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아홉번째 작은 글

2012.03.02 13:19

빈잔 조회 수:2592

 

 

미국자동차 여행 사이트를 알고나서

 

뭐 마련 강아지 모양, 안절 부절 못하고

 이 사이트를 들락 날락 한다.

 

오늘도 누가 집에 온다고 하기에 기다리면서

이곳에 들락 거리면서 묵은  글도 읽어 보고,

새로운 글도 또 보게 되는데,

새 술은 새 부대라고

일단 들락 거리다 보면, 새 글이 있나 부터 찾게 된다.

 

그런데,

새 글이라곤 댓글만 있을 때도 있고,

어느날엔 전혀 없는 날도 있다.

 

아무것도 없는 날에 오래전 글을 찾아 읽는다.

 

몇몇분들의 여행 경험담을 읽다 보면,

모두들 여유가 있는 분들인듯 한 느낌을 받는다.

 

저 때에, 저렇게들 여행을 다녔으니,

한 푼 두 푼 가지곤 안되는 건데...

 

부러움의 마음을 가지고 글을 읽게 된다.

 

많은 분들의 부자임을 느끼면서 글을 읽다 보면,

내가 다녔던 곳들인데

어찌들 그리 글을 잘들 쓰셨는지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글에다가 사진까지 곁들이면,

난 기가 팍 죽어 가는 느낌이 든다.

 

1962년도에 정릉으로 놀러 갔다가

오후에 만원 버스를 타고,

그 당시의 대학생 교복을 입고,

오른쪽 옆 주머니에 넣어둔

라이카 카메라가

돈암동 정류정에서 내려 보니 없어진걸 알았다.

 

그 당시의 그 카메라 값이 대학생 일년 치 등록금이랑 맞먹을 정도의 고가였는데....

눈 앞이 깜깜 하다는 느낌을 그때 처음 느껴본것 같다.

 

그 후부터 카메라를 멀리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소일 거리로 사진으로 취미 생활을 하라고

사위가 사준 nikon을 가지고 있지만,

작은 똑닥이만 가지고 놀게 되지

무거운 것은 들고 다니기가 싫다.

 

 

이렇게 글을 쓸 공간을 제공해 주신 이 사이트를 관리 하시는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늙어 가는 사람이 주절 주절하는 것을

넓으신 아량으로들 이해 하여 주시기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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