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Torrey - Bryce NP - Zion NP - LAS : Zion NP

2012.04.06 01:09

goldenbell 조회 수:5933 추천:2

Torrey를 출발하여 Bryce로 가기 위해서 Scenic Byways인 12번 도로를 탄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네비에 그냥 브라이스라고만 입력한 후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면 24-62번 도로로 가게 된다. 따라서 Boulder 또는Escalante를 반드시 경유지로 입력해야 되니 명심할 필요가 있다.

 

첫번 째 나타나는 Larb Hollow Viewpoint에서.  저 넓은 광야을 한없이 쳐다보며 아들넘은 뭘 생각하고 있을까?

 

역시 Candid한 사진이 보기에도 좋다.

 

12번 도로 어느 지점에서.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구경하기가 함들 정도로 한산하다.

 

드디어 입구에 도착한다. 매번 하듯이 인증 샷 한 방. 1타 2매

 

 북서쪽의 Kolob Canyons 쪽은 거의 가지 않으므로 Zion Canyon쪽 지도만 올린다.

 

 Bing Map에서 본 모습 : Zion Lodge를 지나 1마일 정도 더 들어가면 강의 굴곡이 가장 심한 곳에 The Organ이란 산봉우리가 나온다. (아래 사진 참조) 버진강의 굴곡으로 마치 섬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거대한 파이프오르간을 연상시켜 그렇게 이름지어졌다.

 

 Visitor Center를 지나면 바로 나타나는 Checkboard Mesa. 고도가 2,033m에 이르는 원추모양의 독특한 지형 중의 하나로 층층히 수평으로 쌓인 사암층에 세로 균열이 규칙적으로 생겨서 바둑판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 언덕이다. 드샷이라 역시 창문의 반사가 그대로 나타난다.

 

지질학적으로 이 지역의 침전믈은 1억 5천만년 전에 형성되었으며 따뜻하고 얕은 바다, 강, 연못과 호수, 광활한 사막, 건조한 환경이 그 지역을 덮고 있었다. Colorado Plateaus의 형성과 더불어 이 지역은 천3백만 년 전부터 3,000m의 높이로 솟아올랐다.

 

24km의 길이에 깊이 800m 면적은 서울과 비슷한 593km2이며 North Fork의 Virgin River이 붉은 색상의 사암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곳이다.

 

Zion Canyon으로 흐르는 Virgin River의 경사도는 마일당 15 - 24 m로서 북미의 가장 가파른 경사도 중 하나이다.

 

계곡 지역에는 거의 중생대에 해당하는 1 억 5000 만 년간 퇴적을 나타내는 9 개의 지층이 있다.

 

 

이지역에는 8,000년 전에 인간이 살았으며  가족 수가 많아짐에 따라 그들은 사냥을 하고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곳에 주로 야영을 하였으나 2,000년 전 부터는 점차 정착하기에 이르는 생활양식을 갖게 된다.

 

이러한 짧은 터널도 하나 지나고

 

드디어 Zion Mountain Carmel Tunnel 입구에 도착한다.

 

폭 2.4미터, 높이 3.4미터 이상 되는 캠핑카 등은 에스코트를 받아 $15의 통행료를 내고 일방통행하게 된다.  이렇게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주로 캠핑카가 여기에 해당되는데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Zion Mountain Carmel Tunnel은 1927년에 시작하여 1930년 7월4일 완공되었다.  도로공사에 93만 7천불, 터널에 50만 3천불, 합계 144만불의 비용이 투입되었다. 길이 1,711미터 폭 6.4미터의 터널은 사암 같은 약한 지층이어서 폭약을 사용하지 못하고 사람의 손으로 굴착기들을 사용하여 만들었다. 터널 내부의 경사도는 3.3도 가량이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며 88m 높아진다. 낙석이 가끔 발생하여 부분부분 씨멘트로 보강 공사를 하였었다. 

 

터널 안에는 이렇게 바깥쪽으로 6개의 창문을 만들어 놓았는데 자연적인 채광은 물론 공기를 순환시키는 역할도 한다. 실은 도로 공사 시 굴착하면서 생긴 바위덩어리를  이 창문을 통하여 바깥으로 버리는데 사용되었다.  일방통행으로 인하여 기다리던 여러 차량이 동시에 출발하는 관계로 중간에 사진을 찍을려고 서행을 할 수 없었다. 서너장을 찍었으나 전부 실패하고 겨우 이 사진 한 장 건졌다.  보통 때 혼자 통과 시는 사진 찍기가 한결 용이하다.

 

터널 통과 전 Canyon Overlook Trail 입구에 이런 안내 간판이 있다. 편도 약 800미터를 올라가면 캐년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이런 장엄한 경치를 볼 수 있다.

 

그 전에는 오지이고 숙박시설도 부족하고 도로도 없어서 이 지역을 여행하는 것이 매우 힘들고 드물었다. 마차길이던 도로가 자동차 도로가 되기 시작한 것은 1910년부터이며 Zion Canyon 내로의 도로는 1917년에 건설되었다.

 

1917년 여름에는 관광자동차가 Zion Canyon에 도착할 수 있었으며  Zion Lodge Complex는 1925년 전원풍으로 지어졌다.

 

위의 안내판 사진 Canyon Overlook Trail의  정상부분은 아치형태로 보이는 부분 바로 위가 된다. 저 위에서 캐년을 아래로 내려다 보게 된다.

 

Zion Mount Carmel Highway가 완성됨에 따라 Springdale로부터 공원 동쪽으로 쉽게 접속할 수 있어 방문객이 급속도로 증가되었다.

 

터널을 통과하면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역시 Bing Map에서 본 사진이다.

 

 Powell Geographic Expedition가 그들의 첫 번째  여행인 Grand Canyon을 통하여 1869년 이 지역에 들어왔으며 John Wesley Powell이 1872년 Zion Canyon 방문 후 원주민의 이름에 감명받아 Mukuntuweap라고 이름지었다. 즉, 수직절벽의 계곡이란 뜻이다.

 

캐년은 1858년 모르몬 교도들이 발견하여 1860년대 초에 정착하였다. 1909년에는 Mukuntuweap National Monument 이란 이름으로 NM로 지정되었으나 1918년 NPS에 의해 Zion으로 변경되었으며 1919년 NP로 지정되었다. Zion이란 Hebrew언어로 성지라는 뜻이다. 모르몬 개척자들에겐 편안한 휴식처란 뜻으로 평화와 안식이 있는 곳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드디어 입구에 다다른다.

 

4각형 모양으로 물줄기가 흐르는 이곳 공원의 연간 방문객은 지리적으로 라스베가스와 가까워 280만 명에 이른다.

 

289종의 새, 75종의 포유동물, 32종의 파충류가 4개의 life zone인 사막, 강기슭, 삼림, 침엽수 숲에 서식하고 있다.

 

좁은 캐년의 차량정체가 1990년대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어 2000년에는 프로판 가스로 운영하는 셔틀버스 체계로 시스템이 바뀌었다. 4월1일부터 10월 말까지 공원 내에서의 일반차량 출입은 금지되며 공원에서 제공하는 무료셔틀버스만 이용해야 한다.  Zion Lodge를 예약한 관광객은 미리 출입증을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창문에 부착하면 Zion Lodge까지만 갈 수 있다. 일반인들은 Visitor Center 부근의 주차장에 파킹 후 (성수기에는 자라잡기도 힘든다.)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셔틀은 Visitor Center 에서부터 8개의 정류장이 있으며 마음대로 타고 내릴 수 있다.  천천히 서행하므로 종점까지 왕복하는데만 약 1시간 반가량 걸린다. 들어갈 때는 왼쪽에 앉아야 (나올 때는 오른쪽)그나마 사진이라도 찍을 수 있다. 오른쪽에 않으면 바로 절벽이라 별로 보이는 것이 없다.  사진 찍기 가장 좋은 자리는 맨 앞칸 운전사 옆자리다.

 

 여러층의 색깔로 만들어진 케익을 연상시키는 지질층이 대부분인데 바다밑에 퇴적된 모래의 질이 달라서 각 시대별 지질층의 색깔에 뚜렷한 구별이 생긴 것이라 한다.

 

 위쪽도 볼 수 있도록 이렇게 천장에도 창문을 만들어 놓았다.

 

브라이스캐년이 섬세한 데테일을 자랑한다면 이곳 자이언은 중량급의 근육질을 자랑하는 남성미가 풍겨나는 웅장함이 압권이다.

 

 이른 봄철이나 늦여름에는 여러곳에서 물이 흘러내려 아름다운 경치를 더해준다고 한다.

 

Angels Landing 트레일이 가장 좋은 경치를 보여준다고 하나 상당히 벅찬 코스이므로 초보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사진과는 무관함 )

 

그 외에도 여러 개의 멋진 트레일이 있으므로 시간적인 여유기가 있다면 1-2개 정도는 해보는 게 좋다.

 

나는 매번 습관처럼 그냥 지나치는 곳이다. 그러나 이번 일주 여행에는 Canyon Overlook Trail 한 곳을 1시간만에 끝내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 있다. ^*^

 

Zion Canyon은 9.7 km의 길이로 이곳 Temple of Sinawava에서 끝난다.  여기서부터 캐년은 좁아지며  6-9미터의 폭으로 610미터 높이인 Zion Narrows 골짜기의 입구에까지 등산로 길이 이어진다.

 

도로 바로 옆에 높고 웅장한 바위 암석이 버티고 있어 전체 모습을 담기가 여간 만만치 않다. 

 

여기서부터 안쪽으로 Narrows Trail이시작되는데 물이 가슴까지 차 오르는 곳도 건너야  하는 등 고난도의 트레일이므로 일반인들은 쉽게 접근할 수가 없다.

 

셔틀버스의 마지막 종점인 이곳 Temple of Sinawava는 하늘을 지붕으로한 거대한 원형극장을 연상시키는 곳이다.

 

 톱니형태의 이 지층은 원추형 첨탑 모양을 하고 있다. 비가 오거나 눈이 녹을 때 낙차가 큰 폭포의 모습이 장관이다.

 

운전을 하지 않으므로 가장 편안한 자세료 여유있게 구경할 수 있는 멋진 곳이다.

 

1995년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Virgin 강을 막아 버렸다. 2시간만에 도로의 출구 일부를 깍아 버렸으며 450명의 관광객과 공원의 직원들이 갇혔다.  24간만에 편도 1차선의 임시 도로를 만들어 피난시켰으며 1995년에야  비록 임시이기는 하나 보다 더 견실한 도로가 완성되었으며 그 후 1996년 영구적인 도로로 대체되었다.

 

이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공원을 빠져 나오면서 엄청난 더위에 (지대가 낮아 브라이스에 비하면 엄청 덥다) 시달린 지친 몸을 길가의 카페에서 좋아하는 푸라푸치노 한 잔으로 달랜다.



 

 다음에는 Las Vegas 편이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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