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박 21일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부부에 고1짜리 딸과 함께 시작한 여행은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서 엄격해진
보안검색으로 인해 첫번째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1시간 30분 전에 도착했건만
길길이 늘어서 줄 때문에 겨우 시간에 맞출수 있었습니다. 불안에 떨지 않으려면
역시 일찍일찍 다녀야 할 듯...
오전 8:30 덴버 공항에 도착, 샌드위치로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순환버스를 타고 렌트카
오피스에서 차를 인수했습니다. 프라이스 라인에서 SUV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운전자가 두명이면 하루 8불의 추가요금을 내라고 하는군요. 잠시 고민했습니다. 그냥 혼자한다고 말하고
잡아뗄까 하다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불안한 마음에) 쓰라린 가슴을 부여잡고 추가요금을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반납시 기름을 채우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풀탱크 요금까지 냈고요.
그리고 차(GMC 엔보이)를 인수해 출구로 나오다 전면 유리창에 20센티정도 크랙이 있는것을
발견하고 확인서를 받아두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곰곰 생각해 보니 추가요금은 내지 않는편이 좋았을듯... 잘못 판단이
거의 160불을 날리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끙끙...
오로라 지역에 있는 한아름마트에 들려서 220불을 들여 부식을 장만하고 25번 도로를 타고 북상,
중간에 휴게소에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맛있더군요.
가도 가도 끝이없는 외로운 길 나그네 길... 유행가 가사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정말 끝없는 구릉, 평야의 연속이었습니다. 크루저 기능을 사용해 시속 75마일로 거의 8시간을 달려
사우스다코다의 핫 스프링스에 도착, 숙소에 첵크인 했습니다.
곳곳에 할리데이비슨 바이크족 천국입니다.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폼이 장관이군요.
조그마한 마을에 온통 바이크족입니다. 형형색색, 각양각색의 문신들...
숙소주위를 사슴떼가 어슬렁거리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