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운영관련 사이트 운영의 묘

2011.08.20 00:43

goldenbell 조회 수:5442 추천:1

victor 운영자님 안녕하세요. 휴가철이 막바진데 다녀오셨는지요?

 

제가 본 사이트에 가입한지 2주가 다 되어갑니다. 미국일주 자동차여행 동반자를 구한다는 조금은 특이한 성격의 글을 게시했고요, (붙박이 글로 고정해주신데 대하여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 외 새글 서너 개와 댓글도 10여 개 이상 올렸네요.


1. 몇 개의 글을 게시하지 않았는데도 글쓴이를 보면 goldenbell 너무 뜨이는군요. 기존 회원의 입장에서 보면 갓 입회한 새내기가 여행 좀 했다고 얄팍한 지식을 시건방지게 너무 떠벌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고,

 

2. 또한 자신도 답변을 할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제가 한 발짝 너무 앞서면 기회를 놓지는 경우도 있어 보이지 않는 불만이 쌓일 수도 있을 것이며,

 

3. 상기 1+2가 전혀 문제가 없다손 치더라도, 앞으로는 제가 당연히 답변할 것이니 구태여 자신이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일어날 수 있으며 이를 두고 보지 못하는 저의 성격상 제가 또 답변을 한다면 같은 상황이 계속 이렇게 되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예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타 등등 다른 이유도 많이 있겠으나 더 이상 언급은 피하겠습니다.

 

갑자기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지금 제가 나름대로 저의 경험과 조언을 하고 있는 게 너무 지나친 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며칠 전 Seattle에서 Ferry 로 Victoria로 간다는 분에게 동선상의 Port Angeles에서 바로 가는 Black Ball Ferry가 있다는 걸 알려줬는데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아주 고맙게 생각하시더라고요. 이렇게 경험에서 나오는 한 줄 조언이 어떤 경우 어떤 특정 자한테는 그야말로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는 게 본 사이트가 정보를 서로 공유함에서 나오는 크나 큰 장점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더 빠른  답변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회원이 먼저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제가 늑장도 부려보았습니다. 저도 몇 개의 사이트를 직접 운영 및 관리하고 있습니다. 물론 운영자님차럼 서비스 차원에서 하는 일이지요.  "The quicker reply, the better service'가 저의 모토이며 지침인데도 이에 반하는 행동도 해보았지요.

 

동선, 숙박, 볼거리 등등만 게재되다 보면 내용 자체가 조금은 사무적이고 딱딱해지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이러한 내용을 떠나서 예기치 못한 사건에 봉착한 경험담, 실수담,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하였는지 지혜로운 해결담 등 여행에 관련된 조금은 재밌는 기사거리도 저한테 준비되어 있습니다. (실은 제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이미 연재되었던 사건들입니다) 아울러 자동차 여행 시 꼭 필요한 실전 생활영어 (저 영어 잘하지 못합니다) 등등도 준비된 자료가 있습니다. 30여 년간 모은 빛바랜 자료들이지만요. 어느 메뉴에 포스팅해야 좋을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문득 상술한 1-3항에 생각이 미치면 올릴 생각을 그만 접곤 하였습니다.

 

전 victor님의 애로와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해봅니다. 올리는 글이 너무 한 사람에 치우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사이트가 되어야 되는데 특정인에 의한 사이트가 되면 동질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이지요. 다양한 회원에 의한 다양한 정보가 가장 바람직한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라는 게 저의 지론입니다.

 

지금까지는 앞만 보고 질주하였지만 이제는 옆도 보고 뒤도 되돌아보는 여유를 가져야 할 때리고 제가 미국일주여행의 辨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아직은 뒤돌아보는 시야가 좁은가봅니다. 대범한 저였는데 몇 줄의 답변에 제가 왜 이리 소심해지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분명한 사실은 본 사이트에 대한 저의 애정과 열정이 남달라서인 것이 한 가지 이유임은 분명하다고 스스로 생각해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240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70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403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17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154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57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70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808 2
1776 여행 뒷 이야기 - 1 : 뛰는 넘 위에 나는 넘 [1] goldenbell 2011.08.21 5396 1
1775 로스엔젤레스의 현지여행사 [1] 덕산아재 2016.04.18 5396 0
1774 미국 대륙횡단 DAY-5 10월 2일 시카고 ~ 칸카키 file campbuddy 2013.04.17 5398 0
1773 그랜드캐년 일정좀 도와주세요 [5] mella 2013.08.06 5398 0
1772 2박3일 자가용으로 요세미티 다녀올 예정인데 일정 문의드립니다. [2] sanfran 2012.10.05 5399 0
1771 미국 서부 렌트카 로드트립 한달 일정 봐주세요! [8] 재니짱 2015.06.21 5403 0
1770 Antelope Valley in Navajo Indian Reservation,AZ [4] new peter 2007.10.14 5405 82
1769 미국 대륙횡단 DAY-3 9월 30일 워싱턴 DC ~ 클리블랜드 file campbuddy 2013.04.17 5406 0
1768 옐로스톤과 그랜드티턴 여행후기 [5] 파라다이스 2014.07.08 5407 1
1767 6명 가족이 미서부 자동차여행을 한다면 아이루 2004.02.10 5410 99
1766 가족과 함께한 서부 대자연 감상 여행기 [7] Seung. Lee 2005.03.18 5410 95
1765 Hoover Dam에서 무료주차하기 [1] AHWATUKEE 2009.04.15 5410 2
1764 차량용 전기제품들 (카포트, 인버터) 문의드립니다 [6] 홍정현 2009.06.02 5412 0
1763 옐로스톤-라스베가스, 다시 문의드립니다 [2] zephyr 2011.04.20 5412 0
1762 3월16일~22일 그랜드서클 질문이 있어요 [4] file jayden 2014.02.26 5415 0
1761 캐나다 여행시 유의사항입니다. [5] 루시남 2006.07.02 5418 92
1760 2014 지민이의 미서부 여행 14일차(2014. 1.17) - 트럼프호텔 file 테너민 2014.05.10 5419 0
1759 (06 여름) 시애틀-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LA 9박10일 3000 마일 여정 [2] Bruce Choi 2006.08.18 5420 128
1758 세일즈 텍스는 어떻게 환급 받을수있습니까? [2] 허재영 2008.01.07 5421 92
1757 LA에서 시카고로...한번 봐주세요 [1] 피러러 2012.12.03 5422 0
1756 미서부 여행 9박 10일(1) [6] 최정윤 2003.07.12 5423 113
1755 [2015.5~7 미국&캐나다] 북미대륙일주 여행기 No.27, Glacier National Park [17] file LEEHO 2016.04.05 5424 0
1754 차량종류선택은???(승용차, 밴,SUV) [3] 김동균 2005.07.22 5426 73
1753 15일 간의 서부여행을 마치고 (3편중 2편) [1] file 막켄나의 황금 2013.06.19 5426 1
1752 두 가정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경우에 [7] Juni 2005.02.23 5427 10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