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 여행 5일째 : 그랜드 캐년, horse bending, page, kayata


06:40 기상.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어두운데, 왼쪽공간만이 밝아 있다. 아직 해는 뜨지 안은듯. 어떻할까 망설이다가 아내와 단 둘이만 일출을 보기로 하고, 가까운 좀 일출을 보기 편한 mather 포인트로 이동. 어둠을 가르며, 몇대의 차들이 앞서가고, 어느 차는 yavapi point로 들어가고, 또 다른 차는 mather point를 지나가고, 나는 mather point로. 40여명의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바위위에 서있었다.
10분 20분 시간이 지나가며, 사람들은 점점 모여들고, 동녁 저편의 한쪽은 붉게 물들어 있고, 다른 한쪽은 아마 yaki point 부근의 언덕은 좀 더 밝게 보이고 있었다. 언덕에는 우리 말고도, 한국 가족이 2가족 더 있었다.

07:20 Yaki point 쪽 평평한 곳에서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둥근 꼭지점이 올라오기 시작하고,점점 밝게 밝아오고, 3년전 석굴암에서 본 일출과는 다른 황금색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햇살은 나를 향해 쏟아 붇기 시작하고, 10분 정도 지나니 둥근 태양이 하늘로 보인다.

07:40 해는 다 뜨고, 사람들은 자리를 뜨기 시작한다. 미시시피에서 온 한국인 가족들의 가족 사진을 찍어주고, 숙소로 돌아왔다.

08:10 Page에서 3시에 출발하기 위해 일찍 떠나고 싶었다. 하지만 뜻밖의 복병을 만나다. 큰딸이 배가 아프다고…, 어제도 아프다고 했는데, 그때는 배가 고팟기 때문이었고, 그래서 복어국에 밥을 해 먹고 출발하기로

09:10 드디어 lodge에서 출발 .. yaki point, grand point, Navajo point,  11시가 다되어 desert view에 도착하였다. 이곳 저곳 돌아보며, 그랜드캐년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며, desert view에 있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주유하고 출발이다. 안녕 그랜드 캐년이여.. 아마 이제는 다시 오지 못할지도,. 일생에 2번씩이나 방문하는 행운이 있었으니, 큰 아들이 10년 뒤에 오자고 하는데, 힘들 것 같고,

11:40 AZ-64를 타고 그랜드 캐년 동쪽 출구로. 뒤 따라오는 차가 없다. 한없는 내리막을 달리고 달려, 속도계는 평균 75 마일에 가끔은 95마일까지도 간다. 12:10 US-89와 마주치는 Cameron에 도착 북으로 기수를 돌리고, Page까지 73마일.

13:10 거의 오가는 차 없는 US-89를 75마일 이상을 놓으며 드라이브 삶아 달리고, 달려  Page 3 마일 전 Horse bending에 도착. 그리고 1시간 큰딸과 큰아들과 오붓한 트레일. 정말 사진에서 본 그대로다. 발아래 물가에는 조그만 보트도 보인다. 아마 사람이 있는듯. 하지만 넘 작다.

14:20 Page의 굴렌댐 view point에 도착했다. 아래로 내려가니, 굴렌댐과 다리가 정면에 보인다. 그 주위에는 수억년의 신비를 간직한 듯 샌드위치 형태의 퇴적암들이 가득하고, 힘껏 잡아 당기면 부서질듯하지만, 여전히 세월을 즐기고 있고, view point 주차장에서 컵라면에 밥 말아 먹고 댐으로 아니 다리를 한번 건너기 위해 출발 (3년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그랜드캐년에서 이곳까지 지나왔지만, 오늘은 좀 느끼면서, 옛날을 회상하며,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15:00 page의 굴렌댐 visit center 역시 문은 닫혀있고, 사진 한 장 찍고, page의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일보고 kayata로 출발 15:40 예정보다 40분 늦게 출발

15:40 출발 kayata로 US-89에서 AZ-98  US-160  US-163로 오늘 도중 중간중간 운전을 하며 사진을 찍고, 이곳의 풍경은 그랜드캐년에서 page로 오는 곳과는 다른 풍경이다. 이전의 풍경은 바닥이 꺼져버리고 남은 풍경이라면, 지금의 풍경은 뭔가가 쏟아 올라와 있는 풍경이다. US-160으로 접어들어 조금있으니, Navajo nat’l monument 로 가는 간판이 나온다. 이곳인가? 아내에게 지도를 보라고 하고 계속 US-160으로 달렸다. 내가 가는 목적지는 US-163에 있는 것이니, 잠시의 혼동을 뒤로 하고, 16: 50분 룸밀러 뒤로 해가 져 가는 것이 보인다. 잘하면 모뉴멘트의 일몰을 볼 수 있을지도.

17:10 Kayata 숙소 부근 도착해다. 하지만 지는 해가 아쉬워 지금 보지 못하면 모뉴멘트밸리의 일몰은 평생가도 보지 못할지도. 그래서 차를 더 달려 밸리로, 지면을 통하여 몇몇 바위들이 쏟아 있는 듯하고, 지는 해의 햇살을 받은 바위는 황금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점점 그 바위로 가까이 차를 몰아 가고, 차를 세우고, 그 바위의 자태를 아니 햇살을 가득 머금은 기암을 찌고, 서녁을 바라보았다. 언덕에는 앉아있는 관음상 모양의 바위가 보인다. 아내는 세종대왕이라고 하지만, 사진 한껏하고, 역광이 너무 좋고, 주위의 색상도 죽인다. 이것으로 만족하고 모텔로….

17:40 Best Western Wetherill Inn 에 도착 여장을 풀고 저녁 먹고, 그 동안의 여행기를 victor사이트에 올리고, 여기는 무선인터넷이 된다.

오늘의 거리는 250마일; 그랜드 캐년 동쪽 구경과, desert, 그리고 페이지의 horse bending, 모뉴멘트밸리의 초입 구경함.  

내일은 꿈에 그리던 모뉴멘트 밸리다. 1시간 튜어를 하고,…구즈넥 주립공원과 네셔널 브릿지 국립공원 그리고 모압이다. 시간이 나면 canyonland의 needle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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