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0 03:06
라스베가스 주변의 국립공원을 소개하는 마지막 글이다. 마지막 타자는 바로 브라이스 캐년 ...
많은 사람들이 그랜드 캐년의 남성미와 함께 그랜드 서클 여행의 양대산맥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곳이다. 그랜드 캐년과 달리 수많은 뾰족한 첨탑들이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라스베가스에서 자이언을 지나 UT-9번 도로를 통해서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브라이스 캐년에 도달할 수 있다. 브라이스 캐년도 멋지지만 운전하는 구간 전체가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 쓴 글에 비해 크게 쓸 내용이 없는 관계로, 사진빨로 많은 부분을 대체하고자 한다. 현재 다니는 학교의 박사 과정에 세미프로의 실력을 가진 후배가 있는데, 같이 여행도 가끔 다니고, 이렇게 멋진 사진을 얻기도 한다 ("Leno" gallery 라고 하겠음). 아래 사진은 UT-9의 한 구간을 찍은 것이다.
이윽고 브라이스 캐년에 접근을 하면, 레드캐년이라는 작고도 아담한 캐년이 나타난다. 그동안 보아온 커다란 캐년도 멋있었지만, 왠지 인디언들이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레드캐년의 매력도 만만치 않다.
레드캐년을 지나 브라이스 캐년으로 들어가면 꼭데기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중요한 포인트들을 마치 거대한 원형극장과 같이 돌아가면서 볼 수가 있다. 같은 첨탑 들일지라도 들르는 위치마다 어쩌면 그렇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
가장 위에서 아래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레인보우 포인트, 내츄럴 브릿지 마뉴먼트나 아치스의 그것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멋드러지게 자리잡은 작은 아치 등을 윗쪽에서 관찰할 수 있다.
레인보우 포인트
(?) 아치 포인트 ... 정확한 이름이 T.T
아래로 내려오면 브라이스 캐년의 장엄한 모습을 더 몸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해가 질 무렵에 보는 브라이스 포인트, 선라이즈 포인트, 선셋 포인트의 풍경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정도이다.
다음 기회에는 또 다른 시리즈로 찾아뵙겠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