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도 얼지 않는 신비의 호수 - 레이크 타호

Jewel of California High Sierra..Lake Tahoe
LA를 출발하여 I-5번 하이웨이를 따라 북상하다 갈라지는 CA-14번 도로를 북쪽으로 달리다 보면 모하비사막을 가로지르며 US-395번 하이웨이를 만나게 된다. 네바다주의 리노까지 이동하는 동안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왼편으로 끼고 달리며 차창을 통해서 보는 자연의 모습들은 그 동안 도심지에서 생활하던 우리에게 시원한 샘물을 들이키는 것 같은 새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우리가 삶을 이어가는 반나절이라는 시간 안에 문명이라는 단어를 피해서 자연의 큰 품안에 안겨졌던 오염되지 않은 삶으로 달려온 자신들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리노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레이크 타호는 해발 6254피트, 우리나라로 치면 한라산 높이에 위치한 산정호수로 감히 ‘신비의 호수’라 이야기 할 수 있다. 호수 주변으로 세계적인 스키장들이 위치하고 있고 겨울이면 백설을 안고 있는 호수의 모습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마음을 더욱 황홀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특이한 것은 그 추운 겨울에도 절대 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게시판 관련 페이지 (Lake Tahoe)
Emerald Bay


이 호수는 화산분출에 의해서 형성됐다는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지층활동에 의해 형성됐다. 길이 22마일에 폭 12마일의 호수는 3분의2가 캘리포니아, 나머지는 네바다로 나뉘어져 있다. 따라서 남서쪽으로 캘리포니아의 대자연이 살아 숨 쉬고 북동쪽으로 네바다의 네온사인이 휘황찬란한 빛을 발하는 서로 다른 두 모습이 곧 레이크 타호이다. 둘레가 무려 72마일로 차로 족히 2시간이 걸릴 만큼 광활하며 수심은 1645피트로 북미에서 세 번째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깊다.

이 신비의 호수를 둘러보기 위해 호수의 서쪽으로 출발해 북쪽으로 향하면 위치한 아름다운 킹스비치(Kings Beach)에 도착하게 된다. 여름이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휴양객들이 요트와 RV 등을 주차하고 호수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붐비는 예쁘고 작은 호수가의 도시다. 여름은 여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서로 비교할 수 없는 계절마다의 독특한 경관과 느낌 때문에 관광객의 가슴에 무언가 설레임을 갖게 하는 곳. 탁 트인 호수를 바라보고 오염되지 않은 공기를 폐 속에 깊이 들이 마시는 느낌이야 말로 여행을 통해서 우리의 정신과 몸을 강하게 만드는 순간이 아닐까. 정말이지 다른 세계에 와서 있는 것만 같다.

분위기 있는 유럽풍의 카페에서 마시는 한 잔의 커피 향이 호수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공기의 맛과 어울려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다. 호수의 동쪽 네바다주에 위치한 CA-28번 하이웨이를 통해 남쪽으로 이동하면 인클라인 빌리지(Incline Village), 크리스탈 베이(Crystal Bay)를 시작으로 그림 같은 바위섬들과 폰데로사 소나무 군과 아스펜 나무 사이로 보이는 호수가 감동적이다. 호수 동남쪽 네바다주에 위치한 유람선 정박장 제퍼 코브(Zephyr Cove)에서 유람선 (‘M.S.DIXIE II’)를 타고 2시간 동안 호수를 돌아볼 수 있다. 레이크 타호의 비경 에메랄드 베이(Emerald Bay)까지 다녀오는 코스인데 유람선에서 보는 호수의 모습이 압권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헤븐리 스키장에 올라 그 정상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레이크 타호의 모습 역시 꿈에서 나타날 정도로 아름답다. ☞Lake Tahoe Map

 

- 아주관광 정호영 고문의 미주 중앙일보 기사내용 중에서-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159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46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8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02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031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4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61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97 2
11073 샌프란시스코 배이지역 화이자 (Pfizer) 백신 접종후기 [6] 청산 2021.04.22 744 0
11072 하이웨이 1번 도로 오픈이 4월 23일로 변경되었습니다. Roadtrip 2021.04.20 128 0
11071 뉴멕시코 여행해보신 분들 도움 요청 합니다 [4] CJSpitz 2021.04.20 318 0
11070 알라모 한국 vs 미국...차이가??? [7] 지니산타 2021.04.19 264 0
11069 2021년 4월초 8박 9일 봄방학 여행기: 6-9 일차(브라이스 캐년에서 세도나 그리고 집) [7] Dublin 2021.04.19 390 0
11068 (2) 14일간 서부 여행 계획 : 뭘 빼고 넣어야할까요? [9] 지니산타 2021.04.19 345 0
11067 2021년 4월초 8박 9일 봄방학 여행기: 3-5일차(자이언, 브라이스캐년) [5] Dublin 2021.04.18 608 0
11066 2021년 4월초 8박 9일 봄방학 여행기: 1-2일차(북가주에서 데스밸리) [3] Dublin 2021.04.18 600 0
11065 15개월 아기와 서부여행(10박11일) 일정 문의 [1] file grtayh 2021.04.18 399 0
11064 Glacier National Park의 Going to the sun road 입장권 제도 시행 Roadtrip 2021.04.17 299 0
11063 칼스배드에서 Bat Flight를 보고싶은데... 문의드립니다. [4] Hyodol 2021.04.16 175 0
11062 집에서 해보는 가상 하이킹 Roadtrip 2021.04.14 419 0
11061 라스베가스에서 당일 코스로 여행할 만한 곳 추천 부탁드려요 [6] gildongmom 2021.04.14 305 0
11060 (5월15일-5월 22일) 그랜드캐년 및 라스베가스(데스벨리포함) 일정 문의드립니다^^ [5] 미토미토 2021.04.14 273 0
11059 서부 일정...가능할까요? 정리하고 보니 숨이 턱! [9] 지니산타 2021.04.14 338 0
11058 하이웨이 1번 도로 4월 30일 다시 오픈합니다. [6] Roadtrip 2021.04.12 222 0
11057 글레이셔 국립공원 Glacier National Park 2021.07 중순 여행 숙소 위치 [2] schoi 2021.04.12 51152 0
11056 <수정본> 여름방학 서부여행(25일 정도) 계획 문의드립니다. [3] 으노으노 2021.04.10 323 0
11055 그랜드캐년 동문 오늘 날짜로 오픈입니다 [2] 염둥아빠 2021.04.09 484 1
11054 인디애나에서 LA로 가는 귀국여행 계획 (ver2) [2] file citypaper 2021.04.09 170 0
11053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day-use reservation system을 다시 시행한다고 합니다. [5] Roadtrip 2021.04.09 316 1
11052 샌프란시스코 IN 피닉스 OUT 일정과 동선에 맞는 숙소 지역 ( 요세미티, 그랜드 써클, 세도나 ) [6] 지아맘 2021.04.02 421 0
11051 더 뷰 호텔이 다시 열리네요 [1] 고시생3 2021.04.02 434 0
11050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 타호, 데스밸리까지 간단일정 부탁드려요 [7] aisru 2021.04.01 381 0
11049 5월 25일 샌프란시스코 IN, 라스베가스 OUT (요세미티, 그랜드캐년) [6] 지아맘 2021.03.29 284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