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미서부 여행기 - 4일차(10/8) Legoland

2005.11.05 01:15

최현민 조회 수:5718 추천:98

Anaheim Park Vue 호텔에서 Avis rent car pick up → Legoland → Carlsbad outlet → San Diego Homestead Studio Suites San Diego Mission Valley

미국이라는 낯선 곳에서 드디어 자동차를 운전하게 되는 날입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으나 이내 사라졌더군요. Freeway에서는 speed limit을 크게 상회하지 않는 선에서 차량흐름에 맞추어 운행하면 되고, 시내에서는 신호와 정지선 준수, 보행자 보호만 하시면 한국에서의 운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였습니다.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는 먼저 온 순서대로 진행하시면 되고(이점은 미국인들에게 필히 배워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비보호 좌회전 역시 힘들이지 않고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만 몰랐던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freeway 진입시 한국과 다른 점이 있더라구요.
한국의 고속도로 램프를 하늘위에서 내려다보면 크로바 모양으로 모든 진출입이 맨 오른쪽 차선에서 이루어지는데 미국에서는 맨 왼쪽차선 즉 좌회전을 해서 진입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south방향이 오른쪽 차선에서 이루어지면 north방향은 왼쪽 차선에서 이루지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이정표를 자세히 보지않고 감으로 진행하다 좌회전으로 램프에 진입하는 sign을 보고 당황했습니다. 저처럼 미국에서의 운전이 처음이신 분들은 이점 꼭 참고하세요.

Anaheim에서 pick up해서 San Diego 공항에서 drop off를 해야 하는데 Avis를 제외한 다른 rent car 회사들은 Anaheim에서 pick up시 one way rent가 불가능하더군요. Park Vue Hotel에 사무실이 있는지 알았으나(왜냐하면 Plaze Hotel에는 Dollar 사무실이 있었음) 근처 사무실과 연결되는 전화만 있었습니다. 전화통화를 하고 5분여를 기다리니 Avis직원이 데리러 와서 근처 사무실로 데리고 갑니다. 원래는 compact size로 예약하였으나 Ford Escape로 up해줍니다(이 차량 기름먹는 하마더군요).

법규상 60파운드 이하 어린이는 booster에 앉혀야 하는데 직원도 그리고 나도 kg을 파운드로 환산할 줄 몰라 그냥 $9/day 의 추가 비용을 들여 booster를 옵션으로 선택했습니다(1kg = 2.20459파운드, 즉 30kg인 선규는 약 66파운드로써 카시트가 필요없었는데… 무지로 인해 돈만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남은 여행중에서 익숙하지 않은 도량형의 단위들로 여러 곳에서 혼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쇼핑할 때 본인이 입을 옷이라면 입어보고 사면되는데 선물할 옷들은 대략의 짐작으로만 해야 하니 어렵습니다. 결국에는 선물한 옷들이 너무 커서 입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더군요).
그리고 선택하지 않아도 될 gas 선구매(gas 비용을 미리 지불하고 차량반납시에는 gas를 채우지 않아도 됨. 가격은 시중가격과 크게 차이가 없었음) 옵션을 선택해서 반납시 1/3가량 남은 gas를 아까워 했습니다.


호텔에서 9시 20분쯤 출발을 해서 디즈니랜드 지척에 있는 I-5 freeway를 이용 50여분만에 Legoland에 도착했습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carpool 차선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마음껏(?)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태평양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기도 했고요.
주차장에 들어서는데 주차비($8)를 내는 부스가 있더군요. LA나 San Francisco 등의 대도시에 위치한 호텔에서 주차비를 받는다는 소리는 들었어도 공원에서 주차비를 받는다는 소리는 못들어본 것 같은데 쬐금은 괘씸한 생각이 들더군요.
Legoland ticket은 이 사이트에서 알게 된 이성순님으로부터 사용하지 않으신 ticket을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개장시간에 맞추어 입장해서 Imagination Zoon → knights’ kingdom → fun town → explore village순으로 관람했는데 반대로 관람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fun town과 explore village, dino island에 선규또래의 남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이 많았는데 우리는 초반에 다른 쪽에서 시간을 지체해 미처 다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Disneyland 보다는 legoland가 7살 남자아이에게는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직접 작동하고 체험하는 attraction이 많았음). 수영복을 준비하여 물놀이에 대비했으나 날씨가 추워서 포기했고요.
소방차를 이용하여 불을 끄는 Fun town Fire Academy에서는 저희가족이 1등을 했습니다(재미있었습니다).
Volvo driving school은 아이들이 직접 운전할 수 있는 곳으로 너무나 좋아하더군요(이곳에서 제일 오랫동안 기다린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것이겠죠. 디즈니의 autopia보다 훨씬 재미있는 것 같더군요).
Legoland 앞 Carlsbad outlet은 여러분들이 말씀해 주신대로 만족 그 자체였습니다. 아이들 옷값은 왜 이리 싼지… 선규는 이곳에서 옷을 사가지고 남은 여행기간동안 입고 다녔습니다.


어두운 밤에 주소와 지도만을 가지고 숙소를 찾기가 어렵더군요. 30여분간 헤매다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Sea World에서 10여분 거리인 Homestead Studio Suites San Diego Mission Valley($55.14, priceline을 통해 처음으로 어리버리하게 biding 성공한 곳, 주방시설이 완비된 곳이었으나 늦게 도착한 관계로 라면 끓이는 물 정도만 사용함. 장기간 사용할 곳이라면 적극 추천. 가격도 더 쌀 수 있었다고 생각됨). 24시간 운영되는 coin 세탁실이 있어 밀린 빨래도 했습니다(세탁 $1, 건조 $1 이면 충분하더군요. 세제는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갔습니다. 대부분의 호텔들이 coin 세탁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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