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님, 베이비님. 염려해주시고 많은 도움주신 덕택으로 드디어 내일 장도에 오릅니다. 마음이 너무 바쁘고
아직도 할 일이 태산입니다. 왜 이리도 해결해야 될 일도 많고 해도 해도 끝도 없는지. 아파트 관리비 미리 5개월치 선납하고, 각종 은행건 해결하고 우리 퍼피 예방접종도 시키고, 이웃집에 우편물 부탁하고....
정말 헤아릴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빅터님 말씀대로 작년 가을에 이미 여행은 시작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가슴 깊숙히 느껴지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삶의 여정에서 반드시 이런 기간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오늘 냉장고를 모두 비우고 청소하면서 그동안 불필요 했던 많은것을 껴안고 살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버리고 나면 참으로 후련한것을....
내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였을것입니다. 묵혀있던 마음의 감정도 털어버리고 아이들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고 시어머니께 섭섭했던 마음도 과감히 지워버리고...
어제는 까페의 오영진님께서 미국에서의 도움이 될 멜을 보내주셨더군요.
정말 너무나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남을 위해서 이렇게 시간을 내주신다는것이 어려운 이 시대에 우리 까페의 까페장님과 베이비님의 헌신적인 관심으로 우리 가족은 행복한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아직 유럽의 일정은 많은 부분이 미정으로 남아있지만 곧 완성이 되는대로 올려놓겠습니다. (유럽도 꼭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