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 수요일 맑음

이제는 국어도 문제입니다. 여섯번째날, 육일째, 여섯째, 어느 쪽이 정확한 표현인지
자신이 없습니다.

어쨋던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숲속에서의 아침은 매우 상쾌하고 영적인 기운만저 느껴집니다.
밤새 곰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노스이스트 엔트런스에서 루즈벨트 랏지까지 오는 도중에 버팔로들이 도로를 점령하고
비켜주지 않는군요. 사슴도 가끔 도로를 건너갑니다. 이 길이 공원내에서 버팔로 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루터인 것 같습니다.

루즈벨트 랏지에서 우회전, 맘모스 핫스프링스를 지나 노리스까지 각종 포인트들을 차근차근 점검해 나갔습니다. 이틀동안 많은 것을 본 탓인지 글쎄요...
눈높이가 점점 더 높아져 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오후 3시경 웨스트 엔트런스로 빠져나오면서 3일간의 옐로우스톤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만일 하루 밖에 시간이 없다면 그랜드티톤을 지나 사우스 엔트런스로 들어와 올드 페이스풀과 인근 미드웨이 GEYSER를 보고, 점프하여 캐년지역의 인스피레이션 및 아티스트 포인트로 마무리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여정대로라면 오늘 하루더 웨스트 엔트런스에서 숙박하여야 하나, 일정이 일찍 끝나서 그냥 북상하기로 하였습니다. 예약된 모텔은 사정설명을 하니 취소해 주더군요...(의외?)

몬태나주로 들어서서 287번으로 북상, 2번으로 갈아타고 90번 하이웨이(웨스트)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Butte에서 내려와 햄튼inn의 문을 노크했습니다. 방이 없다며 소개해 준 호텔이 인근 '베스트 웨스턴 Butte Inn'입니다. 10% 할인까지 해주네요. 아마 서로 공생관계인 것 같습니다. 서로서로 소개해주며 할인도 해주고요. 그래서 세금포함 93불입니다. 인터넷 되고, 아침 주고, 방 깨끗하고, 안전하고, 포근합니다.
갑자기 지난 이틀동안의 호텔비가 생각나는군요. 옐로우스톤은 여름 한철장사라 그런지 비싸게 받는군요.

내일은 원래 여정대로라면 옐로우스톤 웨스트게이트에서 Glacier NP까지 이동하면서 대충 발 닿는 곳에서
1박하기로 했었는데 하루 앞당겨 왔으니 약 반나절이 남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늦잠을 자고, 휴식한 후 오후에 천천히 Glacier NP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사정으로 올리지 못한 밀린 여행기까지 올리고 나니 상당히 피곤합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046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12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355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567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0831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35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45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778 2
2618 미서부 여행기4 엄혁 2005.05.24 3041 82
2617 내일 떠납니다. [9] 주니아빠 2005.06.27 3314 82
2616 1박2일 요세미티 둘러보기......잘 다녀 왔읍니다.^^ [3] 구미정 2005.07.25 4139 82
2615 이러한 서부 일정은 어떨까요?? [11] 이호선 2006.02.26 2938 82
2614 요세미티가 ... [3] 루스까야 2006.03.03 2951 82
2613 6월1일부터 10일까지 미서부 여행계획 [4] 권순철 2006.03.28 3188 82
2612 아치스 국립공원, 브라이스 캐년, 그랜드 캐년 비교 [1] bjh7578 2006.06.17 3871 82
2611 선영이 여행기 .. 오랜만에 올립니다... 도난 사건에 대해서.. [6] 이선영 2006.07.10 6522 82
2610 덴버, 러쉬모어, 옐로우스톤, 그레이셔 그리고 록키 마운틴 [2] 베가본드 2006.08.12 4686 82
2609 덴버, 러쉬모어, 옐로우스톤, 글레이셔, 록키 마운틴(마무리) [2] 베가본드 2006.09.06 4462 82
2608 계륵같은 타이오가 로드 [6] 박병택 2006.09.25 4075 82
2607 Antelope Valley in Navajo Indian Reservation,AZ [4] new peter 2007.10.14 5405 82
2606 여기는 아틀랜타 스톤마운틴 근처입니다. [3] 진문기 2005.02.02 3218 83
2605 덕분에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감사합니다! [5] 제로니모 2005.02.14 2730 83
2604 [re] 옐로스톤과 블랙힐스 지역이 중심이 되는 여름철 가족여행계획 [6] baby 2005.03.20 9343 83
2603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1] 김용진 2005.04.11 3181 83
2602 아치스국립공원의 4-wheel drive course [6] ongi 2005.07.08 3214 83
2601 미국여행이야기...1 (인천-LAX-휴스턴-갤버스턴) [3] 바이오 2005.11.04 4349 83
2600 최종일정)라스베가스-브라이스-자이언-페이지-그랜드-라스베가스.... [2] 폴맘 2005.12.18 3416 83
2599 샌프란-요세미티-데스밸리-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의 일정 검토부탁드려요. [5] 안성희 2006.02.24 5497 83
2598 데스밸리 - 세콰이어 킹스 캐년 - 몬트레이 - 카멜 - 빅서 여행기(Death Valley, Sequoia&Kings Canyon) 밍키 2006.04.24 6184 83
2597 한국에서 직딩이 미국자동차 여행을 계획중입니다. Baby 님 이하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3] neverlander 2006.07.26 3241 83
2596 덴버, 러쉬모어, 옐로우스톤, 그레이셔, 록키 마운틴(열셋, 네번째날) [2] 베가본드 2006.08.26 3844 83
2595 안녕하세요~첫글이네요.ㅎㅎ(로스앤젤레스-라스베가스) [3] Scallywag 2007.07.21 4229 83
2594 사진올리는법을 전혀몰라서 팁내용보고 한번 연습해봅니다. [3] 허재영 2007.12.23 3539 8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