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전세계가 빈대(bedbug)로 몸살을 앓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 여행계획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니 여행중 체크인하고 숙소에 들어가서 짐풀기 전에 먼저 체크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저도 몇년전까지는 딴세상 일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요즘 너무 심하게 퍼져있다고 하네요.

 

이놈들이 호텔에서 물기만 하면 며칠 고생하고 마는데, 내가 가져간 짐에 딸려서 집으로 따라 들어오면

 

정말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사태가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숙소 예약을 하실때는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서 미리 체크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http://bedbugregistry.com

 

bedbug.jpg

 

그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베드버그가 신고된 지역을 이렇게 미국지도에 표시해 뒀습니다.

  

검색 방법은 유타의 모압에 숙박할 계획이 있으면 City and State 칸에 Moab, UT라고 쓰고 Check Hotel을 누르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

 

bedbug1.jpg

 

여행객들이 베드버그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숙박업소 리스트가 뜹니다.

이름을 눌러보면 경험담이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많이 가시는 라스베가스를 검색해 봤습니다.

 

bedbug2.jpg

 

여기 보이는 것 말고 세 페이지 더 있습니다. ^^;;

 

결국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일수록 베드버그가 없는 곳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수백, 수천개의 객실 중 내가 잠자는 방에는 그놈들이 없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어느정도 알고 대비를 하면 예방을 할 수는 있습니다.

우선 아래의 링크에 들어가시면 베드버그에 대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첫페이지에 큰 혐오 사진이 있으니 심약한 분은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

 

☞ 베드버그 설명 링크

 

또한 구글이나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 베드버그를 검색해보면 무시무시한 사진들과 경험담, 전투담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여행객들이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해야 할 것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숙소를 예약할 때 bedbugregistry.com에 들어가보고 피할 수 있으면 미리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위에 리포트 되지 않은 곳에도 베드버그가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신뢰해서는 안되고 참고만 해야합니다.

 

저는 최근에 bedbugregistry.com에 등록이 되어 있지만 마땅히 다른 곳이 없어서 리뷰가 좋고 깨끗해 보이는 곳에 용감하게 묵은적이 있는데

베드버그 안나왔습니다.

대신 집에 돌아와서 일주일동안 기분이 이상해서 계속 온몸을 긁었지만요. ^^

 

너무 저렴하고 오래된 곳도 위험합니다.

초특급 호텔에도 장기투숙하는 독한분들이라 숙박비와 베드버그 서식비율은 관계가 없지만

좋은 업소들은 아무래도 관리와 방역에 더 신경을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무 저렴한 곳 보다는 적당히 괜찮은 곳에 머무는 것도 예방법입니다.

 

2.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가시면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일단 검색부터 하셔야 합니다.

가장 유심히 봐야 할 곳은 침대 매트리스가 겹친 부분, 매트리스 봉제선, 매트리스와 프레임이 만나는 부분입니다.

그곳에 알이나 벌레가 와글와글 모여있는 경우가 참 많아요.. (윽~)

그리고 벽에 걸려있는 액자도 살짝 뒤집어서 프레임 뒤에 뭐가 없는지 잘 보시구요,

테이블이 있다면 서랍안 모서리 부분도 잘 보십시오.

 

일단은 깨끗해 보이면 절반은 안심하고 짐을 푸셔도 되는데, 저는 요즘에는 짐을 가방에서 꺼내 여기저기 올려두지 않습니다.

베드버그가 있는지는 하룻밤 자봐야 확실히 알기 때문에 언제라도 새벽에 바로 탈출할 수 있게 최소한의 것만 꺼내두고

나머지는 가방채로 눈에 잘 보이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지요.

혹시라도 놈들이 내 짐에도 침투할까봐 가방도 꼭꼭 닫아둡니다. 흑흑..

과하게 경계하는 것일수도 있는데 요즘 너무 심각하게 번져 있어 고생하는 것 보다는 잠깐 불편한게 낫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3. 이놈들은 사람이 불을 켜고 왔다갔다 할때는 안나옵니다.

불을 끄고 잠이 들고나서도 한참 있다가, 제일 깊이 잠드는 한밤중,새벽에 출동하기 시작해서 막 물어댑니다.. 생각만해도 벌써 간지럽네요. ^^

무심한 분들은 간혹 수십군데 물릴동안 아침까지 주무시는데 대부분은 극심한 가려움에 잠에서 깨고... 그 다음에는.... 상상이 가시지요?

 

빈대가 집까지 따라오는 것은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혹시 베드버그에 물리셨다면 여행 가방을 통째로 검은 비닐에 꽁꽁 묶어서 햇볕이 드는 곳에 며칠 푹~삶으시고

가방안의 것들을 조심스럽게 꺼내 옷은 뜨거운 물에 빨고 건조기에 열심히 돌려야 합니다.

몸에 붙었을지도 모르니 자동차 시트도 조심하시구요..

 

쓰면서도 온몸이 계속 간질간질하네요.

몇년전부터 이슈가 되어온 문제라 많은 분들께서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라도 나도 설마??? ..라고 생각하시다 피해를 입는 분들이 계실까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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