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4 Death Valley

Sand Dunes-Mosaic Cayon-Scotty’s castle-Ubehebe Crater-Salt Creek Trail-Twenty Mule team cayon-Las Vegas

 

이미 많이들 아시겠지만 라스베가스에서 Death valley 로 가는길은 여러 루트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3시간 걸리는 루트를 타려다가 실수로

2시간 걸리는 루트를 갔었고요.  가시는 분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Routes from Las Vegas.jpg

Death valley 에서의 두 번째 날.  전편에서 숙소가 오래되었다고 얘기했는데 아침에 check-out 할 때도 사람이 없다.  Check-in 할때 받은 열쇠(이게 진짜 열쇠입니다.  플라스틱이 아닌..) 를 열쇠함에 그냥 반납하면 끝.  숙소에서 30여분을 달려 Death valley 입구까지.  오늘 하루에 death valley 의 나머지

부분들을 구경하고 베가스로 다시 돌아가야 하니 아침부터 마음이 급해진다.

Death valley 에서의 원래 계획은 움직이는 돌이 있다는 Racetrack 을 들려보고 싶어 SUV 로 렌트도 했는데..와서 공원안내서를 보니 비포장 도로로

들어가는 길만 2-3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이곳을 가보는것은 포기하였다.  이번 여행은 정말 준비도 잘 안되었고 즉흥적인게 많았었네..

 

일단은 아침에 Mesquite Flat Sand Dunes 으로 향하였다.  오늘도 사람은 많이 보이지 않는군..

Sand dunes 1.jpg

 

표지판에 앉아있는 사람처럼 모래 언덕에 앉아서 명상에 잠겨보고 싶기도 했으나 바람도 불고 웬 청승이냐 하는 생각에 그냥 걸어봅니다. 

Sand dunes 2.jpg

아침에 발자국이 없는 모래를 찾아서 걸어보았다. .  그런데 모래위를 걷다보니 은근히 힘드네.. 진짜 사막이 이렇게구나 여기를 여름에 걷는다면 정말 장난아니겠다.  그리고 이곳도 역시 조용하구나 30여분을 하염없이 걷다가 은근히 많이 왔다 싶어 다시 돌아갔다.  

 

다음 행선지는 Mosaic Canyon..  이곳에서도 trail 을 간단하게나마 하고 싶어서 선택한 곳.  sand dunes 에서도 가깝고..주차를 하고 나니 나를 반겨주는

까마귀 한 쌍…Death valley 에서 사람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만난 생명체.. 

 까마귀.jpg

위로 올라가 안으로 걸어가다보니 좁은 협곡이 나오는데 순간적으로 Antelope canyon이 떠올랐다.  조금 비슷한데..

mosaic 1.jpg

오랜 세월전에 이곳을 지나간 거대한 물줄기가 흘러가면서 만들어진 자연의 모습은 그 오래 전 물줄기와 함께 내 몸도 흘러가는 상상도 하게된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가다 보니 예상치도 못한 넓게 트인 공간이 나왔다.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는데… 좁은 곳을 지나다가 보이는 탁 트인 공간이라

더 신기했다. 더 위로 걸어들어 가 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봤지만 주변 주경만 잠시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향했다.

mosaic 3.jpg .

 

다음 목적지는 Scotty’s Castle... 멀리 떨어져있어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출발.  이곳까지 가기위해서 40여분을 더 운전해야 하는데 Death valley

생각보다 넓구나 하는 생각이 생각을 계속 떠오르네.. 그 전에 Stovepipe Wells village 에 잠깐 들렀는데  이곳에는 숙소도 있고, 주유하는곳도, 상점들도

눈에 보인다. 이곳에 들른 이유 집으로 엽서를 보내기 위해서.  혼자 길을 떠났을때 2번 정도 집에 엽서를 보냈었는데 가족들의 반응도 괜찮고 해서

이곳에서도 한 번...  나중에 집에 돌아가서 늦게 도착하는 엽서를 보는 기분도 괜찮습니다. 

 

Scotty’s castle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들도 좋아 몇 번을 멈춰서서 사진을 찍고..

scotty castle 1.jpg

 

 그렇게 서다 가다를 반복해 도착.  이곳에 이런 성을 짓고 살았다니 상상력이 좋은것인지 아니면 정말 돈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기였는지

 

scotty castle 2.jpg

이곳에서는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박물관을 가기도 그렇고...그냥  주변만 둘러보고 다음 장소로 이동..

 

Ubehebe Crater 는 오래전부터 지하에 고인물이 올라오는 용암에 수증기가 되면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 만들어진 것이라는데..그 폭발은

2000년 에서 7000년 전 사이에 있었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볼 수있는데 그 주변을 걸어서 올라가면서 볼 수도 있습니다 

ubehebe 1.jpgubehebe 2.jpg

주차장에서 부터 다 보이는게 신기해서 더 무언가 있을까 싶어서 계속 걸어올라갔는데..그게 다였다.  걸어가는 길은 경사도 있고 길가에 작은 자갈들이

깔려있어 걷기가 오히려 불편했다. 그래도 이런 사막에 이렇게 큰 분화구가 있다니 하는 생각에 꾸역꾸역 걸어서 올라갔었다.

 

라스베가스에서 저녁 약속이 있어 death valley 의 이틀째 일정이 짧아질 수 밖에 없었는데 베가스에 돌아가는길은 190번을 타고 Death valley junction

까지, 그리고 373번을 타고 가다가 I 95를 타는것이 시간이 적게 걸려서 (실제로 2시간 정도 걸림) 그 길을 택했다.  그래서 ubehebe crater 에서 내려오는

길에 있는 Salt creek trail 도 잠깐 들려 걸어 갔다왔고, twenty mule team canyon 도 들어가서 운전하면서 구경했다. 

 

한 번 쯤 가봐야 겠다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다녀온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Death valley 여행은 나름 좋았습니다.  베가스에서 짧게는 2시간이면 갈 수

있는곳이라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도 둘러보실 수 있으실 거고, 여유가 되신다면 숙박 하시면서 천천히 공원을 둘러보실 수도, 제가 못본 death valley

밤하늘의 별들도 보실 수 있고, 원하시는 바에 따라 trail 도 즐기실 수 있는 곳이구요.

단 생각보다 무척 넓은 곳이니 미리 계획을 잘 짜서 오시면 더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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