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소 핫스프링스 국립공원

The American Spa..Hot Springs National Park
미국 역사의 초창기 오래전 과거에는 핫스프링스를 비롯한 중부지역 전체를 통칭해 ‘루이지애나 테리토리’라고 불렀다. 원래 이 루이지애나 테리토리는 프랑스의 영토였으나 알래스카를 소련으로부터 사들였듯이 1803년도에 미국의 제 3대 대통령인 제퍼슨(Thomas Jefferson)이 재임할 당시 프랑스로부터 전체를 매입(Louisiana Purchase)하여 미국 영토로 편입을 시키게 된 것이다. 프랑스의 나폴레옹으로부터 지금의 미시시피 강 서쪽에서 콜로라도 산맥의 동쪽까지와 남쪽 뉴올리언즈(New Orleans)로부터 북쪽으로 몬태나까지, 오늘날 미국 중부의 전체에 해당하는 광대한 영토를 사들인 유명한 이 사실은 미국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하며 제퍼슨 대통령의 업적이기도 하다. 이렇게 영토확장에 힘쓴 공으로 제퍼슨 대통령은 러시모어 마운틴에 조각되었다.

미국의 수많은 국립공원 중 아칸소주(Arkansas)의 핫스프링스는 유일무이한 온천 국립공원이다. 이 국립공원의 면적은 약 5,000에이커로 그리 넓지는 않다. 그리고 공원의 상당부분이 도시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이색적이며 다른 국립공원들과 구별되는 점이다. 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뜨거운 온천수는 무공해 천연수이다. 공원 북동쪽 산들의 지하로 흡수되어 여과된 빗물은 지하 4,000 ~ 8,000피트 깊이의 지하에서 지열에 의해 그 온도가 화씨 143도(69°C)로 올라간 후에 바위들의 균열된 틈을 통해 지표 밖으로 흘러나오게 되는 데 이것이 바로 온천이다. 핫스프링스 국립공원은 아칸소주의 주도(州都)인 리틀락(Little Rock)에서 서쪽으로 약 50마일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Hot Springs National Park

지하로 스며든 빗물이 여과되어 지하의 지열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고 온천물의 형태로 바뀔 때까지의 소요 기간은 약 4천 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 핫스프링스를 처음으로 찾았던 사람은 1541년 이곳을 탐험했던 스페인 사람인 ‘에르난도 드 소토(Hernando de Soto)’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이 온천물이 피부 질환에 좋다는 것은 스페인 사람들 보다 훨씬 이전, 이 지역 인디언들에게도 이미 잘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온천물이 나온 지는 4,000년이 훨씬 넘었다고 하며 오래 전부터 이곳에 살던 인디언들이 온천물의 영험을 알고 이곳에 와 자주 목욕을 하고 음료수로도 사용했다고 한다. 그들은 이곳을 다툼이 없는 중립지역으로 선포하고 적대관계에 있지 않은 모든 종족들이 온천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이곳 핫스프링스 지역의 온천수에는 다른 곳과는 달리 미네랄 성분이 많아 특히 각종 피부병에 효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음료수로도 많이 애용하고 있어 온천수를 규제하고 생태계 보호를 위해 각종 법을 만들어 왔다. 온천물의 약효를 듣고 계속 몰려드는 관광객들 때문에 연방정부는 1832년에 공원 형태의 보호구역으로 지정했으며 그 후 1921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하였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이 지역엔 수많은 온천장들이 생겼다. 1940년 이후 관광객들의 방문이 약간 줄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냉각시킨 온천물을 장복하면 위장에 아주 좋다고 한다. 이곳 온천 지역에는 다른 온천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것이 있다. 의사의 진찰을 받고 의사가 지정해 주는 탕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공중목욕탕 같은 곳이 서너 군데 있으며 특히 센트럴 애브뉴(Central Avenue) 도심의 길 양쪽에 밀집해 있는 50개 정도의 호텔과 모텔 중에는 룸 안의 욕조까지 직접 미네랄 온천수가 들어오는 숙박업소가 네 군데나 있다. ☞America's First Resort Hot Springs


◎ 핫스프링스 관광 : 이곳의 온천들은 주로 시내 북동쪽 산(Hot Springs Mountain)의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약 10에이커의 지역 내에 모두 47개의 온천장이 있으며 매일 75~95만 갤런의 온천물이 흘러나온다. 온천물은 일단 한 곳에 모아진 후 각 온천장과 약수터로 보내진다. 온천장의 방을 구해 숙박할 경우에는 표준 규격의 욕조에 가득한 온천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방문객들은 증세에 따라 등록을 필한 지정 의사들로부터 처방온천의 사용을 신청할 수 있다.

온천은 도시 내의 호텔들과 연결되어 운영을 하고 있으며 온천의 설비와 숙박시설의 규모에 따라 가격은 큰 차이가 있다. 온천수가 나오는 핫스프링스의 뒤편 산길을 따라 자동차로 올라가도 되고 약 3마일 거리의 정상까지 하이킹을 하며 올라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타워(Hot Springs Mountain Tower) 위에 서서 발아래 사방을 내려다보면 그 운치 또한 대단히 좋다. 뿐만 아니라 건너편에 있는 웨스트 마운틴(West Mountain) 정상까지 단풍물이 드는 제철에 드라이브를 하게 되면 저절로 환호와 탄성이 나올 수밖에 없는 곳이다. 도심은 천천히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둘러봐도 좋다.

◎ 핫스프링스 국립공원 안내소 : 도심의 중심, 배스하우스 로(Bath House Row)에 있는 역사적인 포다이스 배스 하우스(Fordyce Bath House) 안에 있다. 안내소를 찾게 되면 이 지역 역사의 이해를 돕는 전시품들을 둘러볼 수 있으며 20분마다 다큐멘터리 영화도 상영하고 있다. 1951년 무렵에 지은 스페인의 르네상스식 건물에서 대리석과 모자이크 타일 및 마룻바닥, 스테인드글라스로 된 천장과 세라믹 분수대 등을 구경할 수 있다. ☞Hot Springs Visitor Center


● 클린턴 대통령의 고향 : 핫스프링스 국립공원이 속해 있는 아칸소주는 쌀농사를 제외하고는 그리 내세울 것이 없는 이름도 없던 고장이었지만 빌 클린턴(Bill Clinton)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부터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이 고장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힐러리(Hillary) 여사와 연애를 할 때 촌사람답게 매일 수박 농사하던 이야기밖에 안했다는 일화가 아직도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텍사스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자동차여행을 할 때 핫스프링스 국립공원에서 남쪽으로 80마일 떨어진 클린턴의 고향인 ‘호프(Hope)’ 마을에 먼저 들렀다가 핫스프링스로 향하면 좋다. ☞President Clinton's Hometown


- 미주 중앙일보 중에서 [편집] -


핫스프링스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3마일 떨어진 곳에는 아칸소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테마 파크인 ‘매직 스프링스(☞Magic Springs & Crystal Falls)’가 있습니다. 여름철엔 물놀이 공원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온천이란 게 원래 어른들을 위한 관광지다보니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분들은 이곳에서 충분히 온천을 즐기고 난 후엔 아이들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테마 파크를 찾아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또 특수하게 개조된 수륙양용차를 타고 다운타운에서 출발해 남쪽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해밀턴 호수(Lake Hamilton)까지 다녀오는 투어, 일명 ‘덕 투어(☞Duck Tour)’를 즐기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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