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국서부 가족여행 - 9일차 (팜스프링)

2005.10.08 15:04

임원규 조회 수:4971 추천:95

[10월2일] Lake Havasu ⇒ 팜스프링

노숙 덕분에 새벽6시에 이동을 시작했다. 먼저 아침식사로 컵라면을 끓여먹기 위해 호수가로 차를 이동했다. 호수가 바라다 보이
는 호숫가에 차를 주차하고 부루스타에 물을 끓여서 컵라면에 햇반을 말아먹는 별미!! 역시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
아이들도 매우 맛있어 한다.

지난밤에 차가 쏠리는 이유를 찾기위해 차량을 점검해 보니 왼쪽 앞바퀴가 바람이 많이 빠져있었다.
아무래도 어딘가 보이지 않게 빵구가 나서 바람이 조금씩 빠지는 듯 했다. 앞으로 갈 길이 먼데.... 어쩔까 고민을 하다가
National 렌트카 회사가 근처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GPS 에 연결하여 무조건 Lake Havasu City 에 있는 National 렌트카 회사를
입력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이곳에는 National 렌트카 회사가 없단다...
그러면 하는 수 없이 다음 우리의 이동장소인 팜스프링의 렌트카 회사를 확인해 보니 팜스프링 공항에 있음.
어떻게든 팜 스프링까지는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일단은 도착한 Lake Havasu지역을 둘러보기로 함.

어제밤에 노숙했던 Wal-Mart에 가서 간단히 쇼핑과 세면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일요일이라 각종 물건을 노점으로 판매를
하는 장이 선것 같았다. 여러가지 잡다한 물건을 파는 곳을 둘러보며 아내는 멕시코산 가죽 가방을 하나 구입(22불), 매우
신나한다. 팜스프링쪽으로 향하면서 Lake Havasu 지역의 호수를 구경하였다. 대부분의 차들이 뒤에 보트를 연결하고 이동하는 곳
이 있어 따라가 보니 호숫가에 달고온 배를 띄우고 차량은 주차를 하는 곳이 있었다. 별도로 주차비를 받고 있었는데 그냥 구경
만 한다고 하니 그냥 들어가란다.

때 마침 일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호수에 배를 띄우고 즐기는 모습이 매우 좋아 보였다.
팜스프링쪽으로 이동하는 중에 보여지는 호숫가 주변의 경관과 휴일을 즐기는 모습은 나와 아내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곳
으로 이곳을 추천하게 만들었다.

정말로 시간이 있다면 이 곳에 2박~3박 정도를 하면서 넓은 호수를 배를 타고 유람하거나 고속보트를 타고 시원하게 달려보는
즐거움을 만끽해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그런데 이 곳에도 배를 태워주는데가 있을려나?
모두를 자기 개인배가 있는거 같은데... 단지 관광을 위해서 배를 잠시 태워주는 곳이 없을것 같기도 했다.

Lake Havasu의 기가막힌 경치를 뒤로하고 Parker 를 지나 Quartzsite 를 거쳐 10번 고속도로를 달려 팜스프링으로 향했다.
가도가도 끝이 없을 듯한 평지를 양 옆으로 하고 다시 긴 자동차 여행의 연속이었다. 한참을 달려 팜스프링 공항의 National
렌트카 회사에 도착하니 1시30분경... 차를 반납하는 곳에 주차하고 사무실에 들어가 차량의 수리를 요구했더니 수리가 힘드니
아예 비슷한 차로 차를 바꿔 가란다. 그러면서 내주는 차를 확인해보니 채로키 Laredo 였다.
뒷좌석이 뒤로 젖혀지지 않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세차를 할 필요도 없도 내부도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는 차량으로 바꾸려니
어쩐지 횡재한 기분....

출발전에 알아두었던 팜스프링의 깨끗해 보이는 숙소 (Palm Caurt Inn)를 찾아갔다. 가격을 물어보니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
마당에 수영장도 있고... Check in을 하고 아이들과 나는 이번 여행후 처음으로 준비해간 수영복을 써 볼겸해서 지난밤의 노숙
으로 인한 피곤함을 풀기위해 수영장으로 나가 수영을 하며 놀았다.
매우 즐거웠던 시간... 아이들도 모처럼 피곤함을 잊고 수영장에서 마음껏 웃음 소리를 높였다.

수영장에서 몸을 풀고... 저녁5시경 꼭 가보자고 하던 Outlet으로 향했다.
Outlet을 향하는 길의 팜스프링 특유의 명물인 풍차.... 정말로 장관이었다.
마지막을 향해가는 여행의 정리를 위해 선물해야할 명단을 정리해 가면서 선물준비를 마무리 하고, 하은이는 운동화를 하나 마련
했다. 특별히 미국여행시 꼭 구입가치가 있다는 비타민제를 여러개 사서 선물준비를 마무리 했다.
저녁식사로 맥아저씨 집에서 간단히 버거로 해결하고 Outlet을 나와 팜스프링 다운타운을 드라이브 하고 숙소로 돌아와 어제밤의
노숙으로 인한 피곤함을 풀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3912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6982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35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39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597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14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32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63 2
10414 다시 도전하는 서부일정입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5] david park 2005.07.21 3854 95
10413 [조언] LA에서 렌트 및 기타 문의 [3] 김준희 2005.07.22 7533 95
10412 프라이스라인으로 예약한 호텔취소가 가능할까요? [2] 김정은 2005.07.24 8655 95
10411 오늘아침 출발했습니다. [5] blue 2005.08.01 3026 95
10410 왕초보, 이렇게 일정을 잡았습니다.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홍상화 2005.08.09 3305 95
10409 국경통과및 일정관련 조언부탁드립니다. [2] 김인철 2005.08.13 3896 95
10408 여기는 St. George Best Western입니다... [10] blue 2005.08.16 3339 95
10407 미서부여행후기 - 4편 [7] 주니아빠 2005.08.22 3759 95
10406 샌프란시스코를 기점으로 1박 2일 또는 2박 3일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을 추천하여 주십시오,. [6] 쌀집아제 2005.09.09 4834 95
10405 9월 23~10월 3일 10박 11일 미 서부 자동차 여행 일정 좀 봐주세요 [10] 이효정 2005.09.12 3507 95
10404 hertz 프로모션 (LAX, LAS,ORD,SAN등) ~ 10/17 --(10/3까지 예약) 한나파 2005.09.26 3834 95
10403 자이언 내로우의 추억 [펌] (The Narrows) baby 2005.10.06 7131 95
10402 킹스캐년, 세과이어 공원 여행기 1 (10월 1일 ~10월 2일) 쌀집아제 2005.10.06 4897 95
10401 킹스캐년, 세콰이어 여행기 2 (10월 2일) [6] 쌀집아제 2005.10.06 4954 95
» 미국서부 가족여행 - 9일차 (팜스프링) [1] 임원규 2005.10.08 4971 95
10399 샌디에고에서 캔자스시티까지 자동차 루트 문의 [2] 아로 2005.10.14 4667 95
10398 논란은 있었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다르기에... 국립공원 pass 드립니다. [4] 한나파 2005.11.01 4003 95
10397 미서부 자동차 가족여행 무사히 다녀왔읍니다 [3] 김희철 2005.11.01 3596 95
10396 110V 튀김 솥 과 차량용 power converter 필요하신 분 가져다 쓰세요 (택배 가능, free) [5] 한나파 2005.11.02 3567 95
10395 서부 8박 9일 가족여행 -- 먹거리, 식당 [3] 한나파 2005.11.02 5349 95
10394 미서부 여행기 - 6일차(10/10) Grand Canyon [1] 최현민 2005.11.05 3895 95
10393 수박 겉핥기 미국여행 [2] 미지맘 2005.11.05 6411 95
10392 미국 여행 이야기....2 (샌안토니오) [4] 바이오 2005.11.08 4027 95
10391 디즈니랜드 불꽃놀이 [3] 권경희 2005.11.09 4382 95
10390 어찌 해야 할지요? [2] 찬호아빠 2005.11.14 3176 9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