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4 14:16
여행 10일차 (7월7일 / 목요일)
● 주요 여행 일정
Waterton N.P - U.S.A - Glacier N.P - Montana - Livingston (Inn)
ㅇ 오늘은 9일간의 캐나다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입국하는 날이다.
캐나다 6번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미국 17번 도로로 변하는 지점의 국경 초소에는 입구에서부터
헬멧을 쓴 커다란 덩치의 감시원이 팔짱을 끼고 우리를 맞았다.
미국 여행이 처음이 아닌지라 사진과 지문을 찍고 미국으로 입국 하였다(약간의 비용을 지불한 것 같은데????)
아침에는 캐나다 알버타 주에 있었지만 아침 오후인 지금은 미국 몬타나주에 있다.
카페에 들러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 글레이셔 국립공원 초입의 안내센타에 들르니 공원을 횡단하는
이곳 최고의
경치인 Going- to- the- Sun –Road 도로가 눈이 많이 와서 잠정 폐쇄되었다고 한다.
순간적으로 머리가 복잡해 졌다, 그렇지 않아도 출발 전 이곳의 동선
계획이 어려워 일단 여유롭게 도로를 넘어서
서쪽 입구의 Colunbia Falls 에서 숙박을 하려던 계획과 그 이후 옐로우스톤으로 가는 동선 계획을 모두 변경해야만 한다.
어쩌지……………….
그래도 Logan Pass 까지는 가봐야 할 것 같아 일단 공원 안으로
들어서자 Saint Mary Lake를
끼고 들어가는 경치도 절경이었지만 로간 패스에서는 더 이상 전진하지 못 하고 멀리 산 자락에
숨어 있을 환상적인 도로를 생각하면서 되돌아 나왔다.
이제부터 옐로우 스톤으로 가는 동선을 다시 그려야 한다. 지도를 펼치고 한참을 씨름을 하다
89번 도로 - choteau 에서 287번 도로 - 90번 hw 에서 서쪽으로 진행 - Livingston 까지 가기로 동선을 결정하자
더 이상 생각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달리고 이 상황을 즐기기로 한다.
시간은 많다. 힘들고 쉬고, 배고프면 밥 먹고, 아름다운 경치를 만나면 그 자리에 쉬면 된다.
리빙스톤에 도착하자 어둠이 짙게 깔렸다.
조그만 동네인 이곳은 옐로우
스톤의 북쪽 출입구와 가까워서 숙소 잡기가 어려웠다.
동네를 몇 바퀴 돌고 나서 빈 방이 있는 Inn을 찾아 가격을 물어보니 $67 가격이 싸서 일까?
종업원은 마약이라도 한대 맞았는지 눈동자가 풀려 있었고 방에서는 퀘퀘한 냄새가 난다.
다른 숙소를 찾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다. 짐을 풀고 유명한 몬타나 스테이크를 맛 보기위해 동네에서 제일 큰 레스토랑에 들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