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째 & 열한째 날 (9월 9일&10일)
마지막날

내일은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이어서 오늘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된다.

아침에 숙소 근처 커피 파는 곳에서 빵과 커피를 사와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Bend 거리 구경을 하러 밖으로 나갔다. 이곳도 오레곤에서
유명한 관광 도시 답게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관광객들을 끌었다. 여기 저기 기념품이나 인테리어 소품 가게, 옷가게등을 둘러 보았다.
우연히 부동산 사무실 앞에 붙여진 집 가격들을 봤더니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비싸다.

숙소로 돌아와 짐을 싸고 Crater Lake으로 향했다. Bend를 벗어날즈음 아울렛을 발견해 옷을 몇 벌 샀다. 오레곤은 세일즈 텍스가 없어서
다른주에서 온사람들에게는 물건값이 많이 싸게 느껴진다.

97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다 서쪽으로 곧게 뻗은 138번 도로로 접어들어 가다보면 왼쪽으로 Crater Lake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공원 입구를 지나 남쪽으로 향하면 마침내 엄청난 규모의 칼데라호를 만나게 된다. 백두사 천지와 같은 곳인데 규모는 천지 보다 크다고 한다.
처음 Carter Lake을 보게 되면 규모와 함께 호수의 짙은 파란색에 감탄하게 된다.


아이고~춥다 (Crater Lake 북쪽 지역에서)

호수 주위로 있는 Rim 드라이를 한바퀴 삥 돌면서 구경하게 되는데 한바퀴 돌면선 구경하는데 2~4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우리는 한바퀴는
안돌고 서쪽 Rim을 타고 마지막 숙소인 Crater Lake Lodge에 도착했다.


Crater Lake Lodge에서 바라본 호수
(여행 후반부로 접어 들면서 사진의 수가 급격히 줄어 듭니다. Chris님이 찍으셨다면 멋진 풍경이 좀 더 전달이 잘됐을텐데 하는 생각이~~~)


Crater Lake Lodge에서 바라본 호수

체크인 하고 저녁 식사를 하려고 Lodge에 있는 식당에 가보았더니 5시 아니면 9시 테이블만 비어 있다고 한다. 9시는 너무 늦은듯 해 5시에 좀
이르게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식당의 음식은 조금 가격이 비싸긴 했지만 음식들은 좋았다. 부모님도 입맛에 맞아 하시는것 같아 다행이었다.


Crater Lake Lodge

우리 숙소는 2층에 위치해 있는데 호수를 바라보고 있어 숙소안에서 내다보는 경치가 일품이었다.


Crater Lake Lodge 숙소안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오늘은 마지막 날이고 날씨도 맑아서 해가 넘어가고 별구경을 하기 위해 숙소 밖으로 나왔다. 이곳은 숙소 외에는 아무 것도 없어서 별구경
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다. 숙소를 나오자 마자 하늘은 봤는데 별똥별 하나가 지나간다. 좀 더 불빛이 없는 곳으로 가기 위해 주차장쪽으로
나와서 한참 걸어가다 인도에 돗자리를 깔고 다 누웠다. 태어나고 제일 많은 별들을 보는 순간이다. 그런데 별똥별은 잘 안보인다.
전에 Teton에서는 여러개를 봤는데 아까본 이후로 보이지를 않는다. 별똥별을 기다린다고 한참을 있다가 결국을 못 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창문으로 밖을 내다 보았더니 그래도 제법 별이 보인다. 그렇게 구경을 하다가 다들 동시에 별똥별을 보고 환호한다.

이번 여행에 날씨도 좋았고 많은 곳을 보고 야생 동물도 많이 보게 되고 생전 처음 별똥별도 보았다. 11일간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된것도 뜻깊었고 부모님이 건강하셔서 같이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것도 감사드린다.

힘든 여정을 잘 따라와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고생 많이한 와이프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댓글은 로그인 후 열람 가능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2024년 요세미티(Yosemite) 국립공원 입장 예약 필수 [2] 아이리스 2023.12.23 4242 0
공지 2주 정도 로드 트립 준비중입니다. 어떻게 식사를 해결해야 할 지 고민중입니다. [16] 쌍둥이파파 2023.01.17 7070 1
공지 미국 국립공원 입장료, 국립공원 연간패스 정보 [4] 아이리스 2018.04.18 216404 2
공지 여행계획시 구글맵(Google Maps) 활용하기 [29] 아이리스 2016.12.02 631618 4
공지 ㄴㄱㄴㅅ님 여행에 대한 조언 : 미국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준비사항들 [39] 아이리스 2016.07.06 821170 5
공지 goldenbell님의 75일간 미국 여행 지도 [15] 아이리스 2016.02.16 676658 2
공지 렌트카 제휴에 대한 공지입니다 [7] 아이리스 2015.01.31 675870 1
공지 공지사항 모음입니다. 처음 오신 분은 읽어보세요 [1] 아이리스 2014.05.23 728810 2
3051 death valley, Las Vegas 여행 [1] 여행좋아요~ 2008.12.23 3226 4
3050 샤스타동굴 크레이터 레이크 관련 문의 드립니다. [2] Jung 2008.12.22 3421 4
3049 준비하면서 자꾸 귀찮게 해드리네요... [3] 주스마미 2008.12.20 2592 2
3048 데쓰밸리 방문을 앞두고 [3] 주스마미 2008.12.19 2617 2
3047 샌프란시스코 전망 좋은곳은? [3] new peter 2008.12.19 3821 117
3046 서부 일정 -번갯불에 콩 볶았어요 [6] 주스마미 2008.12.18 2985 2
3045 미국 서부 자동차 여행 일정 검토 좀 해주세요~^^ [1] 백준오 2008.12.17 3059 1
3044 렌터카 관련 무식한 질문 드립니다... [3] 주스마미 2008.12.17 3593 0
3043 씨애틀에서 서부여행 일정일부-1 [2] 종빈아빠 2008.12.10 3291 1
3042 미국 서부여행 계획중 입니다.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10] 황선희 2008.12.05 5633 0
3041 서부일정 짜 보았네요. 조언 부탁합니다. [4] 채수근 2008.12.05 3790 0
3040 아이오와에서 겨울 서부 여행 [2] 채수근 2008.12.05 5020 0
3039 미시건주에서 뉴욕과 워싱턴DC 여행관련 질문입니다. [1] 美時間 2008.12.05 4374 2
3038 초보의 콜로라도 4박 5일 여행일정 좀 도와주세요~~ [5] 유동연 2008.12.02 7339 14
3037 겨울 서부여행 3차 수정 [7] 다초아빠 2008.11.29 3952 0
3036 서부 여행일정 수정 [2] 다초아빠 2008.11.26 3771 0
3035 인디애나에서 올랜도 여행일정 부탁드립니다. [1] song yong sik 2008.11.26 4125 0
3034 레이크 타호 문의 [4] 이혜연 2008.11.25 3678 3
3033 서부 여행일정 추천부탁드립니다 [4] 다초아빠 2008.11.22 4112 0
3032 11월 26 에서 29(30)일까지... 그랜드 서클??? 2탄.. 좀 더 구체적인 여행일정... [1] 이진우 2008.11.21 3320 0
3031 좌충우돌 서부여행기 2 [1] 나비야 2008.11.21 3084 2
3030 센프란시스코와 요세미츠 일정 문의 드립니다. [2] 새벽별 2008.11.20 2714 2
3029 좌충우돌 서부여행기 1 [5] 나비야 2008.11.19 3162 3
3028 세도나, 모뉴먼트벨리, 그랜드캐년 일정.. [4] 나비야 2008.11.19 3896 2
3027 11월 26 에서 29일까지... 그랜드 서클??? [3] 이진우 2008.11.12 2486 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