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14 00:42
안녕하세요?
이곳에서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미국 여행 계획을 완성해서 감사 인사 겸 잡담 겸 해서 글을 남깁니다.
먼저, 제 미국 여행 계획에 대해 조언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예약을 잘 마쳤습니다.
다음으로는 여행 계획을 짠 소감을 남길까 합니다.
한 1주일~10일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아무런 정보도 없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선배 형을 만나고, 혼자 돌아다니다 온다는 계획으로 가볍게 시작했는데, 이렇게 어려운 것일 지는 몰랐습니다.
예산과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미국이 넓다 보니 갈 곳이 많은 탓이겠지요.
한 번도 가지 못한 곳이라, 예상하기도 힘들고, 조언해 주시는 분들의 의견도 좀 달랐구요. 그러다 보니, 점점 더 귀가 얇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가보고 싶은 곳은 많아지고, 필요한 돈과 시간은 계속 늘어나더군요.
그러다 보니, 여행 계획 초반에 가보고 싶은 곳에 대한 정보를 많이 수집하는 것보다, 어디를 뺄 것인가가 더 힘들게 되더군요.
저는 처음에 렌트카 없이 도시만 둘러 보려고 했었는데, 서부에 가면 다들 라스베가스와 그랜드 캐년은 꼭 갔다 온다더라는 말을 듣고 찾다 보니, 찾다 보니 가고 싶은 곳이 많아졌습니다. 사진으로도 아름다운 풍경들이 많더군요.
그러다, 이곳에 오니 트레일을 강조 하시더군요. 그래서 가려는 곳을 줄이고 트레일 시간을 늘렸습니다.
또 그러다, 한국에서도 등산을 안 하는 내가 트레일을 그렇게 많이 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몇 년 전에 미국 서부 여행을 한 친구는 대부분 비슷하게 보여서 나중에는 별 감흥이 없다는 말도 하더군요.
결국엔, 여정 초반에는 조금 여유로운 도시 여행, 중반에는 관광 포인트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일정, 후반에는 트레일을 하는 일정을 짜게 됐습니다.
어쩌면, 셋 중에 어느 하나 만족하지 못할 일정이 될 수도 있는데, 갔다 왔을 때, 제가 어떤 스타일의 여행을 좋아하는지 깨닫고, 아쉬움 속에서 다시 방문하고자 하는 열망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제는 비행편, 호텔, 현지 투어 예약을 다 마치고, 한결 여유로운 상태입니다.
예약할 때는 지나쳤던 글들이 눈에 보이네요. 예약을 빨리 하려는 마음에 이미 게시판에 있는 정보를 또 물어본 게 많이 있는 것 같은데, 회원님들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셨을 거라 믿습니다.
혹시, 나중에 제 글을 여기 처음 오시는 분이 본다면, 이곳에 글을 올리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다는 점과, 너무 남의 의견에 흔들리지 말라는, 약간은 상반된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갔다 오면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바빠질 것 같지만, 짧은 후기나마 늦게라도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마, 혼자 운전을 하기 때문에 사진은 많이 찍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짧은 글이라도 올리는 것이 제가 받은 도움에 보답하는 길이겠지요.
그럼, 이만 두서 없는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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