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요새미티-타이오가 패스-Lake Tahoe

2007.11.09 20:51

홍석희 조회 수:6841 추천:72

지난 주말을 이용해 3박 4일동안 요새미티와 타호 호수를 다녀왔습니다.
요새미티는 2001년에 와이프와 한번 다녀온적이 있고 이번에는 애덜과 함께 다녀왔답니다.
제가 사는 pleasanton에서 2시간 30분이면 요새미티 서쪽 입구의 Mariposa에 도착합니다.
요새미티 내의 호텔이 비수기임에도 꽤 비싸더군요. 그래서, 아예 요새미티 밖의 작은 마을인
Mariposa에서 2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비수기라 그런지 꽤 싸더군요.
Mariposa에 6시 넘어 도착해서 저녁을 해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콘티넨털 브렉~~퍼스트를 먹고 요새미티 공원으로 출발 했습니다.
Mariposa에서 공원 입구까지 생각보다 멀더군요. 게다가 Mariposa에서 공원 입구를 연결하는 140번 하이웨이 중간쯤에
산사태 때문에 기존 도로가 돌로 덮여버렸더군요. 덕분에 편도 우회차선을 오래 기다린 후 공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공원 입구 지나서 120번 도로로 갈라지는 교차점에서 역시 공사 때문에 한 20분 기다린 후 드디어 공원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비수기라 그런지 여기저기 공사가 많더군요.
요새미티 공원 내는 가을의 느낌이 가득합니다. 낙옆이 진 나무들과 적당한 온도의 쾌적한 날씨, 청명한 하늘..
게다가 오늘은 관광객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니더군요.. 해가 짧아서 그렇지 관광하기에 딱 좋은 날씨더군요.

공원에 들어가자마자 대부분의 관광객이 멈춰서게 되는 El Capitan입니다.
전문 사진작가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El Capitan의 반영이 아름답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나오는 피크닉 장소 옆입니다.
애덜과 마누라가 놀고 있군요. 애덜은 저렇게 뛰어노는걸 좋아합니다. El Capitan은 별 감흥도 없고..


Bridalveil 폭포인데 물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아서 폭포 물줄기가 별로 없네요.


Glacier Point에서 본 요새미티 밸리입니다.
요새미티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V자 계곡을 완전하게 보여주고 있죠?
멋진 자태의 Half Dome이 보입니다.


Half Dome 오른편입니다.
저게 Sentinel Dome이죠?
Vernal 폭포하고 Nevada 폭포가 보여야 하는데 사진엔 안 보이는군요.


다음 날 일찍 요새미티 공원의 남쪽에 있는 Mariposa Grove를 관광했습니다.
이 곳에는 그 유명한 Giant Sequoia가 있죠. 거대한 나무들..
Muir Wood National Monument에 있는 Red Wood 나무 보다는 키는 작지만 굵기가 엄청난 나무죠.
Mariposa Grove 입구입니다.




꽤 오래전에 넘어진 Giant Sequoia 나무죠.
뿌리를 보십시요. 엄청나죠?


Mariposa Grove에서는 산 윗쪽으로도 많은 Giant Sequoia 나무들이 있는데 이 나무들을
둘러보려면 등산을 좀 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트램이 운행되고 있어서 트램을 타고 산에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편하게 Giant Sequoia 나무들을 볼 수 있었답니다.
트램을 타면서 본 Giant Sequoia 나무들입니다.

이 녀석은 두 그루의 Giant Sequoia가 하나의 나무로 합쳐진 놈들입니다.
뿌리쪽은 완전히 하나의 나무가 됐더군요.


이 녀석은 뿌리쪽이 산불로 탔는데도 구멍만 뚤리고 계속 살아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나무들이 꽤 많았습니다.


이 녀석은 Mariposa Grove에서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인 Grizzly Giant 입니다.
나무 윗쪽 가지의 굵기가 왠만한 나무 밑둥 굵기더군요.


Glacier Point에서 내려오다가 터널을 지나면 보게 되는 환상의 요새미티 V자 계곡입니다.
이 곳도 촬영 포인트죠.


이제 요새미티 공원을 서쪽으로 빠져나와 120번 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공원을 관통하는 타이오가 패스로 갑니다.
타이오가 패스는 이번에 처음 가게 되는데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하셔서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었죠.
타이오가 패스의 풍경입니다.

저 멀리 Half Dome의 옆통수가 보이시는지..






Half Dome이 제대로 보이는 포인트죠..
점점 어두워져서 오래 있질 못했습니다. 마누라가 위험한 도로에서는 밤길 운전을 자제하자고 해서.. ㄲㄲㄲ


얼마전에 눈이 내렸었다고 하던데 도로 중간 중간에 눈이 좀 보이더군요.
가끔은 도로 갓길쪽에 살짝 얼음이 언 상태도 보여서 상당히 긴장했습니다.


타이오가 패스의 백미는 아마도 Half Dome이 보이는 포인트를 지나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Navigation으로 고도를 확인하면서 갔는데 고도가 2천미터를 지나서 계속 올라가더군요.
결국은 아래와 같이 최고 3천 18미터까지 확인했습니다.
Glacier Point도 2천미터가 넘는 고도였는데 타이오가 패스는 3천미터가 넘기도 하더군요.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해발고도 3천 18미터의 멋진 사진도 찍어봤고요.




우리 가족의 여행을 책임지고 있는 아제라를 모델로 찍어봤습니다.


이 이후의 사진은 찍지 못했답니다. 많이 어두어진 관계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질 않아서..
고도 3천미터를 찍고난 다음 내려가는 도로 주변의 풍경은 정말 엄청난 스케일의 산과 계곡의 연속이였습니다.
2천미터 넘는 계곡 옆 도로에 가드레일 조차 없습니다. 마누라가 운전했는데 완전히 얼어서 차는 설설 기어가게 만들더군요.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운전 하는게 너무 겁났답니다. 내년 여름에 다시 한번 오고 싶더군요.
타이오가 패스를 다 빠져나오면 바로 정면에 Mono Lake가 보입니다.
Mono Lake를 왼편에 두면서 캄캄한 395번 도로를 타고 타호 호수로 향합니다.

타호 호수는 몇시간 못 있었지만 내년 여름에 제대로 관광하기 위해서 다시 올 계획입니다.
타호 호수는 여름이나 겨울에 와야 제대로 놀 수 있는 곳이더군요.
일단, 지금은 beach로 가는 길이 다 폐쇄되어 있더군요. 걸어가면 되겠지만 시간 관계상 차로 beach까지 가보려는
계획은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환상적인 Emerald Bay만 감상하고 돌아왔습니다.
Emerald Bay... 정말 아름다운 곳이더군요.

South Tahoe 시내의 호텔과 그 주변입니다.




Heavenly Viliage의 곤돌라 타는 건물인데.. 겨울 스키시즌 전까지 운행을 안하더군요.
곤돌라 타고 산꼭대기 가서 타호 호수를 좀 감상하려고 했는데 말이죠.






아름다운 Emerald Ba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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