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LA시내를 잘 볼 수 있다는 그리피스 공원에 먼저 가기로 했다. 공원으로 갔더니 한참 공사중이었고 우리는 산으로 좀 올라가서 HOLLYWOOD라는 글자를 배경으로 몇 장의 사진을 찍고 돌아왔다.
다음으로 비버리 힐즈를 한번 돌아보기로 하고서 천천히 그 지역을 구경했는데 큰 저택들과 아름다운 가로수, 길거리 구경을 좀 했다. 대개의 집들은 거의 나무나 울타리로 가려서 보이지도 않았다. 아름드리 가로수와 깨끗한 거리, 아름다운 집들 모두 멋졌다.
그 다음은 로데오거리, 하지만 우리는 쇼핑할 처지가 못 되니 그냥 차안에 앉아서 눈으로만 온갖 명품 가게들의 간판과 쇼윈도우만 구경하면서 지나갔다.
오늘은 그냥 LA를 돌아다니는 것이니 UCLA에도 한번 가보자고 해서 갔었는데 여기도 디즈니랜드 티켓은 매진되고 없었다. 약간은 허탈했지만 조금 더 내려가니 산타 모니카 해변이 있었다. 그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갔었는데... 아름답다고 하는 산타 모니카 해변을 잠시 바라보다 다시 차를 돌려 호텔로 향했다.
호텔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남편은 쉬기로 하고 난 아이들을 위해서 호텔의 outdoor poor을 가기로 했다. 야외 풀장에서 놀기엔 제법 쌀쌀했으나 그래도 아들은 계속 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약 1시간 30분을 놀다가 방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큰 호텔의 수영장치고는 별로였지만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았으니 뭐...
저녁을 해 먹고 호텔의 로비로 내려가서 호텔의 로비에 분수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호텔을 둘러보고는 내일 디즈니랜드로 일찍 출발하기로 하고 모두 빨리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