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4월17일에서 30일(씨애틀에서 밴츄라)까지 여행경험

2006.05.02 06:59

찬호아빠 조회 수:4067 추천:100





[사진 1] 올림픽공원 근처에 있는 칼라로롯지 앞의 황량한 바다 풍경
[사진 2] 크레이터호수

안녕하십니까? 캐나다에 도착해서 미국으로 여행중인 찬호아빠 입니다. 당초 일정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조금 변경이 있었지만 그 동안의 여행일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4월 17일(월) 씨애틀에 도착하여 허츠에서 랜트하여(차종 소렌토) 이호선님의 팁에 따라 짐을 일부 후배 집에 맡기고 밴쿠버로 이동. 캐나다 국경통과시 이 곳은 부활절연휴가 월요일까지여서 국경에서 약 30분간 기다렸으며, 이민자 이므로 랜딩절차에 약간의 시간이 걸림

4월 18일(화) 밴쿠버에서 친척분의 도움으로 차량리스(혼다 CR-V)

4월 19일(수) 오후에 차량 인도 받은 후 캐다디언 록키로 출발, 호프를 거쳐 메릿에서 잠(숙소는 트래블롯지로 주인과 매니져가 한국분임)

4월 20일(목) 메릿을 출발하여 재스퍼를 거쳐 밴프까지 이동. 예상대로 관광시즌이 아니 아서 한적했고, 레이크 루이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호수와 폭포들이 얼어있는 상태였임. 레이크 루이스 앞에 있는 그 유명한 호텔은 아무리 봐도 루이스호수의 전경을 방해하는 것 같아서 아쉬웠음. 저녁은 밴프에서 유일한 한국식당인 “서울옥”에서 해결.

4월 21일(금) 밴프에서 설파산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올라 바라 본 눈 덮인 록키들이 이번캐나다언 록키에서 최고의 순간이었음. 요호국립공원의 에머랄드호수(얼어 있음), 로저스패스를 거쳐 또다시 이호선님의 팁에 따라 국경을 밴쿠버가 오카나간 쪽으로 통과하기 위하여 킬로나를 통과하여 펜틱톤으로 이동. 5년전 들렸을 때 인상적이었던 로저스패스 상의 빨간지붕의 숙소겸 기념품점은 수리중이어서 방문하지 못하였고, 숙소는 펜틱톤의 트래블롯지로 실내에 슬라이더가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함. 미국과 캐나다의 트래블롯지가 서로 다른 프로그램에 따라 운영되어서 인지 “트립리워즈(trip rewards)”라는 적립 프로그램은 캐나다에서 적용되지 않음.

4월 22일(토) 당초 계획은 국경을 통과하여 97번을 따라 내려와서 20번을 타고 노스캐스케이드 국립공원을 거쳐 마운트 버넌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20번 도로가 Winthrop 이후 눈으로 인해 폐쇄되어 97번으로 남하하여 셜랜호수를 거쳐 2번 도로로 이동함. Baby님이 추천한 셜랜호수에서 점심을 먹고 독일풍의 마을인 레벤워스를 보고 스티븐패스를 지나 튤립축제가 있는 마운트버넌에 도착. 4월 한달 동안 축제가 진행되는 튤립축제는 토요일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수십, 수백종의 튜립을 줄기고 있었으며, 저녁에 애나콜테스로 이동하였으나 토요일 오후여서 대부분의 상점이 클로즈 되어 있었음.

4월 23일(일) 오전에 후배교회에서 예배 드린 후 씨애틀센터와 파이크플레이스파켓을 관람. 씨애틀센터에서 다운타운 중심으로 가는 모노레일은 수리중으로 운행되지 않았으며, 파이크플레이스마켓은 앤티크, 생선, 과일, 기념품 등을 파는 흥미로운 곳으로 아이들도 무척 좋아함.

4월 24일(월) 보잉사를 방문하여 항공기 제작하는 모습을 관람하고 Snoqualmie 폭포에 감. 씨애틀에는 항공기 제작광경을 볼 수 있는 보잉사가 에버렛 근처에 있고, 각종 비행기가 전시되어있는 박물관은 씨텍국제공항 인근에 있음. 저녁에 세파코필드에 가서 씨애틀 매리너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를 관람함. 화이트삭스의 불펜코치인 이만수코치의 싸인을 받기 위하여 경기시작 1시간 30분전에 도착하여 싸인볼을 받고 사진을 찍고 경기를 관람함. 이코치는 경기 전 관람석을 돌려서 사진도 같이 찍어주고 싸인볼을 나누어 주어 관중들에게 인기가 좋았음. 경기는 아쉽게도 화이트삭스가 연장에서 패함.

4월 25일(화) 오늘은 하루를 올림픽국립공원에서 보낼 예정이었으나 전일 경기가 모텔에 늦게 도착하여 기상이 늦어져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고 저녁에 우연히 해안가에 있는 칼라로롯지(Kalaloch Lodge)에서 잠. 그러나 이 곳이 여태까지 자본 미국내의 숙소 중 최고의 위치와 풍경을 가진 곳 임. 롯지 밑에 있는 바닷가 산책코스는 차가운 바람과 파도, 그 황량함은 마치 지구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외계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음.

4월 26일(수) 5번 도로를 따라 포트랜드를 거쳐 내려가던 중 우연히 오레곤한국전쟁베터랑스메모리얼을 방문함.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해 숨진 사람들의 뜻을 알리고, 아울러 돌아가신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우리나라의 자유를 위해 싸우셨다는 것을 교육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음.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참전용사 부부의(조종사로 원산인근에서 활동하였다고 함) 친절한 안내로 기념공원의 역사 등에 대하여 배우게 되었고, 오레곤의 관광명소를 추천 받음. 시간이 지연되어 목적지인 크레이터 레이크에 도착하지 못하고 인근인 다이아몬드레이크의 롯지에서 숙박. 크레이터 레이크로 가는 58번 도로는 Baby님의 추천대로 길 옆으로 아름다운 나무들이 끝도 없이 계속되는 정말 아름다운 도로였음.

4월 27일(목) 아침에 간 크레이터 레이크는 눈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고요하고 아름다운 곳이었으며, 아직 눈이 녹지 않아 3미터 정도 높이의 눈 위에서 호수를 내려다 보았음. 당초에는 옐로스톤과 그랜드티턴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아내가 칼라로롯지에 물건을 두고와 그 물건을 우편으로 받기 위해 지인이 있는 벤츄라로 향하기로 여행일정을 변경함. 그래서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공원을 거쳐 유레카에서 숙박함.

4월 28일(금) 유레카를 출발하여 소노마와 나파밸리를 거쳐 샌프란시스코로 감. 와인너리 한 곳을 방문하고 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일찍 도착하였으나, 역시 인기 구단답게 맨 위쪽의 좌석만 남아있었음. 씨애틀보다 시끄럽고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많은 사람으로 비난 받는 본즈가 나와도 “배리”를 외치며 열광적으로 환영하여줌. 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본즈는 4타점을 올리고 모이세스 알루는 관중으로 부터의 야유에도 불구하고 홈런을 기록함.

4월 29일(토) 몬트레이 17마일 드라이브와 샌루이스 오비스포, 솔뱅을 거쳐 산타바바라에 숙박. 날씨가 흐려 몬트레이에서 자전거타기를 포기하여 아쉬웠고, 솔뱅도 저녁 무렵에 도착하여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았고, 토요일이라서 솔뱅 근처의 모든 숙소는 솔드아웃되었음.

4월 30일(일) 아직 칼라로롯지에서 분실한 물건이 오지 않아 월요일 또는 화요일 까지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어서 오전에 산타바바라를 잠시 돌아보고 벤츄라에서 예배후 인근 공원에서 아이들과 야구하며 휴식을 취함. 산타바바라는 일요일에 해안가에서 그림, 수공예, 예쁜 옷 등을 파는 노점 형태의 장이 열리고 있었음.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081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21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6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78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881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3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48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83 2
1870 LA 에서 Rushmore 까지 가는 좋은 루트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5] 윤미희 2006.06.20 3209 95
1869 그랜드캐년과 세도나 여행 가려고 합니다. [4] sophie 2006.06.20 5512 95
1868 라스베가스 호텔 질문 [17] mike 2006.06.21 5433 95
1867 2006.6.17 - 6.30 귀국을 위한 마지막 여행 = 3일째(6/19), 옐로스톤 첫날 쌀집아제 2006.06.22 5085 95
1866 도와 주세요. [2] 딸기엄마 2006.06.23 2992 95
1865 2006.6.17 - 6.30 귀국을 위한 마지막 여행 = 7일째(6/23), Badland, MT Rushmore 쌀집아제 2006.06.24 4135 95
1864 미 서부 가족여행 조언 부탁드립니다. [1] 김현정 2006.06.25 3092 95
1863 라스베가스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의 여행 일정에 대하여 도움을 요청합니다. [2] 유영기 2006.06.27 3646 95
1862 7월15일경 미국서부여행계획중인 아빠 [2] 이동훈 2006.07.02 2846 95
1861 새크라멘토에서 가까운 좋은 해변 있나요?????? [2] 찌찌 2006.07.08 2954 95
1860 8월의 그랜드캐년은? [2] 보스 2006.07.20 5521 95
1859 샌프란시스코-엘에이-센디에이고 여행 문의합니다. [15] 김선희 2006.07.23 7684 95
1858 그랜드 캐년 관광 2일간 하는건 어떤지요? [2] Jung-hee Lee 2006.07.25 2921 95
1857 여름 휴가?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자동차 여행! [2] 오리 2006.08.02 4618 95
1856 9월 중순에 샌프란시스코와 몬트레이를 여행하려고 합니다. [1] 이현정 2006.08.08 3637 95
1855 라스베가스에서 1~2박정도의 일정을 어케 활용할까요? [1] 손미숙 2006.08.08 3391 95
1854 미국행 비행기 테러...ㅡ.ㅜ [4] 이우종 2006.08.11 3785 95
1853 렌트카할때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2] 정원 2006.08.14 2852 95
1852 덴버, 러쉬모어, 옐로우스톤, 그레이셔 그리고 록키 마운틴(네번째날) 베가본드 2006.08.17 5738 95
1851 맨땅에 헤딩한 미서부여행 9박 10일(7일차) [3] chally 2006.08.25 3074 95
1850 Sienna(Toyota) 차량에 성인 6명 아이 1명 탈수 있을까요? [12] 안성희 2006.08.25 5885 95
1849 여러분의 도움으로 여행 잘 다녀왔어요. [5] Jung-hee Lee 2006.08.29 2862 95
1848 덴버, 러쉬모어, 옐로우스톤, 글레이셔, 록키 마운틴(열여섯번째날) [1] 베가본드 2006.08.29 3232 95
1847 Southern California CityPass [3] 김광식 2006.08.31 3883 95
1846 Juni 가족여행기(6):--- Anarcortes-Portland-SF [13] Juni 2006.09.01 4304 9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