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 수요일 날씨 구름 다소

클리어워터에서 밴쿠버까지 꼬박 6시간여가 소요되었습니다. 꽤 멀군요. 밴쿠버 공항근처 Accent inns에 묵었습니다. priceline.com에서 50불에 비딩해 세금포함 65불이 나오는군요. 깨끗하고 좋습니다. 다시한번 자스퍼 포카혼타스 캐빈이 생각납니다. 분통이 터집니다. 잊기로 했습니다.

서둘러 짐을 풀고 바로 다운타운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스탠리 파크를 차를 타고 한바퀴돌면서 포인트마다 파킹하고 구경을 했습니다. 주차료는 공원내 어디를 세우든지 1시간에 2불, 2시간에 4불, 하루종일 6불입니다. 도처에 있는 무인포스트에서 티킷을 사서 운전석 앞에 두고 다니면 됩니다.

석양이 깃든 밴쿠버 항은 무척 이국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어떤 이는 밴쿠버가 별 볼것이 없다고 하셨지만, 저는 이 아름다운 도시를 그냥 차를 타고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날씨는 꽤 쌀쌀합니다. 도로가 좁고, 차선도 좁고, 파킹공간도 좁습니다. 그러나 아기자기 합니다. 전기로 가는 버스도 볼거리입니다.

저녁은 한국음식점에서 해결했습니다. 왕갈비와 삼겹살에 맥주한잔 했습니다. 친절하고 맛있더군요.
(왕갈비 식당 주소 : 109-3088 st. edwords dr. richmond B.C v6x4c4(zip 코드), 전화 604-244-0088)

내일은 빅토리아로 갑니다.  
  

8.24 목요일 날씨 흐렸다가 맑음 반복

호텔에서 오전 07:30경 출발, 99번 사우스로 내려가다 17번 웨스트로 달려 08:20분경 페리부두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이라 트래픽이 약간 있습니다. 부두 입구에서 차에 탄채로 편도 승선료를 지불한 후 지정하는 레인에 가서 차를 파킹하고 주변 상가에서 아침도 먹고 쇼핑도 하고 그런 식입니다. 그러다 방송이 나오면 차로 돌아가 시동을 걸고 페리로 차를 진입시킵니다. 그걸로 끝입니다. 다음은 승객용 데크로 올라가 다시 사먹고, 마시고, 사진 찍고, 구경하고, 쇼핑하고 그러더군요.

09:00 출발하는 페리로 빅토리아 섬으로 들어갔습니다. 1시간 40분여 소요되며 요금은 3인가족 기준 차량포함 74불입니다. 왕복하니 무려 148불입니다. 상당히 비싸군요. 그것도 당일치기 관광인데... (페리는 매일 06:00부터 오후 10:00까지 운행)

참고로 어제 인포메이션센타에 들러 오늘 저녁 7시에 빅토리아에서 시애틀로 바로 들어가는 페리편을 예약(우리가족 3명 총 243불)했으나, 현지에 와서 보니 차는 실을 수 없는 배더군요. 원칙은 리펀드가 안되나 불가항력(차를 버려두고 갈수는 없으니...)에 의한 것이라 리펀드를 해주되 2주 정도 걸릴 것이라나요... 속으로 비용이 부담되었던 차에 오히려 잘됐다 싶더군요. 그리고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차를 실어가는 배가 있기는 있는데 시애틀에서 3시간 거리의 외곽항구에 내려준다는 군요.

부두에 내려 바로 부차트 가든으로 직행, 2시간여 관광했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각종 꽃들을 색색깔로 꾸며놓고, 아름다운 분수, 조경수들을 입체적으로 배치해 눈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그리 넓지는 않으나 여자분들 이라면 정말 반할만 하겠더군요. 남자인 저로서도 ‘참 잘 가꾸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혹시 가시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요금은 가족 3명이 58불 정도였습니다.

다음, 빅토리아 이너하버에 들러 미터 주차장에 파킹 후 주의회 의사당, 왁스 뮤지엄(입장료 3명 총 27불), 이너하버 등 관광명소를 차근차근 점검했습니다. 2인용 자전거택시, 아름다운 말이 끄는 마차투어, 보트 투어 등 다양한 상품들이 있었지만 시간상 생략하고 눈으로만 즐겼습니다. 한번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추천합니다. 오늘 본 코스는 하루 정도면 대충 돌아볼 수 있을 듯 하나, 섬 북쪽을 포함 더 세밀하게 탐사를 하려면 시간이 더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부리나케 차를 돌려 다시 페리부두로 돌아가 오후 6시 배편으로 다시 밴쿠버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99번 도로를 타고 남하, 국경을 통과했습니다. 승용차에 탄채로 창문만 내리고 여권을 내밀고, 세관직원은 이것을 받아 점검하고 창문너머로 힐끗 쳐다보더니 ‘캐나다에 어떤 목적으로 몇일 체류했으며 뭘 사오느냐’고 묻더니만 "See you later" 하며 통과시켜 주더군요. 나중에 보자? 다시 오라는 뜻인가요?

5번으로 계속 남하해 시애틀 다운타운을 20마일 정도 지난 외곽지에 있는  “크로스로드 시애틀 켄트”호텔에 투숙했습니다. princeline.com에서 50불에 비딩 했습니다. 그래서 세금포함 65불 정도입니다. 밤 11:00가 거의 다되어 도착해서 인지 오피스 직원은 이미 퇴근해 버렸고 경비원이 남아 있다가 방 키를 주더군요. 약간 이상한 호텔이긴 하지만 내외관이 깔끔하고 키치넷(냉장고, 마이크로웨이브, 싱크, 전기스토브)이 구비되어 있어 여행객들에게는 편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뿔싸!! 인터넷 패스워드를 알아야 하는데, 경비원은 ‘나는 경비원이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모른다’며 찬바람이 쌩하게 문을 닫는군요. 그냥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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