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고

살 만 해지니까

고개를 처들고 먼곳을 보게 된다.

 

그 먼곳이 나에겐

미국속이 아니고,  유럽이 였다.

 

 

학교 다닐 때 배웠던

서양사를 더듬어 보면,

역사의 유물들을 내 눈으로 확인 하고픈 

나의 궁굼증을 풀기 위하여

첫 유럽의 행선지를

파리로 정했던 것이

10여년전의 일이다. 

 

 

누가 그랬던가 .

세계의  Capital City 는 New York 이고

유럽의 중심은 파리 라고.

 

그래서

멀리 가고자 한것이 파리였다.

 

나의 성장기에 보아 왔던 수많은 영화속에 나타난

장소들을 하나 하나 찾아 볼 양으로 떠난

나의 파리 여행은

루브르박물관에서

모든걸 재 정리해야만 했다.

 

박물관 내에서 보내야 할 시간이

몇 시간에서 하루.

하루에서 이틀로 늘어 나면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 갔다.

 

꼼꼼하게,

자세히 챙겨 보면서

년대를 읽어가면서

우리나라의 그 때는 어떠했나를

비교하기도 했다.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명에 의하여

건설 하기 시작한

개선문이 1836년에 완성을 했단다.

 

.

 

 

세느강변도 걸어 보고,

세느강에서 배타고 식사도 하고, 

에펠 탑 앞에선 2 시간 이상을 줄을 서서 기다려 보기도 하고,

좋은 식당에서 달팽이 요리도 먹어 보고.

현대와 과거 속에서 방황하는 나를 발견 한건,

영화 " 퐁네프의 연인들"이

생각이 났기 대문이다.

 

여행은 나이에 맞게 가야 할 곳이 있다는 걸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 후에 다닌 유럽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배운 것을 확인 해야만 하는 숙제 같은 여행이 아니였나 싶다.

 

 

전부터 나는

숙제없는 미국의 자동차 여행이

왼지 나에겐 가장 잘 어울리는

넥타이가 아닌가 하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넥타이 풀고

어정쩡하게

우물 우물하는 나를 본다.

 

이게 바로 세월이란 마약에 취한

첫 반응이 아닐가 생각 해 본다.

 

*

 

내일은

 넥타이 하나 챙겨 가지고  

Alaska로 Go!~ Go !~`

 

*

 

 

 

 

 

 

Chicago 출발 

 Canada  Vancouver 거처서

Anchorage 까지 갔다가

돌아 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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