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06 12:53
8월 14일(일요일)
오늘코스는
출발전부터 잔뜩 벼루던 코스이다
Cathedral Lake에서 송어가 많이 잡힌다는 얘기를 들은 탓이다
낚싯대를 접어 넣은지가
20여년이 가까워 오지만
JMT에서 송어낚시 조행기를 보고는 은근히 손이 근질거려
루어 낚시회사를 운영중인 동기에게 낚싯대를
제외한 모든것을 협찬 받아 가지고 갔다
간 밤의 곰은 조용히 다녀갔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곰통만 몇번 긁다가 돌아간 모양이다
이제는 곰 출현에도 잘도
주무신다
야영지 출발후 1시간반가량 지난지점의
모습
요상한 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우리의 진행 방향은 왼쪽 끝으로 가야
한다
바로 내려서니 시원한 초원(Meadows)지대가
펼쳐진다
보기에는 그럴듯하지만 엄청난 모기때 때문에 당황하게 된다
왼쪽 끝에 Sunrise High Sierra Camp가
있어 숙박을 할수있다
두시간 가량 진행하면 장쾌한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패스에 도착한다
Cathedral Range의 모습이다
오늘의 야영지가 있는 Cathedral
Peak(10,970ft:왼쪽)가 보이기 시작한다
늘 봐도 눈만 쌓이면 봄에 함께 트레킹한 마나슬루의 정상을 닮았다
여기도 모기는
예외가 아니다
일행들 보다 먼저 내려와 Cathedral
Lake의 아랫호수에서 캐스팅하여 보지만
한시간여를 허탕지고 다시 위 호수로
올라갔다
위 호수가에 야영지를 설치 하는동안 나는 건너편
쪽으로 장비를 챙겨들고 달려갔다
모습처럼 모기때문에 잔뜩 껴입고 낚시 하기를 한시간여만에 이 놈을 건져 올리는중에
30여년전 지방근무때에 한참을 낚시에 빠져 이곳
저곳을 많이도 다녀 본후로는
거의 낚시를 안했는데 이 번에 처음으로 낚싯대를 잡아 보았단다
그림같은 야영지의 모습이다
모기때문에
일부러 암반위에 텐트를 설치 하였다
수면에 비친 Cathedral Peak와 함께
모습을 잡아 보았다
이 번 구간은 어째 낚시 조행기 같은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