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열한번째 작은 글.

2012.03.09 05:05

빈잔 조회 수:2633 추천:1

 

 

이민이란걸 오래전에 했기에

제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생소한 느낌을 갖게 되시는 분들도 있을 검니다.

 

여행이란것에 대한,  한 개인의 작은 추억의 한 토막으로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민이란 것이, 나에게는

명동에서 놀던 사람을 갑자기 구로공단으로 보낸것과 같은 처지였답니다.

당시의 상황으로  말입니다.

 

미국이 아무리 좋다 한들 하고있는 작업이 맘에 안든다면

하루 하루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고생이겠지요.

 

안개 속에서 산다고나 할가 ?

 

모든게 확연치 않은 생활 속에서

아이들과의 시간도 갖어야 하기에,

캠핑이란걸 택하게 되었답니다.

 

 

Big 5 라는 sport goods를 파는 곳에 가서

텐트에서 부터 ,  캠핑용 침대 까지

완벽에 가깝게 모든걸 다 장만을 했답니다.

캠핑용 식탁을 제외한 모든걸 한꺼번에 장만을 했으니

당시의 돈의 가치로 보면 엄청난 돈을 투자를 한 셈이지요.

 

직장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들과 알게 되어서 세 가정이 캠핑을 하기로 했답니다.

세차가 모두 station-wagon 이기에

각 차 지붕에 모든 캠핑 장비를 엊어서

출발을 했답니다.

 

때는 1983년 " 메모리얼 데이 " 인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워키 토키를 가지고,  세차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Santa Barbara 근처의 호수로 목적지로 정하고 ....

[[ Lake Cachuma Recreation Area ]]

 

어린 아이들이랑 같이 가는 것이라서,

가면서 자연히 시간이 지체가 되어

거의 해가 떨어질 무렵에 도착을 했습니다.

 

어렵게 찾아 갔것만,

예약이 아니 되었다고 입구에서 진입이 거절을 당 했답니다.

 

해는 점점 어두워지고,

사설 캠핑장을 찾아야 하는데,

초행길이라서 지리도 잘 모르고,

자동차  3 대가 몰려 다니면서 가까운 캠핑장을 찾는다는게

Solvang 근처 까지 가게 되었답니다.

 

그 때 느낀 것은,

미국이 아무리 넓고 크다해도

내가 텐트 하나치고, 잘 수 있는 땅은 없다는 것이였지요.

 

결국은 밤 12시경에서야 사설 캠핑장을 찾아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자게 되었답니다.

 

우리가 잠을 잔 곳은

애초 가고자 한, 목적지에서 대략 70 마일이나 떨어진 곳이였지요.

 

이것이  미국에서 캠핑을 시작한 첫날의 헤프닝이였답니다.   

 

 

 

작은 글은 앞으로도 계속이 됨니다.

 

읽어 주신분들에게 감사함을 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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