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째? 사흘째? 헷갈립니다. 하여간 8.13 일요일입니다.

오늘은 늦잠을 잤습니다. 스피어피쉬 호텔에서 아침밥을 맛있게 먹고 09:30 출발했습니다. 육개장에 여러 가지 밑반찬을 곁들였습니다. 달콤했습니다.(참고로 우린 커다란 아이스박스에 부식을 잔뜩싣고
다니고 있습니다)

90번 하이웨이를 타고 서쪽으로 가다 sundance에서 14번 도로를 타고 우회하여 데블스타워로 갔습니다.
국립공원 연간 회원권을 들이대고 입장료 5불을 절약했습니다.
주차장에 파킹하고 2km정도의 트레일코스를 산책했습니다.
추천합니다.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인 경관을 제공합니다. 타워를 올라가는 클라이머들도 보이는군요.
아시겠지만 cheju island의 sanbang tower도 여기에 버금가는 경관을 자랑하는데, 아쉽지만
국제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다시 90번 도로를 타고 서진, 끝없이 달려갑니다. 부드럽게 굴곡진 구릉을
타고넘기를 수십번, gillette, buffalo, sheridan을 지나 14번 시닉 바이웨이로
진입했습니다..

점심은 90번 하이웨이 휴게소 피크닉 에어리어에서 안성탕면을 곁들인 밥으로 해결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피크닉 식탁보를 턱하니 깔아놓고
뜻뜻한 국물을 후룩후룩 들이키니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미국 하이웨이들은 휴게소에 음식을 조리해 먹을수 있도록 지붕도 있고
식탁도 있고 참 편리합니다.

ranchester에서 greybull까지 이어지는 14번 산록도로는 정말이지 환상적입니다.
Bighorn 산을 굽이굽이 넘어가는 길마다 찍으면 영화배경이고, 그리면 명화입니다.
그리고 군데군데 만들어둔 포인트마다 차를 세워서 뒤돌아보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사람사는 것도 가끔 뒤돌아보며 여유를 가져야 하듯이
관광도 그래야 되나 봅니다. 빽미러로 다 보인다고요?
빽미러로 보이는 세상은 너무 좁습니다. 그리고 일그러져 있기도 하고요...

오후 8시가 다되어 cody에 도착했습니다.
서부 카우보이 냄새가 물씬 나는군요. 숙소는 IRMA호텔입니다.
고풍스럽지만 내부는 비교적 깔끔합니다. 1층에는 그릴바,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으며 사람들이 붐빕니다. 시내 중간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고풍스런 시내
분위기와 잘 어울립니다. 82불에 예약했습니다. 만족합니다.

안내간판에 보니 월-토요일 매일 오후 6시에 호텔앞 도로에서 GUN FIGHT를 한다고
포스트를 붙여놓았군요. 사진이 그럴 듯 합니다. 혹시 이쪽을 지나실때 한번
시간을 맞춰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저녁을 해먹고 걸어서 시내 야경을 구경했습니다. 기념품 가게들이 문을
열어놓았군요. 멋집니다. 각양각색의 기념품들이 정말 예쁩니다.
    
코디, 정말 예쁜 도시입니다.
한번 와 보시라니까요...

내일은 옐로우스톤으로 진입합니다.

사진은 데블스타워 아래에서, 그리고 이동중 목격된 이상한 바이크 아저씨입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129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40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77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97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967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44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56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96 2
1271 서부 40일 여행의 첫단추 Grand Circle의 개략일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아윌 2020.02.09 720 0
1270 SFO, LAX 중 어디부터 시작하는게 좋은가요 [7] 미래소년 2020.02.10 740 0
1269 5월 옐로스톤, 그랜드티턴 일정문의드립니다! [2] 두근이 2020.02.09 760 0
1268 안녕하세요! 서부신행 일정 문의드려봅니다 [2] 찬찬 2020.02.11 953 0
1267 [내용보완] SFO, LAX 일정 비교 [8] file 미래소년 2020.02.11 998 0
1266 6월에 데스벨리 자동차 횡단 괜찮을까요? [4] 브라이언한 2020.02.12 984 0
1265 심플한 질문. 요세미티 당일 투어 후 다음날 라스베가스 가기 위한 적절한 숙소 위치는? [9] RYU 2020.02.14 960 0
1264 렌트 관련 문의드립니다 [8] DQ 2020.02.15 679 0
1263 영화 기생충 [5] 청산 2020.02.15 5964 0
1262 서부 16박 17일 일정 문의 드립니다.. [2] in12 2020.02.15 1024 0
1261 5월 1일(목)~5월 3일(토) 2박 3일 그랜드서클 관련 문의 [5] file 범준갓 2020.02.16 646 0
1260 5월 1일 ~ 5월 10일 LA, 그랜드서클, 라스베가스 갑니다!!! 야생양 2020.02.16 618 0
1259 '20년 4월 미서부 9박11일(예정일정) - 샌프란-1번국도--요세미티-그랜드서클-라스베가스-샌프란 RYU 2020.02.16 759 0
1258 4월 한달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정 좀 봐주시겠어요? [24] 달별님 2020.02.16 1172 0
1257 16박 17일 일정 조언 부탁드립니다 (내용 수정) [4] in12 2020.02.17 763 0
1256 7월말-8월초 여행일정 조언 부탁 드려요 [3] 베니스 2020.02.17 794 0
1255 3월25일 - 4월5일 미국 서부 여행의 일정에 대한 조언 부탁드려요. [13] 쌍둥이파파 2020.02.17 1012 0
1254 11월 2째 주에 엘에이 출발 브라이스 [1] Gracep21 2020.10.24 354 0
1253 요세미티 8월 2박3일 일정 조언을 구합니다. [4] Song 2021.07.28 475 0
1252 옐로스톤&글레이셔 렌터카, 허츠 vs 알라모 [8] soundsgood 2020.02.17 1048 0
1251 한달간의 나홀로 미국 여행 [10] file 막켄나의황금 2020.02.18 1349 0
1250 21년 2월말 그랜드서클 일정 문의 [4] 꾸기 2020.02.17 808 0
1249 6월초 일정 문의 드려요~ [4] 소리비 2020.02.17 4738 0
1248 LAS에서 그랜드 캐년 가는 일정 문의드립니다 [2] DQ 2020.02.18 793 0
1247 7월 중순 미서부 rv 렌트 여행 계획좀 도와주세요! (라스베가스, 그랜드서클, 데스벨리, 요세미티) [4] Yeny 2020.02.20 1338 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