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행하시는 분들을 보면 많은 분들이 사전 여행준비나 여행일정보다는 프라이스 라인 예약에만 너무 집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프라이스 라인의 저가 메리트의 매력이 큰 것은 사실이나, 이는 여행성격이나 일정의 촉박여부, 여행장소 등 전반적인 상황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후에 2차적으로 고려하여 시도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이 게시판에서 몇차례 언급된 바 있지만 프라이스 라인은 큰 대도시(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나 공항근처, 그리고 처음부터 고급호텔에 묵고자 하는 손님의 경우에 가격 메리트와 효용을 느낄 수 있고, 라스베가스나 숙소가 적은 소도시, 늘 수요가 많은 관광지 등은 그리 큰 가격차이나 효용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몇몇분의 사례를 제외하고는 요즘 많은 분들의 성사된 금액과 세금 등을 합한 최종금액을 들여다 보면 제 기준으로 봤을 때 여행객의 숙소 요금으로는 금액이 너무 커 프라이스 라인의 효용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제 경우 숙소 선택의 폭이 너무도 크고 다양한 미국에서 일단 총 40~50불이 넘어가면 재고의 여지가 있는 부담스런 가격으로 받아 들입니다. 물론 성수기, 주말, 인기있는 관광지 여부에 따라 그 기준이 최소 70불 이상이 될 경우도 있겠으나 이런 경우는 그리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70~80 이상을 주고 그 다음날 근사한 조식까지 제공된다 하더라도 불과 몇시간 묵는데 지불한 비용치고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그것은 효용이 낮은 것입니다. 반대로 40~50불만 주고 그 다음날 조식이 비록 형편없더라도 그런대로 잘 보내고 세이브했다고 만족해 하면 그것은 상대적으로 효용이 더 큰 것입니다.

효용이라고 하는 것은 극히 주관적이고, 개인마다 다르며 그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것은 한푼이라도 절약해 가며 알뜰하게 여행하려고 하는 평범한 제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고, 가족을 좀더 편히 모시고 싶거나 부인이 잠자리에 예민하다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하는 경우 등은 당연히 저와 입장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니 달리 오해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금 여행을 하더라도 저는 이런 관점에서 프라이스 라인 이용여부를 판단할 것입니다. 프라이스 라인의 호텔 인벤토리가 적어 성사 가능성이 적고, 성사시키기 까지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지역이라면 프라이스 라인보다는 할인쿠폰을 이용한 중저가 모텔을 찾는 게 여러모로 경제적이라 생각합니다. 여기 baby님의 아래 코멘트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220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61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401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14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116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55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68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802 2
1376 서부 8박 9일 가족여행 -- 항공권과 여행준비 ★ [2] 한나파 2005.10.31 6173 98
1375 미국 북서부 12박 정도 여행기를 참조하며 대략 잡았는데요....한 번 봐 주세요. [4] 오세인 2005.10.30 3088 96
1374 캘리포니아 즐거움 탐구 13박 14일 일정 질문 밴쿠버에서 [3] 김경렬 2005.10.27 4422 97
1373 UC irvine에서도 구하실 수 있는 각종 입장권 할인권 [2] 김민경 2005.10.26 3922 107
1372 미국서부 여행기 종합편 ★ [5] 임원규 2005.10.17 4935 99
1371 Low-priced Accommodation in San Francisco [4] Tennis Lover 2005.10.15 19045 112
1370 말라버린 요세미티 공원의 mirror lake (2005/ 10/ 13) [4] 쌀집아제 2005.10.14 4217 107
1369 22일간 미국여행을 마치며... [2] nzer 2005.10.14 4441 99
1368 샌디에고에서 캔자스시티까지 자동차 루트 문의 [2] 아로 2005.10.14 4669 95
1367 일주일 남았네요 [10] 김희철 2005.10.13 4470 99
1366 Salt Lake City- Grand Canyon -Las vegas 여행기 (옮김) 한나파 2005.10.12 4634 154
1365 가장 저렴한 미국 렌트카 이용하는 방법 부탁합니다. [4] bega 2005.10.10 4147 94
1364 라스베가스 발렛파킹 팁과 타워에 관한 질문 ★ [8] 한나파 2005.10.10 16266 108
1363 드디어 떠나요....(정수올림) [2] 한정수 2005.10.10 3517 96
1362 [re] 저희 샌프란시스코 왔는데요... 도와주세요 [3] 임원규 2005.10.09 3153 78
1361 저희 샌프란시스코 왔는데요... 도와주세요 [1] 이정혜 2005.10.09 4561 89
1360 안녕하세요. 서부여행 8박 9일 질문 있습니다! ㅠㅠ [5] 김선미 2005.10.09 3228 101
1359 미국 서부여행(세도나) - 4편 dhpyun 2005.10.09 6063 99
1358 미국서부 가족여행 - 10일차 (Sea World) [2] 임원규 2005.10.08 4849 94
1357 미국서부 가족여행 - 9일차 (팜스프링) [1] 임원규 2005.10.08 4971 95
1356 미국서부 가족여행 - 8일차 (후버댐, 그랜드캐년) [1] 임원규 2005.10.08 5033 76
1355 미국서부 가족여행 - 7일차 (데스벨리, 라스베가스) [3] 임원규 2005.10.08 4421 96
1354 미국서부 가족여행 - 6일차 (요세미티 국립공원) 임원규 2005.10.08 5147 81
1353 미국서부 가족여행 - 5일차 (PCH 자동차여행) [2] 임원규 2005.10.08 4879 118
1352 미국서부 가족여행 - 4일차 (유니버설 스튜디오) [2] 임원규 2005.10.08 4733 9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