 1010 0
254 6월 그랜드서클 일정 다시 질문 올립니다(수정안) [5] 미트볼 2020.05.25 1022 0
253 요세미티 무기한 폐쇄로 대체일정 도움요청 [11] KIPPER 2018.08.08 1035 0
252 미국 캠핑여행 코스에 대한 조언 여쭙고 싶습니다. [6] 소정민 2019.03.17 1053 0
251 10박 11일 LA to LA 경로 문의 [2] 야생강아지 2018.08.30 1061 0
250 레이크타호 관련 짧은 질문있어요. [5] 샤랄라 2020.07.05 1063 0
249 만9세,2세와 RV렌트 1달 서부(SD-그랜드서클-옐로스톤-캘리-SD) 여행일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8] file 쭈나파파 2021.12.30 1095 0
248 6월 그랜드써클 여행경로 문의 [4] 준서맘 2018.02.11 1118 0
» 무계획으로 떠난 대륙횡단... [3] zang2ya 2020.07.12 1153 0
246 타이오가패스를 지나가기 위한 경로 도움 요청드립니다 [2] 개구리 2017.07.27 1158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