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여행일정 문의드렸던 Ycano 입니다. ^^
덕분에 여행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곳에서 얻는 정보들을 바탕으로 주어진 시간동안 최대한의 눈요기를 하고 왔네요.


지난 1년전 즈음 결혼하고 일때문에 부랴부랴 미국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저희는 신혼여행다운 신혼여행을 못갔답니다.
물론 경주의 호젓한 리조트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긴 했습니다만
그 좋다는 동남아 한번 못가본게 한이 되었던게지요.

덕분에 이번 여행에는 배가 불룩해진 와이프와 함께 뱃속의 2세와 함께 3명(?)이 떠나는 여행이 되었답니다.
일정을 짜는데 있어서도 가능하면 하루를 빨리 마감하는 쪽으로 잡았구요
차량 이동도 연속 2시간 이상 이동하지 않는 쪽으로 잡았죠. (데쓰밸리 제외)
  




한달여 시간동안 여러 웹사이트를 통해 차곡차곡 모아온 자료들을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여행지 정보 및 경로, 그리고 호텔 예약 영수증, 렌트카 및 비행기 예약 서류, 입장권 프린트물 등등...
열흘간의 일정을 다 모으니 제법 두꺼운 책이 나오더군요.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일정별로 순서대로 정리하니 그때그때 확인하기 편하더군요.








여행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로 순서대로 1번부터 6번까지.
크게 나눠보면
LA - 샌디에이고 - 산타모니카 - 데쓰밸리 - 라스베가스 - LA 로 돌아오는 경로랍니다.







여행 첫날 일정입니다.
LA 국제공항에 도착후 렌트카를 빌리고 곧바로 Palos Verdes 를 거쳐 롱비치에서 숙박하는 일정입니다.







드디어 여행 출발!!!
임신 8개월된 아내를 끌고  
동네 공항을 뜹니다.
기껏 동북부만 항상 맴돌던 저희에게는 처음으로 먼 나들이라 제법 긴장되더군요.
골든러쉬를 따라 서부로 가는 콜로니들 처럼...^^
과연 그곳에 금이 있을까요?







State College 공항에서 출발하여 Philadelphia 공항에서 갈아탄 뒤 LAX 로 날고 또 날아갑니다~
Philadelphia 에서 LA 까지 비행시간은 6시간입니다.
아... 이거 꽤나 지루합니다.
미국땅이 넓다는 거... 다시금 느낍니다.
날아가며 친절한 기장씨.
주저리 주저리 설명해 줍니다.
"지금 우리는 그랜드 캐년 위를 날고있다..."
"저기 보이는 눈덮힌 봉우리가 로키산맥, 콜로라도다..."
공짜 비행투어라 생각하고 유리창에 코가 일그러지도록 문질러 가며 구경했습니다.
그저 모든게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앗! 드이어 LA 도시가 보입니다.  


공항에 내리자 마자
Hertz 셔틀을 타고 렌트카 회사로 갑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 놓았지만 줄서는건 역시나 더군요.
Hertz 의 경우 인터넷 예약시 구체적인 차종을 직접 고를수 있어서 좋더군요.
#1 Club 을 먼저 가입하고 예약하시면 줄을 덜 서실 수도 있답니다.
보험은 LDW 와 LIS(?) 를 들었습니다.
일주일 이란 기간이 제법 긴 기간이었기에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했구요
보험선택에 있어서 강요는 하지 않더군요.
'할려면 하고 말려면 말아라' 식으로...

미국 신용카드회사에서 LDW 를 커버해 준다는 서류를 가져 갔습니다만
Secondary Insurance 라서 별 혜택이 없다고 하더군요.
뭐 공짜가 그러려니...하고 렌트카회사 보험을 샀습니다.


차 받고 보니 800마일 뛴 새차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군데군데 흠집이 있었습니다.
출차하기 전에 일일이 클레임을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나중에 발견되는 것들이 있는걸루 봐서
LDW 보험을 들지 않았을 경우에는 자칫 제가 뒤집어 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름 선택옵션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만땅 채운걸 살것이냐? 그냥 만땅 채워서 반납할 것이냐?
전 만땅 채운걸 샀습니다. 어차피 일주일간 빌리는 것이라 몇번 가득 채워야 할것 같아서 말이죠.
다만 반납할 때 완전 밑바닥 만들어서 반납하리라 다짐하면서...흐흐..

만땅 채운 기름값은 바깥주유소와 비슷하게 받더군요.
다만 기름은 사지 않은 옵션의 경우 풀로 채워놓지 않았을때는 3배의 가격을 청구합니다.
꼭 기억하셨다가 반드시 만땅 채워서 반납하세요~

그리고 네버로스트.
캬...이거 물건입니다.
제가 노트북과 함께 MS Street Atlas 프로그램과 GPS 수신기를 가져갔습니다만
오로지 네버로스트에만 의존했습니다.
초반 며칠동안 두가지를 같이 사용해 봤습니다만
결국 네버로스트 하나만 쓰게 되더군요.
큰 화면이 꼭 좋은건 아니라는거...느꼈습니다.

만일 다른분께 권한다면 반드시 네버로스트를 꼭!꼭! 같이 빌리시라고 강추하고 싶네요.
호텔, 여행지, 맛집 등등... 주소로 가져간 대부분의 목적지를 정확히 찾아갔구요
종이지도 한번 펴본적이 없었답니다.
참고하세요~  


렌트후 나오자마자 허기를 채울겸
소문으로만 들어왔던 In-N-out 을 찾아갔습니다.







음... 맥도날드와는 분명 다르고...버거킹 와퍼와 비슷하다고 해야할까요...
감자튀김의 느낌도 독특하고...
줄서서 먹으려는 사람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걸 보니 인기가 대단한가 봅니다.
근데 왜 동부쪽으로는 진출하지 않는걸까요??








공항근처 IN-N-OUT 에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나와 30여분 달리자
Palos Verdes 가 보입니다.
멀리서 보니 마치 해운대 달맞이 고개같은 이미지입니다.
나지막한 해안 둔덕위에 올망졸망 자리잡고 있는 집들.

왠지 고향에 온듯한 친근스러움을 느끼며 해안도로로 진입했습니다만...
이내 이질감을 느낍니다.

아... 이거 집들이 장난이 아니네요...
해운대 달맞이 고개랑 너무 틀립니다.











도로변 해안절경이 아주 예술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풍경을 사진으로 다 담아내지 못하는것이 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와이프한테 이 동네의 럭셔리한 기운을 온몸에 빨아드리라고 했습니다. ㅎㅎ


강남 복부인들이 열광하는 투자 1순위라 하더니.. 공감합니다.
돈만 있으면 정말 이곳에 내땅 한평이라도 사고 싶더군요.
팔로스 버디스...
꼭 한번 돌아볼 해안코스로 강추합니다.



이 동네의 사진은 여행 일정 마지막 날 다시 찾아와서 또 찍었으므로
나중에 더 많은 사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alos verdes 해안도로를 나와 롱비치로 접어들었습니다.
첫날 숙소는 이곳에 위치한 Hyatt Regency Long Beach 호텔.
PriceLine 으로 70불에 비딩했습니다.
조금 오래된 느낌은 났지만 그럭저럭 괜찮더군요.
주차비 12불 받더군요.












해질무렵 호텔 바로 맞은편에 있는 항으로 나갔습니다.
식당도 있고 제법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저녁먹으로 가는 길에 퀸메리 호를 보기위해 다리를 건넙니다.
근데...
퀸메리호 보러 가는길 입구에서 요금을 받는 곳이 있더군요.
바로 차 돌렸습니다.







저녁은 "항아리칼국수" 집에서 먹었습니다.
따로 정보를 가지고 간것은 아니었고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가장 붐비길래 '이거다...' 싶어 들어갔습니다.
근데...이거 대박이네요.
열무김치를 뚝배기채로 가져다 주는데 맛이 아주 죽입니다.
시원하면서...맵싸한 그 맛... 아...
꽁보리밥에 칼국수와 모밀쟁반국수 시켰습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토다이 가려다 이곳을 들렸는데 성공적이었네요. ^^

위치는 가든그로브 한남체인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한남체인 들려
한동안 먹을 식량거리를 좀 샀습니다.


김치랑 밑반찬, 그리고 햇반 등등... 아참 물 한박스도 사서 실었죠.
매일 아침식사로 그만이었습니다.


첫날 일정을 여기까지 마치고 롱비치에서 설레는 첫날을 보냈답니다.


내일은 롱비치에서부터 샌디에이고까지 해안도로를 타고 내려가는 날입니다.
내일을 위해 푹 쉬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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