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경험 여러분 감사합니다.

2007.12.16 00:02

無名人 조회 수:3473 추천:73

특히 VICTOR님, 쌀집아제님, BLUE님, 크리스님, 기타 등등 수많은 님들...
여기서 얻은 정보 덕에 지난 11월 2주간 서부를 가족들과 함께 떠돌다 왔습니다.
직장이 항공사라 비행기표 예약도 못하고, 일정도 불확실한 탓에 아무 것도 예약을 못하고 떠난 여행이었지만,
그래도 출국장 들어가자 마자 예약하기 시작해서 펑크 없이 무사히 다닐 수 있었습니다.^^(싸게는 이용못했지만요...)

돌아와서도 바로 여행기를 올리려고 했었는데, 회사일이 바뻐서 일요일에만 겨우 쉬다 보니까 올리기가 힘들군요.

되는데로 올리지요.

일단 11월 2일(금) 엘에이 도착, 장보고 공항 근처 모텔8 숙박(일정 불투명으로 한국에서 디파짓없이 예약 가능한 알라모 풀사이즈 임팔라로 예약)
          3일(토) CA1번 국도 -> 솔뱅 -> 몬터레이  트레벌로지 숙박
          4일(일) 샌프란시스코 -> 전차 이용 -> 피셔맨즈 워프 -> 블루앤골드 유람선 탑승 -> 전차로 관광안내소 복귀 -> 베이브리지 너머 모텔8 숙박
          5일(월) 요세미티 -> 인포센터 -> 글레이셔포인트(일몰 구경) -> 마리포사 글로브 아워나 호텔 숙박
          6일(화) 마리포사글로브 자이언트 세콰이어 숲 -> 요세미티 밸리 자전거 하이킹 -> 여러군데 쏘다니며 사진찍기 -> 아워나 호텔 숙박
                  미국 체류 1주일 연장 확정(아싸!!!!~~~~)
          7일(수) 타이오가 로드 -> 데쓰벨리(라면 맛있었어요) -> 라스베가스 써커스써커스 호텔(2000년에 갔을 때 가격대비 만족해서 다시 갔는데 이젠 완전히                모텔급이더군요. 비추입니다.) -> 플래닛할리우드 토다이 저녁식사(우웩! 실망) -> 벨라지오 분수쇼, 포럼샵, 미라지 화산쇼 등 쏘다니기
          8일(목) 써커스 호텔 공짜 서커스 구경 -> 아웃렛 윈도우 쇼핑 -> 벨라지오 호텔 부페 점심(괜찮던데요.. 미라지 호텔 부페보다 나은 거 같애요)
                   -> 호텔들 구경(벨라지오 실내 정원도 좋아요) -> 저녁 때는 트래져 아일랜드 해적쇼 구경(과거 전투보다 못해요... 이건 몸매 구경밖에 없음)
                   -> 다시 서커스 구경(아이들만, 아내와 저는 카지노로^^ - 시간대별로 공연하는 서커스가 다르더군요)
          9일(금) 자이언캐년(림안쪽까지 자가용 진입가능토록 허용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셔틀버스만 운영했었는데 말이죠) -> 브라이스 캐년(아이들 멀미로 쉬는
                  바람에 너무 늦게 도착해서 레인보우 포인트는 못봤습니다.) -> 트로픽 어메리카스 베스트 밸류인 숙박(66달러, 깨끗합니다)
         10일(토) -> 캐피톨리프 -> 캐년스랜드 -> 아치스 랜드 -> 모압 모텔 8 숙박
                   (원래 모압에서 2박하면서 천천히 볼려구 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 계산 착오를 발견 1박만 하게 되었습니다. 가시거든 가급적 2박 하시기 바랍
                    니다. 캐년랜드가 너무 좋더라구요. 다음날 새벽 델리케이트 아치 일출 보려다가 너무 피곤해서 포기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ㅠ.ㅠ)
         11일(일) 멕시칸 햇 -> 모뉴먼트 밸리 -> 그랜드캐년 -> 데져트 뷰 -> 마더스 포인트 -> 야바파이 호텔 숙박
         12일(월) 야바파이 포인트 일출구경 -> 웨스트림 구경 -> 샌디에고까지 쭉 달려가서 호텔써클 모텔 8 숙박
         13일(화) 씨월드 관광 (완전 실망했습니다. 샌안토니오 씨월드에서 연회원권 끊어서 다녔던 기억으로 둘째 딸아이를 보여주려 했는데, 규모도 훨씬 작고
                   비수기라고 많은 어트랙션과 놀이기구들이 영업을 안하더군요. 거의 절반만 하는 것 같았어요. 샤무쇼 하는 풀도 샌안토니오보다 훨씬
                  작더군요. 그러면서 요금은 비쌌습니다.)
                  -> 씨월드 앞 레드랍스터 저녁 식사(여전히 맛있었습니다.^^) -> 엘에이
         14일(수) 유니버설 스튜디오 관광 후 목요일 새벽 1시 40분 비행기로 귀국(그놈의 김경준 때문에 한국기자들이 돌아오는 비행기마다 좌석을 50석씩
                  싹쓸이 해놓았다가 비행기 문닫기 직전에 취소하는 바람에 잘못하면 돌아오지 못할 뻔 했습니다.)        

  제 경험을 일반적인 경우와 비교할 수 없겠습니다만, 갑자기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1.알라모가 좋은 것은 위에도 적어 놓았지만 한국에서 예약하면 디파짓이 필요없습니다. 그러면서도 프라이스 온라인 등에서 비딩한 가격과 별차이 안나는  
   가격으로(비싸긴 합니다만)풀 커버리지로 렌트할 수 있습니다.

   2.코스트코는 벌크로 사기는 좋아도 소량으로 구입하는 것은 별루고요. 쌀도 오랫만에 가보니 우리가 주로 먹는 사포니카 종은 어느게 좋은 지 모르겠더군요.
   엘에이로 간다면 그냥 코리아타운가서 한인 슈퍼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진공포장기는 아주 유용했습니다. 국물없이 자작하게 만든 볶음 김치 정말 잘 먹으면서 다녔습니다. 멸치 볶은 것도 마찬가지고요. 준비하는 만큼 절약됩니다.

   4.샌프란시스코도 가능하다면 2박이 좋을 듯 합니다. 전에도 느꼈지만 1박은 너무 빡빡합니다.

   5.요세미티는 두번째 가지만 정말 좋습니다. 와워나 호텔은 처음이지만 정말 좋았구요, 여름철이라면 커리 빌리지도 색다른 경험 같습니다.
     가실 때는 가급적 타이오가 로드 반드시 가보시기 추천하구요. 트래킹도 네바다 폴까지 정도는 추천할 만 합니다.

   6. 라스베가스까지 가면서 데쓰밸리를 그냥 지나간게 아쉽습니다. 가급적 1박을 권하고 싶습니다만, 캠핑카가 아니거나 텐트가 없다면 비추입니다.

   7. 써커스써커스 호텔은 싸기만 하지 이젠 모텔 같더군요. 저희는 시간이 없어서 예약이 그랬습니다만 시간이 되신다면 다른 호텔로 잡으시기 바랍니다.

   8. 역시 자이언 보고 당일로 브라이스 보는 것은 조금 무리입니다. 차라리 저녁 때 넉넉하게 트로픽이나 브라이스 캐년 입구의 숙박시설로 오셔서
      푹 쉬시고 다음날 일출부터 시작해서 브라이스 캐년을 보고 U-12의 절경을 여유있게 즐기면서 드라이빙하시고 글로버나 토레이에서 주무시기를...
      다음날 캐피톨리프픞 통과해서 캐년랜드를 충분히 즐기쉬고 모압에서 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데드호스 포인트 주립공원과 아치스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9. 모뉴먼트 밸리를 충분히 보실려면 당일로 그랜드캐년까지 내쳐 달리시는 계획은 짜지 마세요. 모뉴먼트 밸리 의외로 볼 게 많더군요.

  10. 비수기에는 국립공원내 숙소도 제법 여유가 있더군요. 약 1주일 전에만 예약한다면 충분할 듯...
  
  11. 평균 숙박비는 1일 100달러로 치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듯 합니다. 도시지역과 벽지 지역의 숙박비 차이를 고려해 보면 말이죠.
      어차피 렌트카로 하는 여행 도심보다는 변두리나 교외의 숙소를 추천합니다.

  12. 여행일정이 불확실해서 사전 예약없이 떠났어도 인터넷이 되니까 예약은 어느 정도 가능했습니다. 단 여행 성수기와 추수감사절 기간 등에는
      그게 불가능할 듯 합니다.

  13. 비행기표값 빼고 전체 경비는 4인 가족이 선물값 포함 37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아침 식사는 모텔에서 주는 것으로 해결, 점심/저녁 중 한끼는
      가져간 것으로 조리해서 해결, 가급적 한끼는 그 동네 먹을 만한 곳에서 먹기로 절약)

  시간이 된다면 자세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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